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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배낚시 유망터-주인 없는 황금어장 미답의 울진 앞바다
2014년 12월 5092 5306

동해 배낚시 유망터

 

 

주인 없는 황금어장미답의 울진 앞바다


 

이기선 기자

 

경북 울진 앞바다가 선상낚시 미개척지로 오롯이 남아 있다. 이곳은 해마다 가을이면 광어, 가자미, 삼치, 방어가 제철을 맞지만 근해 배낚시 상품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이 풍부한 어자원이 그냥 방치돼 있다.

 

배낚시가 활성화된 동해에서 유일하게 미답지로 남아 있는 곳이 울진이라는 사실을 나는 이제야 알았다. 울진 북쪽의 삼척과 울진 남쪽의 영덕은 근해 배낚시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울진은 그 사이에 끼어 방치돼 있다. 그 이유는 지리적으로 대도시에서 먼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낚시인들은 삼척 이북에서 낚시를 하고 대구 포항 쪽 낚시인들은 배낚시를 하러 울진까지 올라오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울진에는 근해 배낚시를 출조하는 낚싯배가 없다. 울진에서 유일하게 낚싯배가 있는 곳은 후포항으로 모두 5척의 배가 있지만 대부분 왕돌짬 부시리 전문 낚싯배들이며 근해에서 광어나 가자미 출조를 하는 배는 바다목장호 한 척이 유일하다.

 

  ▲진군 평해읍 직산항 앞바다에서 한 어부가 한가롭게 낚시를 즐기고 있다.

  ▲취재일 취재팀이 사용한 지그헤드 채비.

  ▲삼치의 공격에 멸치 떼가 수면에서 뛰자 이번에는 갈매기에게 포위를 당했다. 이곳에 루어를 던지면 쉽게 삼치가 걸려든다.

  ▲취재팀이 직산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손웅씨가 자신이 낚은 광어를 보여주고 있다.

  ▲굵은 성대를 낚은 관광열차 식당 신상규 사장.

  ▲“짜릿한 손맛 봤습니다.” 방어를 낚은 윤종호씨.

  ▲“맛있겠죠?” 손웅씨와 윤종호씨(우)가 광어와 삼치 회를 집어들고.

  ▲취재팀이 직산항에서 왕돌호에 오르고 있다.

 

고기는 지천, 낚싯배가 없어 못 낚는 실정
지난 10월 24일 후포방파제 벵에돔낚시 취재를 갔다가 평소 친하게 지내는 원병구씨(울진 경찰서 후포지구대 근무)에게서 귀가 솔깃한 얘기를 들었다. “요즘 배낚시에 광어와 가자미, 방어, 삼치 등 다양한 어종이 올라와 시간만 나면 배낚시를 즐긴다. 후포에서 해산물 전문점을 하고 있는 신상규 사장이 2톤짜리 FRP 보트를 가지고 매일 낚시하러 나가니 그 배를 타면 된다”고 말했다.
나는 오전에 벵에돔낚시 취재를 마치고 손웅, 윤종호씨와 함께 신상규 사장의 배가 정박해 있는 직산항(울진군 평해읍 직산리 소재)으로 향했다. 원병구씨는 이날 주간 근무라 합류하지 못했다. 신상규 사장은 “울진 앞바다는 언제 나가도 기본 조과는 보장된다. 낚시는 직산항 앞바다에서부터 후포항 사이에서 주로 즐긴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낚는 어종은 참가자미와 광어라고 했다. 두 어종은 봄부터 겨울철까지 꾸준하게 낚일 정도로 시즌이 길고, 자원이 많은 게 장점이라고 했다. 광어는 8~15m 사이의 다소 수심 얕은 곳에서 잘 낚이며 모래와 수중여가 있는 곳이 일급 명당이다. 참가자미는 모래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서식하는데, 산란철인 봄에는 얕은 곳에서 낚이다 여름이 지나면 점차 깊은 곳으로 빠져 30~40m권에서 낚인다고 했다.

연중 낚이는 참가자미, 광어
취재팀은 2.2톤짜리 초소형 보트인 왕돌호를 타고 직산항을 빠져나갔다. 이날은 가까운 곳에서 광어를 노려보기로 했다. “광어는 보통 12미터와 15미터 사이에서 낚이는데, 활성도가 좋을 때는 8미터에서도 낚인다”고 신상규 사장은 말했다.
우리는 낚싯배에 신 사장이 쓰던 낚싯대와 루어가 있다는 말을 듣고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그가 사용하는 채비는 단출했다. 4인치짜리 펄이 들어간 은색과 하늘색 새드웜을 사용한 지그헤드 채비와 다운샷 채비가 전부였다. 신 사장은 “여러 가지 채비를 써봤는데 이 채비가 제일 효과적이었으며 이 채비로 모든 어종을 낚는다” 고 말했다.
제일 먼저 손웅씨가 지그헤드 채비로 제법 큰 광어를 낚았다. 채비를 바닥에 내린 뒤 살짝살짝 고패질로 띄워주니 입질하더라고 했다. 한창 낚시에 열중하고 있는데, 수천마리의 멸치가 수면에 튀어 오르는 광경이 연출되었다. 멸치 떼는 우리 쪽으로 이동해왔고, 신 사장이 얼른 채비를 걷어서 던져보라고 소리쳤다. 우리는 일제히 멸치가 튀는 곳을 향해 루어를 던졌다. 삼치 두 마리가 연달아 낚이더니 이내 삼치 떼는 빠져나갔다.
다시 바닥을 노리자 이번에는 성대와 광어가 연속해서 올라왔다. 그러다 또 다시 멸치 떼가 우리 주변을 지나갔고 즉시 채비를 거둬 옆으로 지나가는 멸치 떼를 보고 캐스팅하기를 반복했다. 그렇게 방어와 삼치, 광어를 가득 낚은 우리는 오후 2시경 낚싯대를 접고 직산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신 사장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함께 낚은 물고기 회를 맛보며 마무리했다.
울진 앞바다에서 배낚시를 즐기려면 개인 배를 가져오거나 후포에 있는 2톤 크기의 바다목장호를 이용해야 한다. 왕돌짬 전문으로 운항하는 배들을 대절해 근해에서 낚시하려면 하루 70~80만원의 비싼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바다목장호(054-787-4811)는 최대 7인까지 승선할 수 있으며 대절료는 35만원선으로 1인당 뱃삯은 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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