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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바다유료낚시터의 진화 - 삼길포에 참돔 좌대낚시터 개장
2010년 09월 13346 531

서해 바다유료낚시터의 진화  

 

삼길포에 참돔 좌대낚시터 개장

 

서산 삼길포 최선장바다좌대낚시터, 대형 가두리에 참돔, 농어 방류해 확실한 손맛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서해의 바다유료낚시터가 대부도 등지의 육상낚시터에서 해상 가두리 좌대로 진출했다. 탁 트인 바다 한가운데에서 낚시하므로 청정한 바다공기를 맘껏 마실 수 있고, 낚이는 물고기들도 더 싱싱하여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 바다에 떠 있는 좌대낚시터에 참돔을 방류하는 곳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7월 24일 서산 삼길포항 최선장좌대낚시터를 찾은 네이버카페 갯바위원투바다낚시 회원들이 참돔낚시를 즐기고 있다.

 

천수만과 가로림만의 좌대낚시터가 변화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좌대낚시는 물고기를 키우는 양식장 바깥으로 채비를 내려 주변 바닥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낚는 것이었지만 이번에 삼길포항에 들어선 참돔 유료낚시터는 양식장 안에 채비를 내리는 새로운 개념의 바다유료낚시터다. 당연히 물고기가 잘 낚일 수밖에 없다. 천수만에도 이런 낚시터가 몇 곳 생겼다.
지난달 삼길포에 개장한 최선장바다좌대낚시터의 최태선 선장은 길이 20m, 폭 9m의 참돔 전용낚시터 좌대를 4개 만들고 2톤 가량의 참돔을 방류했다. 각 좌대는 20명이 동시에 낚시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널찍하다. 수심대는 7~8m에 맞춰 놓아 채비를 더 내리면 그물에 걸린다. 따라서 5~7m 수심을 잘 공략해야 그물에 걸리지 않고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참돔과 함께 농어, 우럭, 광어도 함께 방류해 낚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참돔 좌대낚시터는 낚시장비를 무료로 대여해주며 입어료만 내면 방갈로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좌대낚시의 조과가 좋지 않을 땐 인근의 섬 주변에서 한두 시간 선상낚시도 시켜준다.

 

  

▲삼길포항에 도착한 낚시인들이 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향하고 있다.              ▲파라솔이 설치된 휴식 공간.

 

▲살림망에 담긴 참돔.

 

20m×9m, 수심 7~8m의 가두리에 참돔·농어·우럭 방류
 

시행착오도 있었다. 최 선장은 애초 낚시인들이 좋아하는 감성돔과 돌돔을 방류하려고 했었으나 통영에서 공수해온 수백 마리의 감성돔과 돌돔이 모두 폐사해 큰 손해를 보고 말았다. “하필 올해 수온이 늦게 오른 게 화근이었습니다. 결국 참돔으로 바꿔 방류했습니다.” 최 선장은 감성돔이 참돔에 비해 1.5배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예상보다 두 달 늦어진 7월 17일에야 개장했으며 개장기념 낚시대회도 열었다. 다행히 개장일에 찾은 손님들 모두 참돔을 낚아 성공리에 개장식을 치를 수 있었다고.
개장 후 일주일이 지난 7월 24일, 나는 갯바위원투바다낚시 회원들과 함께 최선장바다좌대낚시터를 찾았다. 이날 정출도 아닌데 30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모였다. “지난 주 개장일에 갔던 회원들이 손맛을 왕창 봤다는 소식이 카페에 올라와 그걸 보고 많이 모인 것 같습니다.” 김시만 회장의 말이다.
아침 8시에 도착해 박현민씨가 첫 입질을 받았으나 뜰채 없이 끌어내려다가 바늘이 벗겨지고 말았다. 이날 아침엔 참돔들의 입질이 미약하고 대신 우럭이 간간이 낚였다. 참돔은 10시가 넘어서면서 낚이기 시작했다. 참돔은 입질이 시원스러워 낚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일찍 챌 필요 없이 찌가 시야에서 사라졌을 때 채면 된다. 이어지는 참돔 입질에 웃음꽃이 피고 한쪽에서는 삼겹살 굽는 냄새가 퍼져나갔다. 

▲ 최태선 선장이 회원들이 낚은 참돔으로 회를 만들고 있다.


12시에 최 선장은 회원들이 낚은 참돔과 우럭으로 회와 매운탕을 마련했다. 점심을 먹고 난 뒤에는 배 시동을 걸었다. “선상낚시를 나갈 예정이니 참돔 낚지 못한 분들만 빨리 타세요.” 10여 명의 회원들이 우르르 배에 올랐다.
오후에도 참돔과 우럭은 여전히 잘 낚였다. 선상낚시를 나갔던 회원들이 3시쯤 돌아왔고 삼길포항으로 나온 회원들은 인근 식당에서 해물칼국수를 먹는 것으로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영수(닉네임 샤디드) 회원은 “나 혼자 참돔을 열 마리나 낚았다. 다음에는 꼭 가족과 함께 올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를 건너자마자 송악IC에서 빠져 석문방조제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석문방조제를 지나 해안가를 따라 계속 진행. 장고항과 왜목마을을 지나면 곧 대호방조제에 닿고 방조제를 지나자마자 우회전하면 삼길포항이다. 내비게이션은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를 치면 삼길포항에 닿는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좌대로 진입한다. 
쭗 전국낚시지도 129p D1  아이코드 635-001-2630(삼길포항)
■취재협조 서산 삼길포 최태선바다좌대낚시터 (041-669-2023, 011-456-2021) 홈페이지 http://최선장좌대낚시.com

 

 

참돔 좌대낚시터 채비와 미끼

 

 ◀좌대에 딸려 있는 방갈로 내부.

 

 

 

좌대에선 긴 낚싯대는 불편하다. 2m 내외의 짧은 릴대에 3~4호 원줄이 감긴 중소형 스피닝릴이 알맞다. 0.5호~1호 부력의 고추찌나 막대찌를 달며, 목줄은 2호 굵기를 30cm 길이로 짧게 매는 게 유리하다. 감성돔 5~6호 바늘에 청갯지렁이와 새우를 풍성하게 달아준다.
4곳의 좌대낚시터엔 방갈로, 바비큐장, 화장실, 휴식 공간을 갖춰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출조해도 불편함이 없다. 조류가 세지 않아 물때의 영향은 거의 받지 않는다. 장비는 무료로 대여해주며 회 장만도 공짜다. 입어료는 1인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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