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루플
빅 에깅터 발굴 - 여서도 무늬오징어 화려한 데뷔!
2014년 11월 5079 5265

빅 에깅터 발굴

 

 

여서도 무늬오징어 화려한 데뷔!

 

 

유영택 멋진인생 대표/프로듀서

 

여서도가 무늬오징어 소굴임이 밝혀졌다. 어쩌면 당연한 사실의 확인인지도 모른다. 완도 먼 바다의 여서도는 모든 난류성 어종의 보고인데 무늬오징어가 없을 리 있겠는가. 예상대로 여서도에는 무늬오징어가 서식하고 있었고 자원도 엄청나게 많았다

 

지난 9월 중순, 완도 빙그레호 최정덕 선장이 놀라운 소식을 전해왔다. 여서도 해상에서 지깅낚시를 마치고 철수하는 길에 잠시 에깅을 시도한 결과 3시간 동안 90마리가 넘는 무늬오징어를 낚아냈다는 얘기였다.  3명이 거둔 충격적인 조과였다.
나는 지난 7월 말 여서도 부시리 지깅 촬영을 마친 후 최정덕 선장에게 여서도 무늬오징어 탐사를 해볼 것을 권했다. 서해 외연도에서도 낚이는 무늬오징어가 설마 여서도에서 안 낚이겠느냐는 게 나의 주장이었지만 한동안 에깅 탐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정덕 선장은 “단골 손님이 대부분 골수 지깅낚시인들이어서 에깅을 시도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던 지난 9월 11일, 부산의 박성욱씨 일행이 지깅낚시 도중 에깅을 시도해 말 그대로 대박을 맞았고 이에 놀란 최정덕 선장이 나에게 소식을 전해온 것이다. 박성욱씨 일행은 평소에도 에깅을 즐기는 마니아여서 탐사낚시가 가능했다고 한다.     
그 소식을 바낙스 필드스탭 윤성열씨에게 전했더니 “여서도에서 무늬오징어가 쏟아진다는 소식은 처음 듣는데요. 취재에 성공한다면 정말 특종감이겠군요”하고 나보다 더 흥분했다. 그는 앞뒤 잴 것 없이 에깅 취재 일정을 잡자고 했고 9월 28일이 디데이로 정해졌다. 이번 촬영에는 바낙스의 박양호 팀장과 윤성열씨 그리고 낚시쟁이 회원 장소영, 박성욱, 강현관씨 그리고 분당에서 온 신동화씨가 동행했다.  
☞여서도 무늬오징어 확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몇년 전부터 여서도로 출조한 낚시인들이 여서도방파제에서 올린 무늬오징어 조황을 인터넷에 몇 차례 소개한 적 있다. 그러나 연안낚시의 특성상 이번처럼 많은 마릿수 조과는 거두지 못했다.   

 

  ▲“여서도는 무늬오징어 소굴인가?” 여서도에서 무늬오징어낚시에 처음 도전한 장소영씨가 방금 낚은 무늬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입질을 받아낸 박성욱씨와 장소영씨.

  ▲해질 무렵 입질을 받아낸 박성욱씨.

  ▲취재일 남동풍을 피해 낚시한 여서도 북서쪽 해상. 여서도 전역에 무늬오징어가 붙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늬오징어를 낚아낸 박양호 팀장이 낚아낼 때 사용한 에기를 보여주고 있다. 쯔리겐사의 더블 스워드 노멀 타입 3.5호를 사용했다.

  ▲푸른색 에기로 무늬오징어를 낚아내고 있는 박양호 팀장

  ▲취재팀이 거둔 무늬오징어 조과.

  ▲촬영에 동행한 낚시인들이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에기가 가라앉기도 전에 
우리는 새벽 출조를 예상했지만 빙그레호 최정덕 선장은 오후 3시에 출항해 밤 11시에 완도항으로 귀항하는 스케줄을 짜놓고 있었다. 무늬오징어도 다른 물고기와 마찬가지로 조류가 왕성하게 움직일 때 조황이 좋기 때문에 들물이 왕성하게 흐르는 오후 시간대를 노리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오후 3시에 완도항을 출발한 빙그레호는 약 40분을 달려 여서도 북서쪽 홋개 해상에 도착했다. 이날은 남동풍이 강하게 불어 바람에 의지되는 북서쪽 해상에서 주로 낚시를 했다. 어탐기로 수심을 찍어보니 20m가 나왔다. 다소 깊다 싶었는데 선상에서는 에기를 연안 쪽으로 던지기 때문에 3.5호 정도로 충분히 공략이 가능했다.
이날 취재팀이 사용한 장비는 최근 바낙스에서 출시한 에깅 전용대 레전드에깅 S872와 카리스 2000번 스피닝릴, 맥스인텐스 PE라인 0.8호였다. 에기는 쯔리겐의 더블 스워드 노멀 타입 3.5를 세팅했다.
오후 4시경부터 연안을 향해 에기를 던지며 낚시를 시작했다. 윤성열씨가 가장 먼저 입질을 받았다. 씨알은 600g 정도로 그리 크지 않았지만 무늬오징어를 확인한 윤성열씨는 무척 흥분돼 있었다. 윤성열씨는 빠르게 움직이는 하이스피드 액션보다 에기가 마치 물고기처럼 유영하듯 좌우로 움직이게 만드는 다트 액션에 입질이 왔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우리는 무늬오징어의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에기를 갯바위 가까이 던져 가라앉힌 후 몇 차례만 저킹하면 무늬오징어가 달려들었다. 심지어 에기가 바닥에 닿는 과정에 채가는 경우도 속출했다.
오늘 처음 에깅을 한 강소영씨도 30분 동안 무늬오징어 두 마리를 낚고는 얼떨떨한 표정이다. 강소영씨는 “무늬오징어낚시가 이렇게 쉬운 건가요? 액션이 어려워 고전할 줄 알았는데 좌우로 흔들어주는 다트액션만 줘도 쉽게 낚였어요. 무늬오징어가 너무 많기 때문일까요?”
이날 장소영씨는 철수 때까지 총 6마리의 무늬오징어를 낚았다. 장소영씨는 여자지만 남자 못지않게 낚시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내가 지금껏 무늬오징어 촬영을 다니며 만난 에깅 초보자 중 장소영씨가 최고로 많은 마릿수를 거둔 사람이 아닐까 싶다. 
한편 이날은 낚시 도중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모습도 목격됐다. 에기에 걸린 무늬오징어가 수면으로 끌려오자 어디선가 나타난 대형 물고기가 커다란 물보라를 일으키며 무늬오징어를 덮친 것이다.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었다. 그 물고기의 정체가 무엇인지 지금도 궁금하다. 

 

밤 9시에 이미 만선돼 조기 철수      
오후 5시가 돼 점차 주위가 어두워지자 무늬오징어들의 활성도는 더욱 살아나기 시작했다. 무늬오징어들이 수면 위까지 따라오는 경우가 속속 목격됐는데 박양호 팀장은 수면에서 어슬렁거리는 씨알 좋은 무늬오징어를 유혹해 에기로 걸어내기도 했다. 박 팀장은 “수면 위로 부상한 놈들은 에기를 따라는 와도 좀처럼 바늘에 걸리지 않는데 이놈은 비교적 순진하게 달려들더군요. 그만큼 먹이경쟁이 치열한 것 같습니다”하고 말했다.
꾸준히 지속되던 입질은 밤 7시가 되면서 절정을 이뤘다. 이번에는 배에 탄 낚시인 6명 중 5명이 동시에 입질을 받아내는 경우까지 생겼다. 지금껏 수많은 낚시를 촬영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정신없이 낚다보니 어느새 물칸은 무늬오징어로 가득 찼다. 낚시를 시작한 지 불과 4시간만의 조과였다. 밤이 깊어갈수록 점차 기온이 내려가 으슬으슬 추워졌다. 원래 예정했던 밤 11시까지 낚시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촬영도 완벽하게 끝난 터라 전원 동의하에 밤 9시에 완도항으로 조기철수했다.
완도항에 도착한 우리는 선착장에 자리를 깔고 선상에서 즐기지 못한 무늬오징어 요리로 포식을 시작했다. 물칸에서 무늬오징어를 한 마리씩 꺼내며 세어보니 모두 60마리가 넘었다. 6명이서 1인당 10마리 이상씩 낚은 셈이다. 모처럼 푸짐하게 즐겨보는 무늬오징어 회와 무늬오징어 라면 맛에 입이 즐거워졌다. 지금껏 무늬오징어 촬영 때마다 늘 횟감이 부족했는데 그런 아쉬움이 단숨에 날아갔다.  
빙그레호 최정덕 선장은 “다음번 출조 때는 여서도의 서쪽과 남쪽 갯바위를 노려볼 생각이다. 첫 탐사 때는 남쪽과 서쪽 갯바위에서도 무늬오징어를 낚았는데 내 생각엔 여서도 전체에 무늬오징어가 붙어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성열씨는 핸드폰을 꺼내 들고 최정덕 선장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2차 원정대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취재협조  (주)바낙스, 한조무역, 완도 빙그레호 010-4242-2227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