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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대물터 답사 - 은포지의 부활
2014년 12월 5947 5307

 

보령 대물터 답사

 

 

은포지의 부활

 


임연식 서울 대림낚시 대표·DIF 필스테스터

 

충남 보령 하면 새우낚시를 즐기기 위해 떠났던 기억들이 많다.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은 곳들이 많아 생미끼낚시를 즐기기에 좋은 낚시터들이 많았다. 그중 한 곳이 은포지다. 충남 보령시 주교면 은포리에 있는 3만8천평짜리 늪지형 평지지다. 새우낚시를 하러 종종 찾던 곳인데 그러나 여기도 배스가 유입되었다는 말을 듣고 꽤 오랫동안 찾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10월 하순 홍성군 광천읍에 사는 지인과 통화 중 은포지의 대물 붕어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10월 초 가을비가 내리고 오랜 가뭄에서 벗어나 오름수위가 진행되면서 약 2주 동안 4짜 붕어가 무더기로 쏟아졌다는 것이다. 광천, 보령 낚시인들은 주차 후 곧바로 낚시할 수 있고, 수초 작업을 하지 않고도 낚시할 수 있는 무넘기가 있는 좌안 하류에 앉았다가 뜻밖에 4짜 붕어를 낚게 되었고, 그 후 2주 동안 오전낚시에 3~4마리의 4짜붕어를 매일같이 낚았다고 한다.

 

  ▲ 연안 따라 줄풀이 발달해 있는 은포지 풍경.

 

  ▲ 철수 직전에 낚은 38cm 붕어를 자랑하는 필자. 

 

  ▲ 수초가 빽빽한 곳에 낚싯대를 편 필자의 자리.

 

  ▲ 대림낚시 회원이 수초를 제거하고 있다.

 

10월 초 좌안 하류에서 4짜 봇물

대림낚시 회원들과 은포지를 찾은 날은 10월 30일. 은포지는 3면이 각지형으로 생겼으며 연안은 전부 석축으로 되어 있어 받침틀은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수면에는 갈대, 부들, 뗏장수초, 줄풀 등 수초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데, 수초가 빽빽하여 수초 작업을 하지 않으면 낚시가 불가능할 정도이다.
바닥에는 물수세미가 가득하여 채비 안착이 어려운 포인트들이 대부분이었다. 상류 우안에 김규태 회원과 오석종 회원이, 상류 좌안에 김준희 회원과 필자가 자리를 잡고 각자 수초 작업을 한 뒤 밤낚시에 들어갔다. 수초 작업을 했지만 바닥이 지저분해 채비 안착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른 저녁을 먹고 옥수수와 지렁이를 고루 꿴 뒤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입질은 빨리 오지 않았다. 밤 8시30분쯤 필자 건너편에 앉았던 오석종 회원의 자리에서 붕어를 끌어내는 소리가 들려왔다. 잠시 후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와 오석종씨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첫 입질에 4짜(42cm) 붕어를 낚았다는 것이다. 갑자기 전투력이 급상승하며 일행들은 긴장모드에 돌입하였다.

 

초저녁에 41cm, 아침에 35cm

그러나 그 후로는 입질이 뜸해 조용한 밤이 이어졌다. 오석종씨는 차에서 잠시 쉬었다가 새벽에 나와 보니 찌가 둥둥거리고 있었으나 챔질에 실패했고, 또 하나는 줄풀을 감아 놓고 있었다고. 또 중류권에 앉았던 김준희 회원도 차에서 잠시 쉬고 나오니 뗏장수초에 찌가 벌러덩 누워 있는 걸 보고 후회하기도 했다.
이렇게 빈손으로 물안개 핀 아침을 맞았고, 아침 9시경 아쉬움 속에 철수 준비를 하는데 하나 둘 낚싯대를 접고 있던 필자의 찌 하나가 움찔하더니 솟구쳤다. 순간 낚싯줄을 감던 낚싯대를 던져 놓고 강한 챔질을 했는데, 녀석은 수초 속으로 파고들 듯한 강한 힘으로 저항했다. 4짜인 줄 알고 끌어냈지만 아쉽게도 35cm. ‘아 이게 뭐야?’ 탄식을 하는데 그래도 일행이 입질 받은 것도 어디냐며 위안해준다.
그렇다. 요즘 어디 가도 밤을 꼬박 샌들 한 번의 입질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단 말인가. 배스터는 다 터가 세고 입질 받기가 어렵다는 것을 익히 알기에 이 한 번의 입질에 감사하고 철수 길에 올랐다. 철수길에 그 지인과 통화를 했더니 “안타깝네요, 2주일만 일찍 왔었어도 화끈한 손맛을 보았을 것인데”하며 아쉬워했다.  

 

  ▲ 밤 8시30분경 4짜 붕어를 낚은 오석종 회원.

 

  ▲ 수초 구멍을 만들어 찌를 세웠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에서 나와 광천 쪽으로 우회전, 광천 입구 삼거리에서 보령 방면으로 우회전한 뒤 주교면까지 간다. 면소재지 내 주교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서해안고속도로 밑을 통과하게 되고, 1km 더 가다 대천농협미곡종합처리장(도로 우측에 있다)을 보고 좌회전한다. 수로를 좌측에 두고 가면 은포지 최상류에 닿는다.
■문의  서울 대림낚시 010-5001-7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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