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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오징어 인기 파죽지세 - 통영바다가 검게 변할라!
2009년 10월 5204 555

9월 3일 오후 추도를 찾은 창원의 김성진씨가 에기를 날리고 있다. 추도도 물색만 맑으면 무늬오징어가 잘 낚인다.

 

무늬오징어 인기 파죽지세 

 

 

통영바다가 검게 변할라!

 

거칠리도 두미도에서 최근 호황, 선상에깅엔 확실한 조과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요즘 통영 앞바다는 무늬오징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작년 이맘때 욕지도에서 무늬오징어가 폭발적인 조황을 선보인 이후 에깅 마니아들이 급속도로 늘었는데, 올해도 통영 근해 전역에서 꾸준한 조황이 이어져 무늬오징어 시즌 개막과 함께 에깅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요즘은 오징어낚시가 대세예요 대세! 갯바위낚시 손님만 받던 작년만 해도 일주일에 두세 번 출항하기가 정말 어려웠는데, 올 여름에는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매일 출항하고 있답니다.” 삼덕항에서 낚싯배를 운영하고 있는 두모호 이정운 선장은 모처럼 늘어난 낚시인들 때문에 살맛이 난다며 좋아했다.

이정운 선장은 통영 앞바다 무늬오징어 개척의 선구자다. 2007년 겨울 아무도 무늬오징어에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 한조무역 박범수 사장과 함께 매물도와 욕지도를 돌아다니며 무늬오징어의 실체를 외부에 알렸다.

“그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을 줄 몰랐어요.”

무늬오징어는 이정운 선장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어종이다. 갯바위 손님이 워낙 없어 이직(移職)까지 생각했는데, 다행히 작년에 무늬오징어가 폭발적인 조황을 보임으로써 다시 키를 잡기로 마음먹었다는 것이다. 그는 올 여름에는 에깅꾼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확신, 오징어 시즌(8~11월)이 돌아오기 전 발 빠르게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에깅전용선임을 선포했는데, 이게 먹혔는지 전국의 에깅 마니아들이 삼덕항을 찾아주고 있다. 에깅 꾼들이 비단 두모호만 찾아온 것은 아니었다. 무늬오징어의 인기에 힘입어 통영에는 에깅꾼들만 싣는 전용선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  “이 정도면 쓸 만하지요?” 500g짜리 무늬오징어를 보여주는 마산의 털보루어샵

최치경 사장.

 

덩달아 새벽 출조 패턴에서 벗어나 ‘오후 출조’가 유행하고 있다. 이정운 선장은 “출항시간을 새벽에서 오후로 바꿨더니 낚시인들의 반응이 더 좋다”고 말했다. 무늬오징어낚시의 경우 한낮은 물론 해거름에도 잘 낚여 새벽에 출조할 이유가 없어 과감히 오후 출조를 단행했다고 한다. “갈수록 낚시인들이 편안한 낚시를 선호해요. 낮에도 무늬오징어가 잘 낚이는데 굳이 잠까지 설쳐가면서 새벽출조를 하려 들지 않아요.”

또한 에깅낚시는 도보이동을 많이 해야 하는 특징 때문에 항상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밤낚시는 되도록 피한다고. 두모호는 매일 오후 2시에 삼덕항을 출항, 오후 7~8시경 철수하고 있다.

 

올해 에깅낚시의 특징

 

첫째, 인구 증가에 따른 포인트의 광역화다. 작년까지만 해도 욕지도 본섬과 몇몇 부속섬에 머물러 있던 포인트가 전역으로 확산되어 준내만인 곤리도부터 난바다인 좌사리, 갈도까지도 출조하고 있다.

둘째, 포인트의 다변화다. 지금까지 무늬오징어를 낚는 포인트라면 조류가 없는 홈통이나 완만한 만(灣)을 이루는 곳이었으나 올해는 본류대를 공략해 더 많은 양을 낚아내고 있으며 조류가 세다 보니 굵은 씨알을 많이 낚고 있다.

셋째, 무늬오징어낚시인의 폭발적인 증가다. 특히 실력을 갖춘 에깅마니아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으며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던 에깅을 40~50대 장년층들도 많이 즐기고 있다.

넷째, 선상낚시 호황이다. 갯바위낚시는 공략범위가 한정적인데 비해 선상낚시는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거의 꽝이 없으며 갯바위에서는 거둘 수 없는 호황을 심심치 않게 거둘 수 있다.

 

 

▲ “무늬오징어 때문에 우리 사이도 훨씬 좋아졌어요.” 부산의 유대현(왼쪽), 최영림씨가 갈도에서 낚은 무늬오징어.

◀ 창원의 남진현씨(58)가 두미도에서 낚은 대형 무늬오징어를 자랑하고 있다.

 

저렴한 경비와 확실한 조황이 매력

 

◀ 갈도 해상의 두모호(선장 이정운). 기동성에서 갯바위에 비해 유리하다.

 

 

무늬오징어는 봄에 산란해 새끼가 점차 자라 11월이면 성어가 된다. 따라서 산란 직전인 3~5월에 제일 굵고(800g~1kg), 여름에는 200~300g짜리가 낚이다가 가을에 접어들면서 굵어지는데, 10~11월에는 500~800g이 평균적으로 낚인다. 따라서 무늬오징어낚시 피크시즌은 9~10월을 꼽는다.

올해는 8월 초순에 오징어가 비치기 시작하면서 작년에 비해 한 달 정도 늦게 개막했다. 아직까지 작년처럼 한 자리에서 100마리가 낚이는 호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내만과 외해를 가리지 않고 10~20마리는 무난히 낚는 고른 조황을 보이고 있다. 곧 마릿수 대박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정운 선장은 “시즌 초반에는 연화도 주변에서 보름 이상 호황이 나왔는데 9월에 접어든 요즘은 거칠리도와 두미도에서 마릿수 조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에는 또 어디로 갈지 선장 자신도 알 수 없다고 한다. 단지 무늬오징어는 감성돔과 달리 시기에 맞춰 회유를 하는 게 아니라 물속에 잘 발달된 바위만 있다면 그곳에 틀림없이 서식하고 있다고 보면 틀림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깅마니아들이 꼽는 무늬오징어 낚시의 매력은 ‘간단한 채비와 저렴한 경비, 그리고 열 번 출조하면 아홉 번은 손맛을 볼 수 있는 확실한 조황’이다. 특별히 많이 낚을 수 있는 비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무늬오징어는 첫째도, 둘째도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풍족한 조황을 올릴 수 있다”고 한결같이 대답했다.

지난 9월 3일 추도와 두미도를, 9월 5일에는 갈도를 찾아 에깅을 시도한 결과 마릿수 차이만 있었을 뿐 내리는 포인트마다 무늬오징어를 낚을 수 있었다. 선상 에깅 뱃삯은 1인당 3~5만원.

█취재협조 통영 삼덕 두모호(010-4576-8989), 마산 털보루어샵(017-844-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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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비닐 지퍼백을 준비하자

 

무늬오징어는 올라오면 먹물을 내뿜어 옷이나 기타 물품을 더럽힌다. 산 채로 쿨러에 넣어 보관하면 쿨러가 더럽혀진다. 따라서 출조 때 비닐 지퍼백을 여러 장 준비해 한 마리씩 따로 쿨러에 보관하다면 보기 깔끔하고 위생적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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