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드디어 3월 - 귀릿 전사들이여, 지귀도로 집결하라
2010년 03월 4844 533

▲ 지귀도 등대 밑 간출여에서 맞바람을 맞고 낚시하던 꾼이 드디어 한 마리 걸었다.

 

 

드디어 3월이다!

 

귀릿 전사들이여, 지귀도로 집결하라

 

|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

 

 

 

국내 최고의 영등벵에돔터로 손꼽히는 지귀도가 개막했다. 5짜급 대물 벵에돔의 가공할 파괴력을 잠재울 전략들을 가슴에 품고 지귀도로 진군하는 벵에돔 파이터들. 남제주 바다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 대물 시즌을 맞은 지귀도 동코지에서 1월 29일 오후 현지꾼 황진영씨가 건 대형 벵에돔을 문광민씨(구좌읍)가 마무리한 뒤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올 겨울 지귀도의 대물 벵에돔 시즌은 예년보다 훨씬 늦은 1월 하순에야 열렸다. 지귀도 전문 출조점인 제주 해성낚시 김상근 사장은 “올 겨울 지귀도 개막을 기다리느라 가슴이 새카맣게 타버렸다”고 엄살을 부렸다. 예년 같으면 벌써 5짜 벵에돔이 여러 마리 배출되었어야 하는데 아직 대형이 낚이지 않고 있다는 것. 또 다른 지귀도 매니아 제주 일도낚시 김영수 사장은 “이맘때 지귀도는 워낙 큰 덩치들이 배출되기 때문에 5짜가 아니면 쳐다보지 않아요. 출조 전부터 오늘은 누가 5짜를 낚을 것인가 하는 게 꾼들의 제일 큰 관심사입니다.”하고 말했다.

비상! 온 바다에 각재기로 뒤덮여

올 겨울 벵에돔 개막이 늦어진 이유로 단골꾼들은 예년에 볼 수 없었던 각재기(전갱이)가 온바다를 뒤덮고 있기 때문이라 해석을 내린다. 통상 제주 벵에돔은 오후부터 해거름 사이에 대형이 출현하는데 그 시각에 전갱이가 성화를 부린다는 것이다. 김상근 사장은 “지귀도에 도착하면 일찌감치 승부를 내는 게 가장 좋은 방책이다. 전갱이는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가 되면 낚시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설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동쪽 일부 해안과 서쪽 넓은여의 경우에는 하루 종일 전갱이성화에 몸살을 앓고 있다. 그중 성화가 덜한 서쪽 덤장(어장줄자리)은 매일 아침마다 자리다툼이 벌어지고 있다고.

 

올 겨울 반유동채비 대유행

 

각재기 출현으로 올 겨울 낚시패턴까지 변했다. 지귀도는 수심이 얕아서 전유동낚시가 잘 먹힌다(범섬과 우도 같은 깊은 낚시터에서는 반유동채비를 많이 쓴다). 하지만 올 겨울에는 전갱이를 피해 미끼를 빨리 내릴 수 있는 반유동채비가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전유동이 안 먹히는 것은 아니지만 각재기들이 상층에서 성화를 부리기 때문에 이들을 피해 빨리 채비를 내리려다 보니 반유동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실제로 그런 분들이 많이 낚고 있어요.”
취재당일인 1월 29일 이날도 전갱이들이 성화를 부려 많은 낚시인들이 애를 먹었지만 동코지에서 45cm짜리 벵에돔을 비롯, 4짜 2마리와 20마리의 잔챙이 벵에돔이 낚였다. 그러나 김상근 사장은 “이런 씨알로는 안 된다. 오늘도 꽝”이라며 불만족스러워했다. 도대체 얼마나 나와야 만족한단 말인가?
이날 동코지에 내렸던 문광민씨와 황진영씨만이 대박을 터트려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는데, 두 사람은 0.5호 반유동채비를 사용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1~1.5m로 짧은 목줄 두 가닥을 달아 사용했다<그림 참조>.
“전갱이들 때문에 미끼가 남아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면 미끼 한 개를 따먹히더라도 나머지 하나로 벵에돔 입질을 받을 수 있거든요.”

 

▲ 지귀도 남쪽에 있는 여에 낚시인을 상륙시키기 위해 고무보트가 다가가고 있다.


▲ “홍합여가 아직 안 나왔어.” 낚시꾼들이 간출여에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 동코지에 오른 황진영씨가 전갱이 성화에 대비한 반유동채비로 벵에돔 입질을 받고 있다.


문광민씨는 전갱이 성화 정도에 따라 B부터 1호까지 다양한 부력의 찌를 사용한다고 했다. 물론 부력이 클수록 벵에돔 입질을 받을 확률은 적기 때문에 가능한 한 저부력채비로 잡어 틈을 뚫는 것이 열쇠다.
문광민씨는 “긴꼬리벵에돔의 경우는 유영층이 변화무쌍해 전유동채비가 잘 먹히지만 일반 벵에돔의 경우 겨울철에는 대략 유영하는 층이 중하층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포인트에 도착한 즉시 벵에돔이 머물고 있는 층을 빨리 찾아내는 게 그날의 조과를 좌우한다”며 “지귀도는 수심이 깊지 않기 때문에 3~4m 수심만 주면 대부분 먹힌다”고 귀띔해주었다.
     

▲ 취재당일 동코지에서 낚인 4짜 벵에돔들. 밑에서 두 번째는 긴꼬리벵에돔.

 



지귀도로 출조하려면?


범섬처럼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시로 드나드는 전문 낚시어선이 없다. 그래서 대형 고무보트(대부분 10인용 이상)를 가지고 위미항에서 출조하는 제주시내 낚시점을 이용해야 출조가 가능하다. 대부분 오후가 물때여서 점심 때쯤 출발해 해거름이 지나 철수한다. 출조비는 4만원선으로 밑밥과 미끼, 뱃삯이 포함된 가격이다.   
출조문의 제주시 해성낚시(010-2699-6576), 일도낚시(011-9661-1050)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