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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비도 농어낚시 뉴 패턴-캐스팅 & 외수질 병행
2014년 12월 5973 5330

격비도 농어낚시 뉴 패턴

 

 

캐스팅 & 외수질 병행

 

 

파도칠 때는 루어, 잔잔할 때는 산새우로 공략

 

 

태안 신진도의 농어 루어낚시 전용선 항공모함호는 최근 루어낚시와 외수질낚시를 병행하는 기법으로 혁혁한 조과를 올리고 있다. 파도가 일어 농어가 부상하는 날에는 루어 캐스팅, 잔잔해서 농어가 바닥에 가라앉는 날에는 외수질로 공략하는 패턴이다

 

이영규 기자

 

서해에서 농어 외수질낚시를 가장 먼저 시작한 전문 낚싯배는 태안 신진도의 항공모함호다. 지난 2008년 본지 12월호에 외수질낚시를 처음 선보였는데 조과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당시 낚시인 7명이 우배도 일대에서 하루 30마리 이상의 농어를 낚았다. 농어 시즌이 이미 끝났다고 여긴 겨울의 문턱에 거둔 조과라 인상적이었다.
항공모함호 전영수 선장은 올해부터는 캐스팅과 외수질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농어낚시에 나섰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바람 방향이 이틀 상간으로 바뀌기 때문에 그런 날에 대비해 반드시 산새우 미끼를 챙겨나가고 있다. 대체로 북동풍이 불면 바람은 세지만 파도는 약하고 수온까지 내려가면서 농어들이 깊은 수심으로 들어가므로 외수질낚시가 유리하며, 북서풍이 부는 날은 갯바위에 파도가 치며 포말이 발생하므로 농어들이 갯바위로 접근해 왕성한 먹이활동을 한다. 이때는 루어 캐스팅이 속전속결에 훨씬 유리하다는 게 전영수 선장의 얘기다. 

 

  ▲초들물경 우배도 해상에서 농어를 낚아내고 있는 임명택씨. 농어들은 대부분 수심이 완만히 얕아지는 수중능선에서 입질했다. 

  ▲첫 포인트로 도착한 북결렬비도 해상에서 농어를 노리는 낚시인들. 바다가 너무 잔잔해 캐스팅에는 별다른 입질이 없었다. 

  ▲외수질낚시로 60cm급 점농어를 낚아낸 임명택씨. 

  ▲캐스팅낚시에 사용한 지그헤드 채비. 웜의 잘라낸 머리를 바늘 끝에 씌워 가이드가 손상받는 걸 막았다. 

  ▲외수질 미끼로 사용한 산새우. 

  ▲“산새우를 집어넣으니 바로 무는군요.” 화성시에서 온 박종건씨가 외수질낚시로 올린 65cm급 농어를 자랑하고 있다. 

  ▲이강범씨는 웜채비로 굵은 쥐노래미를 낚았다. 

  ▲“산새우가 농어 킬러입니다.” 임명택씨가 산새우 미끼와 농어를 함께 보여주고 있다. 

  ▲지난 10월 26일의 떼농어 조과. 이날은 남서풍이 불어 파도가 높게 일자 캐스팅에 70마리가 넘는 농어가 낚였다. 

 

산새우에 앞 다퉈 무는 농어들
내가 취재를 간 지난 10월 23일은 올 가을 항공모함호의 두 번째 농어 출조였다. 전영수 선장은 “어제도 산새우를 챙겨 나가 외수질낚시를 시도했다. 요즘 계속 북동풍이 불고 파도가 없어 준비한 것인데 다행히 산새우 덕분에 횟감은 건질 수 있었다. 오늘도 북동풍이 분다고 해서 산새우를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항공모함호가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북격렬비도 등대 밑. 물때가 중썰물을 막 지날 무렵이었으나 갯바위 부근에는 파도가 전혀 없었다. 물색은 적당히 탁했지만 정말 파도가 없어서인지 조황은 전무했다. 계속해서 포인트를 옮기는 전영수 선장의 얼굴에는 ‘지금 이 상황에서는 어떤 루어를 써도 답이 없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물때가 간조가 되자 전영수 선장이 손님들에게 외줄채비를 나누어주며 외수질낚시 준비를 주문했다. 항공모함호가 우배도 북쪽 해상에 도착하자 “삐-”하는 버저음과 함께 채비 입수가 시작됐다. 이 포인트는 전영수 선장이 가장 아끼는 곳으로 물속 갯바위가 완만히 솟구치는 수중 능선 형태를 띠고 있었다. 들물이 되면 농어들이 이 능선으로 이동해 왕성한 먹이사냥을 한다고 한다.
전영수 선장의 말대로 채비를 내린 지 불과 1분도 안 돼 농어가 걸려들었다. 배 후미에 자리했던 임명택씨가 첫 입질을 받았는데 60cm가 갓 넘는 씨알이었다. 다시 배를 이동해 같은 포인트로 배를 흘리자 이번엔 앞쪽에 섰던 방종건씨에게 농어가 걸려들었다. 캐스팅에는 전혀 입질이 없던 농어가 외수질에는 낚여 올라오니 신기했다. 이 모습을 보고 “오늘은 캐스팅을  하지 않고 종일 외수질낚시를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하자 전영수 선장이 고개를 저었다.
“아직 산새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오늘은 잠깐 쓸 양밖에 갖고 오지 못했어요. 그리고 외수질을 한다고 해서 종일 농어가 낚이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이 포인트는 주로 들물 때 입질이 왕성한 자리죠. 물이 세지거나 파도가 높아져 갯바위에 포말이 생기면 외수줄보다 캐스팅이 유리해요. 외수질은 농어가 드문드문 물지만 캐스팅은 여러 사람이 동시에 농어를 히트시킬 수 있거든요.”
약 30분 뒤 산새우가 바닥나자 낚시인들은 다시 캐스팅 모드로 전환했다. 그러나 만조 무렵이 될 때까지도 파도는 일지 않았고 결국 철수 무렵 낚인 40cm와 60cm 농어 두마리가 취재일 캐스팅 조과의 전부였다. ‘산새우만 충분히 갖고 왔다면 대여섯 마리 정도는 더 낚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밀려왔다.

 

남서풍 불자 캐스팅에 떼농어 출몰
한편 내가 취재를 마치고 올라온 지 3일 만인 지난 10월 26일 전영수 선장으로부터 사상 초유의 대박을 맞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나는 ‘드디어 외수질낚시로 대박을 터트렸구나’ 싶었는데 외수질이 아닌 캐스팅 조과였다. 내가 철수한 뒤로 3일 연속 남서풍이 불면서 갯바위에 파도가 높게 일었고, 농어가 갯바위 가까이 떼로 몰리면서 루어 캐스팅에 대박이 난 것이다. 평균 씨알 70~80cm급으로만 70마리 이상을 낚았다고 한다. 그때까지도 바람과 파도가 농어의 유영층을 결정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따라서 초겨울 농어의 화끈한 손맛을 보고 싶은 낚시인이라면, 캐스팅과 외수질낚시를 함께 시도해보기 바란다. 특히 겨울로 갈수록 농어들이 깊은 곳으로 몰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캐스팅에 입질이 없더라도 산새우 위수질이라는 강력한 기법이라면 충분히 농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항공모함호의 캐스팅&외수질 출조비는 15만원. 매일 아침 6시에 출조해 오후 3~4시경 철수한다. 
조황문의 항공모함호 041-674-7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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