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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 비경의 호수 - 오라! 홍천 생곡지로
2009년 10월 8044 552

 

▲ 하류에서 바라본 생곡지 전경. 상류 좌측에 우리 일행이 보인다.

 

 

첩첩산중 비경의 호수

 

 

이 가을을 눈으로 만끽하고 싶다면

 

 오라! 홍천 생곡지로

 

박 일 객원기자

 

 

강원도 첩첩산중의 계곡지. 여름의 흔적조차 희미한 호젓한 산 속 호숫가, 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나무들. 그 장식 없는 나신을 보며 쓸쓸한 물가에 앉아 낚싯대 드리우고 커피 한 잔에 모든 시름 잊어버릴 수 있어 내게는 위안이고 휴식처다.

앉은 자리에서 손으로 떠먹어도 아무 탈이 없을 것 같은 맑은 물에서 낚시를 하고 싶은가? 내 뒤로는 숲이 우거져 있고, 눈앞에는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그대로 수면에 투영돼 있다면…. 이런 유형의 상상은 비단 붕어낚시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 그려보는 무릉도원 풍경일지 모른다.

강원도에는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곳이 있다. 홍천군 서석면에 있는 생곡지가 바로 그 곳이다.

 

꿈속에 그리던 바로 그 경치

 

 

◀ 생곡지 상류와 연결된 계곡에서 지렁이와 구더기로 낚아낸 산메기와 피라미.

 

 

생곡지는 홍천군의 북쪽에 위치한 비교적 대형지다. 계곡을 막아 축조한 저수지이기 때문에 수심이 깊고 수온이 차서 낚시시즌도 늦게 시작해 10월에 피크를 이루며 11월 말이면 막을 내린다. 더위가 한 풀 꺾일 때면 어김없이 지인들과 생곡지를 찾는다.

지난 8월 22일 생곡지를 찾았다. 현지에 사는 동호회 후배로부터 “작년보다 한 달 빠르게 붕어가 낚이기 시작했다”는 연락이 온 것이다. 생곡지는 제방에서 좌측 길을 따라 마을로 올라가다 보면 첫 골과 두 번째 골이 비교적 경사가 완만해 좋은 붕어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다. 두 번째 골을 지나 조금 더 상류로 오르다 보면 우측 논길 사이로 소나무 숲이 보이는데 우리는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상류인데도 불구하고 수심이 3~4m가 나온다. 월척은 귀하지만 자생 새우에 황금색의 준척붕어가 잘 낚이는데 힘이 당차 월척 못지않다. 작년 9월에 이 자리에서 친구들과 하룻밤에 40마리를 낚았기에 또 찾은 것이다. 이곳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한여름에 가족과 함께 야영낚시를 하기에도 적합한 곳이다.

서울에서 생곡지까지는 1시간 20분 걸린다. 2010년 말 홍천~양양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생곡지도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섯 명의 일행은 상류의 넓은 야영지에 텐트를 쳐놓고 각자 낚싯대를 펼치기 시작했다. 밤에 쓸 미끼 채집을 위해 새우망도 던져놓았다.

 

  

▲ 생곡지 상류에서 낚은 하룻밤 조과.                                  ▲ 밤을 새고 아침을 맞고 있는 서정일씨.

 

 

해가 지면서 붕어 사냥에 나섰다. 각자 취향에 따라 지렁이와 새우 그리고 떡밥을 사용했다. 낮에 그렇게 성화를 부리던 잡어들이 어둠이 내리자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해진 가운데 붕어가 다문다문 올라온다. 지렁이에 6치짜리 누런 붕어가 올라왔다. 3m 수심에서 두 번째 올라온 여덟치짜리는 손맛이 당찼다. 9시가 넘어가자 입질이 뜸해졌다. 작년 가을 물이 빠졌을 때 이 자리에서 40~50수의 붕어를 낚은 기억 때문에 기대가 컸지만 오늘은 만수위라 그런지 생각보다 입질이 없다.

다음날 아침 조과를 살펴보니 6명의 총 조과가 6~8치 열 마리밖에 되지 않는다. 포인트를 너무 깊은 곳으로 잡은 게 실수였다. 그래도 누구하나 얼굴을 찌푸린 사람이 없다. 내가 지렁이를 써서 잡은 산메기와 잡어들로 매운탕을 끓여 시냇가에 둘러 앉아 맛있게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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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곡지는?

 

7만평의 저수지로 물이 맑고 깨끗해 수달이 산다. 저수지 우안은 직벽, 제방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해발 1125m의 덕고산 중간쯤 계곡을 막아 1983년에 준공한 저수지다. 1급수에 아름다운 절경이 찾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겨울에는 빙어낚시터로 유명하다. 붕어, 잉어, 빙어, 메기 등이 서식한다.

서울에서 경춘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경유 홍천인터체인지에서 내려 인제 방면으로 10분 정도 가다 보면 홍천시내. 시내를 벗어나 만남의 광장 휴게소를 지나면 우측으로 ‘서석‧창천’ 이정표가 있다. 서석 방면으로 20여분 가면 서석면소재지에 닿는다. 이곳에서 5km 정도 더 진행하다 우측에 있는 삼생초등학교를 보고 우회전하여 오르면 생곡지에 닿는다.

█조황문의 홍천 서석낚시 033-433-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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