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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에서 만난 행운 - 남한강 향산여울에서 64.3, 61cm 쏘가리 연타
2010년 09월 9921 544

▲ 10여 년의 도전 끝에 드디어 6짜 쏘가리를 낚은 필자. 

 

 

 

단양에서 만난 행운

 

남한강 향산여울에서  64.3, 61cm 쏘가리 연타

 

| 윤완국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

 


7월 14일 오후 나는 미국에서 온 친구와 함께 충북 단양군 가곡면 향산리 향산여울로 쏘가리낚시를 떠났다. 향산여울은 작년과 올해 초대형 쏘가리를 연달아 걸었다가 두 번 모두 로드를 부러뜨려 놓친 곳이다. 그때 놓친 녀석을 이번엔 만날 수 있을까?

 

단양에서 절친 후배를 만나 함께 저녁을 먹고 곧바로 남한강 향산여울로 향했다. 향산리의 ‘흐르는 강물처럼’ 펜션에서 보트를 빌려 타고 강을 건너갔다. 후배도 7짜급 쏘가리를 놓친 사연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나에게 파이팅하라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이날은 비가 내렸지만 고수급의 후배는 웜과 미노우를 번갈아 쓰면서 쏘가리를 여러 마리 낚았고, 나도 쏘가리와 강준치를 열 마리 이상 낚았지만 씨알이 잘아 놓아주었다.
자정이 지날 무렵 일주일 전에 괴물고기를 걸었다가 낚싯대를 부러뜨렸던 그 자리로 살금살금 다가가서 캐스팅을 해본다. 열 번 이상을 캐스팅한 뒤에야 무언가 턱 하고 걸려들었다. 역시나 대형이다!


일주일 전 낚싯대를 부러뜨린 그 녀석인가!


로드를 통째로 빼앗아 가려는 듯 대단한 힘을 쓰는 녀석은 분명 일주일 전에 나와 만났던 그 녀석인 듯하다. 잔뜩 긴장을 한 채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놓쳤던 그 녀석이 아니란 걸 느꼈다. 이 녀석은 60cm 정도 쏘가리인 듯했다.
감기지 않는 릴을 감고 당기기를 반복하며 녀석의 힘이 빠지기를 기다렸다. 힘이 워낙 좋아 드랙을 10번 이상 풀고 나가면서 거세게 저항했다. 드디어 발밑에까지 끌려나온 녀석을 가까스로 뜰채에 담을 수 있었다. 멀리서 파이팅 모습을 지켜보던 후배가 달려와 뼘으로 대충 재어보더니 깜짝 놀란다.
“형님, 이 녀석 65cm는 충분히 넘겠는데요?”
그 말을 듣고 나서야 긴장을 했고 녀석을 다시 보았다. 새벽 5시 반, 단양 대교낚시로 돌아와 김현용 사장이 계측한 결과 64.3cm가 나왔다. 몇 시간 사이 스트레스로 인해서 아마 1~2cm는 줄었을 것이다. 후배가 낚은 즉시 실측을 하자고 했는데 그 말을 듣지 않은 게 후회가 되었다.
아무튼 ‘올해엔 꼭 6짜를 하겠다’고 지인들 앞에서 장담했는데 그 행운이 너무 빨리 찾아와 기쁘다. 그 뒤 7월 25일에도 향산여울을 찾아 밤 9시경 61cm 쏘가리를 낚아 10여 년 도전 끝에 6짜 쏘가리를 두 마리나 낚는 대단한 행운을 누렸다.

 

▲ 대형 쏘가리 계척, 꼬리가 64.3cm에 멈췄다.

 

▲ 6짜 쏘가리가 두 마리나 낚인 향산여울.

 

6짜 쏘가리, 스푼루어로 올렸다


매년 5짜급 쏘가리를 10~20수씩 낚아내면서도 6짜 쏘가리는 생애 처음이니 대단히 귀한 고기임에 틀림없다. 그간의 경험으로 봤을 때 큰 비가 오기 며칠 전에 6짜급 확률이 제일 높았던 것으로 짐작된다.
두 마리 6짜는 모두 스푼으로 낚았다. 나는 스푼(15~18g) 외에는 잘 쓰지 않는 스푼 마니아다. 다른 루어는 큰 쏘가리를 걸었을 때 잘 빠지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많은 꾼들이 드랙을 잠가놓고 사용하는데 큰 쏘가리가 걸리면 낚싯대를 부러뜨리는 요인이 되므로 항상 어느 정도 드랙을 풀어놓아야 한다. 
대형 쏘가리를 낚으려면 기본적으로 튼튼한 장비를 써야 한다. 입질을 받으면 지체 없이 끌어내야 하므로 라인이 약하면 끊어지고 로드가 약하면 부러지는 것이다. 뜰채도 필수품이다. 6짜의 행운은 일생에 한 번도 오지 않을 수 있다. 그만큼 쉽게 오지 않는 그 기회를 놓치면 얼마나 슬픈 일이겠는가. 미리 튼튼한 장비로 준비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일 것이다.
현지문의 단양 대교낚시 043-423-4001

 

 

기록어 산지 향산여울

 

| 김현용 단양 대교낚시 대표 |

 

강폭이 50m 정도로 넓은 향산여울은 도로변보다 건너편이 쏘가리 포인트다. 도로변(가곡면 향산리)은 수심 얕은 모래사장이다. 걸어서는 건너갈 수 없고 배를 타고 건너야 하는 만큼 쉽게 접근할 수 없어 아직도 자원이 많은 것으로 추정한다. 수심이 5~6m로 깊고 암반과 돌이 많아 쏘가리가 서식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에는 큰 소(沼)가 있어 겨울에도 쏘가리들이 떠나지 않고 동면한다. 옛날부터 6짜급 쏘가리가 매년 한두 마리씩 배출된 곳이다. 대형 쏘가리는 수량이 풍부한 여름과 초가을 사이에 만날 확률이 높다. 이번에 낚인 64.3cm가 최고 기록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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