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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호황터 - 예천 금당지 베일을 벗다 운암지에 가려져 있던 월척붕어터. 가을 오름수위에 뜻밖의 호황 배출
2014년 12월 6164 5313

 

발굴 호황터

 

 

 

예천 금당지 베일을 벗다  

 

 

운암지에 가려져 있던 월척붕어터

 
가을 오름수위에 뜻밖의 호황 배출

 

 

강원식 군계일학 회원, 아이디 쐬주한병 

 


 

  ▲ 금당지 좌안 상류에 자리한 낚시인들. 새벽까지 오름수위가 이어지면서 활발한 입질이 들어왔다.

 

붕어낚시 동호회 군계일학에서는 매월 1회 월척터를 찾아 나서는 월척원정대 행사를 벌인다. 지난 10월 행사는 경북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에 있는 금당지에서 열렸다.
예천 금당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축조한 지 5년 정도 된 4만5천평 규모의 중형 계곡지로서 3년 전 배스가 유입되면서 붕어낚시인보다 배스낚시인들에게 더 유명한 곳이다. 붕어낚시인들에겐 금당지 상류의 큰 길을 건너면 있는, 비슷한 규모의 운암지가 더 잘 알려져 있다. 운암지에는 배스가 적어서 붕어 마릿수 조황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군계일학 월척원정대도 원래는 금당지가 아닌 운암지를 예정했었다. 그러나 출조 이틀 전 선발대로 들어간 장기욱 대원이 “혹시나 해서 금당지 상류에 앉아봤는데 오자마자 아홉 치를 한 마리 했다. 현재 오름수위 중이니 좋은 조황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전화를 해오는 바람에 장소가 변경됐다. 마릿수 손맛을 즐길 것인가 아니면 한 마리를 낚아도 굵은 씨알을 노릴 것인가를 놓고 잠시 갈등하다가 월척원정대 타이틀에 어울리는 금당지로 장소를 확정했다.

 

  ▲ 행사를 마친 후 가진 기념촬영. 이번 월척원정대 행사는 필자가 속한 앵글러팀의 출조였다.

 

  ▲ 월척급 붕어를 낚아낸 주용두 회원.(한어부)

 

  ▲ 수몰 육초대에 펼친 필자의 낚시자리.

 

  ▲ 최상류에 앉은 낚시인들.

 

상류에서 초저녁부터 새벽 세 시까지 입질

지난 10월 17일 토요일 새벽에 금당지에 도착해 보니 최근 내린 빗물이 유입되면서 수위가 약간씩 오르고 있었다. 먼저 도착해 있던 허범식 회원은 “답사 때는 수위가 40퍼센트였는데 지금은 60퍼센트로 올랐다”고 말했다. 여름 내내 바닥을 드러냈던 상류 육초대가 서서히 물에 잠기고 있던 상황이어서 원정대원 12명은 상류 좌안과 우안에 자리를 잡았다. 금당지는 좌안과 우안에 모두 포인트가 있지만 대체로 진입이 편한 도로변 좌안에 많이 앉는 편이다.
낮에는 별다른 입질이 없다가 오후 6시가 넘어 어둠이 깔리자 폭발적인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좌안 상류에 앉았던 허범식 회원이 올린 9치 붕어를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붕어가 올라오는 게 아닌가! 물소리가 날 때마다 월척이라는 외침이 들려왔고 이런 호황은 새벽 3시 무렵까지 이어졌다.
입질이 활발했던 곳은 상류에서도 깊은 수심 2m의 물골자리였는데 바닥이 모래이면서 약간 둔덕을 이룬 지형에서 입질이 집중됐다. 주로 사용한 미끼는 글루텐떡밥. 배스터 붕어의 미약한 입질을 극복하기 위해 스위벨채비를 사용했으나 이날은 채비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왕성한 입질이 들어왔다. 함께 낚시한 현지 낚시인 중에는 옥내림낚시를 구사한 낚시인도 있었는데 옥수수에도 잦은 입질이 들어왔다.
그러나 호황은 새벽 4시가 되면서 멈추고 말았다. 원인은 배수였다. 내 옆에서 낚시하던 김종균 회원이 물이 빠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랜턴을 비춰보니 물속에 잠겨있던 받침틀의 다리가 어느새 수면 위로 드러나 있었다. 이 새벽에 웬 배수람? 이후 동이 틀 무렵까지 입질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쌀쌀해진 날씨에 붕어들이 중류권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중상류권 3m 수심에 자리한 이상훈 회원은 밤새 단 한 번의 입질도 받아내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비록 가을이지만 오름수위의 영향으로 붕어가 죄다 상류로 몰린 것 같았다.

 

월척은 한 마리, 나머지 30마리는 죄다 9치

날이 밝은 후 모여 계측을 하였는데 우리는 희한한 상황에 모두 놀라고 말았다. 밤에 붕어를 낚아낼 때는 월척이라고 느꼈던 붕어들이 죄다 9치짜리가 아닌가! 유별나게 체고가 높은 붕어를 밤에 올리다보니 모두 월척으로 착각한 것이다. 마치 양식장에서 길러낸 것 같은 똑 같은 씨알의 붕어만 모아놓고 보니 2등을 가리기 힘들었다. 유일한 월척은 허범식 회원이 낚은 30.5cm뿐이었다.
아침이 되어 우리의 조과를 확인하러 온 예천 대물낚시 노성목 사장님은 “금당지는 터가 세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렇게 굵은 붕어가 마릿수로 쏟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름수위를 제대로 만난 것도 이유겠지만 군계일학 회원들의 출중한 낚시실력도 한 몫 한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워주셨다.
정출 1주일 뒤 예천 대물낚시에 전화를 걸어 조황을 묻자 그 후로 35cm급 월척은 종종 올라오는데 우리가 정출했을 때만큼의 폭발적인 호황은 없다 한다. 워낙 터가 센 곳이다 보니 산란기나 오름수위 같은 호조건을 만나지 않는 한 큰 호황을 거두기 힘든 곳인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는 겨울이 오기 전에 또 한 번 금당지에 도전해볼 계획이다. 한적하고 보기 드물게 물이 맑고 붕어 힘이 좋다는 점, 계곡지도 겨울이 오기 전에는 한 차례 호황이 터진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게 회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금당지 가는 길  중부내륙고속도로 점촌함창IC를 나온 후 34번 국도를 이용해서 문경시내를 지나 예천까지 간다. 예천시내에서 용문 방면 928번 지방도를 타고 12km가량 달리면 용문면소재지를 지나 금당지 제방에 닿을 수 있다. 내비 주소 : 경북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 495번지.
조황문의  예천 대물낚시 054-655-2782


 

  ▲ 상류에서 바라본 금당지. 터가 센 곳으로 알려져 평소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곳이다.

 

  ▲ 유일하게 월척을 낚아낸 허범식(메이져) 회원과 마릿수 조과를 거둔 장기욱(꿈부) 회원.

 

 

이웃 운암지의 미스터리 조황

 

금당지와 길 하나를 두고 이웃한 운암지(1954년 축조)는 금당지보다 마릿수 재미가 좋고 씨알도 굵게 낚이는 곳이다. 금당지와 수로로 연결돼 있는(물고기는 이동할 수 없는 구조의 수로다) 이곳은 2년 전 제방 증축 공사를 하면서 물을 완전히 빼낸 적이 있는데 물이 차오르자 마릿수와 씨알 모두 공사 이전보다 월등히 좋아져 화제가 된 곳이다. 지금도 다음스카이뷰의 항공사진을 보면 바닥을 완전히 드러낸 2년 전 운암지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와 있다. 보통은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나면 굵은 씨알은 잘 낚여도 마릿수는 떨어지기 마련인데 운암지는 이전보다 씨알뿐 아니라 마릿수 조황도 탁월하다는 점에서 현지 낚시인들도 미스터리로 여기고 있다. 마릿수 재미도 좋다보니 대중적으로는 운암지의 인기가 더 높은 상황이다.
한편 금당지와 운암지는 약 3년 전부터 배스가 발견됐지만 운암지는 갈수 때 배스가 대부분 말라 죽어 성화가 덜하며 금당지는 배스 자원이 그대로 늘어나면서 붕어터보다는 배스터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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