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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호황 서해대교 교각 밑의 우럭 아지트-평택항 우럭, 겨우내 낚였다는 사실 몰랐지?
2010년 04월 10458 564

▲ 2월 24일 쌀쌀한 날씨 속에 서해대교 밑에서 우럭을 노리는 올스타피싱클럽 회원들. 이들은 겨우내 이곳에서 우럭을 낚아왔다.

 

발굴호황  서해대교 교각 밑의 우럭 아지트

 

 

평택항 우럭, 겨우내 낚였다는 사실 몰랐지?

 

생미끼보다 루어에 호황, 봄부터는 농어, 노래미도 잘 낚여

 

 

|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

 

 

평택항이 들어선 아산만은 인천에 이은 수도권 제2의 우럭배낚시 출항지다. 찬 바람이 부는  2월 하순에도 우럭 선상낚시가 한창이었는데 알고 보니 지난 겨울 내내 우럭이 낚이고 있었다.

 

누가 냉수대에선 고기가 안 낚인다고 했나? “어제 2.2도 수온에서 한 50마리 낚았는데 오늘 수온을 체크해보니 3.4도로 높아져 더 많은 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2월 24일 취재팀을 태운 하나호(정원 10명) 신상응 선장(60세)의 말이다. 신 선장은 “평택항은 인근의 안흥·당진에 가려져 있지만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한 배낚시 최단 코스로 수도권의 많은 낚시인들이 즐겨 찾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항이 우럭낚시의 좋은 출항지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바. 놀라운 것은 겨울 추위에도 우럭이 계속 낚인다는 사실이다. 더구나 서해대교 주변이라면 그야말로 내만 아닌가. 먼 바다에서도 잘 안 낚이는 겨울 우럭이 내만에서 꾸준히 낚였다니 믿기지가 않았다.  

 

  

▲ “교각 주변에서 나온 거예요.” 취재당일 제일 큰 씨알을 낚아 든 이상범씨. ▲ 철수 직전 올스타피싱클럽 회원들의

기념촬영. 쿨러 네 개 중 두 개만 개봉했다.


“맞는 말입니다. 서해안은 잘 알다시피 겨울이면 찬 북서계절풍을 정면으로 받아 날씨도 춥고 수온도 아주 낮습니다. 그래서 날씨 좋은 날을 골라 2~3시간씩 먼 바다로 나가 깊은 바다 속의 침선 주변을 노려 우럭을 낚곤 했지요. 하지만 나는 4년 전 이곳에서 한겨울에도 우럭이 낚인다는 것을 알아냈고 본격적으로 우럭 선상낚시를 시도해 손님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신상응 선장의 말이다.
겨울철 우럭낚시를 주도한 또 한 사람이 있다. 평택 올스타낚시타운 최기정 사장이다. 그는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평택IC 입구에 낚시점을 개업했는데 그 뒤 남양호가 낚시금지구역으로 묶이자 루어전문점으로 바꾸었고, 가게도 평택항 인근으로 옮겼다. 마침 하나호 신 선장으로부터 “겨울에도 우럭이 잘 낚인다”는 말을 듣고 함께 포인트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던 것이다.
“옛날에는 수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모든 물고기가 입을 닫고 입질을 하지 않는 걸로만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나는 겨울철에 0.2도에서도 입질을 받았으니 놀랄 일 아닙니까?” 물론 이곳에서 표현되는 수온은 어탐기에 표시되는 수온을 말한다. 그러나 서해대교 주변 수심은 20m 내외에 불과하므로 물속이라고 표층수온과 크게 차이 나지는 않을 것이다.

 

  

▲ 평택항 만호리 선착장에서 파라호에 오르는 취재팀.  ▲교각 주변을 노리는 취재팀. 수온이 낮은 이맘때는 맨바닥보

다는 장애물이 많은 곳이 훌륭한 포인트가 된다.

겨울에는 내항 수온이 외해보다 더 높아

 

겨울철에 우럭이 낚이는 곳은 서해대교를 중심으로 내항 쪽에 집중된다고 했다. 찬 바닷물의 영향을 덜 받는 내항의 수온이 외항보다 1~2도 높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평택항과 주변의 산업단지와 발전소 등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냉각수도 한몫을 하고 있다.
“본 시즌(봄~가을)에는 뻘, 진흙, 돌바닥 가리지 않고 우럭이 낚이지만 겨울철에는 유독 돌이 많은 바닥에서만 우럭이 낚인다”고 신 선장은 귀띔해주었고 겨울철에 우럭이 낚이는 포인트가 약 5군데 정도 되는데 장소는 비밀이라며 말을 아꼈다.
겨울철 평택항 수온은 대개 2~5도 사이다. 수온이 낮아서 일반적인 편대채비로는 예민한 입질을 파악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겨울용으로 만들었다며 올스타낚시 최기정 사장이 자작 채비<박스-채비도 참조>를 보여주었다. 다운샷 리그에 웜을 달았다. “겨울에는 생미끼보다 웜을 사용한 루어낚시가 효과적이며 특히 바닥 걸림이 심한 평택항에서 요긴하게 쓰인다”고 최 사장이 말했다. 
“이 채비는 겨울뿐만 아니라 제 시즌에도 효과가 최고다. 루어낚시는 직공으로 내리는 편대채비와 달리 채비를 던져서 살살 끌어주기 때문에 광범위한 지역을 탐색할 수 있고, 어군을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서해대교 아래 교각은 우럭 최고 명당

취재당일 아침 선장은 “대체로 만조 전후해서 우럭이 잘 무니까 오늘은 천천히 나가도 될 겁니다”하며 서둘지 말고 천천히 오라고 했다. 이날은 만조가 점심때쯤 걸렸다. 참고로 조금 전후에는 만조 전후 4시간, 사리 때는 만조 전후 2시간 정도가 우럭낚시 피크라고 설명했다.
취재팀은 아침 8시경 만호리 선착장에서 파라호에 올랐다. 포인트로 향하는 도중 신 선장은 “겨울우럭 시즌을 찾아낸 덕분에 요즘은 일 년에 200일 이상 출조를 하고 있다. 오전과 오후 출조까지 합친다면 출항 횟수는 셀 수 없을 정도”라며 “지난 달만 해도 13일 정도 출항을 했는데 갈 때마다 20~50마리 정도의 우럭을 낚을 수 있었다”고 자랑을 했다.
“아침에는 영웅바위 지나 산업단지 근처로 먼저 가봅시다. 어제도 중들물에 제법 낚은 곳이라 기대를 해도 될 겁니다.” 
평택항에는 모두 35척의 낚싯배가 있다. 하지만 겨울철이면 유일하게 하나호만 출항을 하고 있다. “이곳 선장들도 이제는 겨울에 우럭이 낚인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엄두를 내지 못한답니다. 물때 따라 포인트가 시시각각 달라지고 낚는 방법도 시즌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꽝을 치기 일쑤이니까요.”    
한편 이날은 루어낚시를 하는 올스타피싱클럽 회원 5명과 생미끼 편대채비를 준비한 나이가 지긋한 두 분의 낚시인이 동승해 조과를 비교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우리는 20분쯤 지나 포인트에 도착했고 채비를 내리자마자 정말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씨알은 20~25cm로 그리 크지 않았지만 마릿수 재미는 쏠쏠했다. “이곳은 커봐야 30cm 전후예요. 하지만 마릿수만큼은 이곳을 따라올 곳이 없지요.” 최기정 사장은 “어디 가봐도 하루 종일 우럭이 낚이는 곳은 흔치 않을 겁니다. 마음만 먹으면 수백 마리도 낚을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지금은 제 시즌에 비해 입질이 약하기 때문에 고패질을 해주면 절대로 낚을 수 없어요. 채비를 내린 뒤 봉돌이 바닥에 닿으면 지긋이 들어 움직이지 않고 입질을 기다려야 합니다.” 나름대로 낚시를 한다는 사람들이 꽝을 치는 이유가 이 점을 무시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 본격 시즌이 무색할 만한 마릿수 조과. 서해대교 아래서 세 사람이 동시에 우럭을 낚아들고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광명의 여우성, 서울 화곡동의 임우진, 올스타낚시 최기정 사장.


한 시간 동안 개인당 10여수씩 낚아 올리자 다시 소강상태를 보였다. 선장은 지체 없이 포인트를 옮겼다. 이번에는 최고 명당에 속하는 서해대교 밑 교각을 공략한단다. 평택항 주변의 많은 우럭 포인트 중 서해대교 밑 교각이 최고 명당으로 손꼽힌다. 교각은 서해대교 밑의 거센 조류 속에서 우럭들이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이자, 민물에 섞여 내려오는 많은 먹잇감을 받아먹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어떤 날은 교각 하나만 공략해 쿨러를 채워 나오는 날도 많다고 했다.
“이곳은 간만의 차가 심해 만조 때는 수심이 25~30m 정도 되지만 간조 때는 12~18m 정도로 얕아지지요. 지금은 먹잇감들이 교각에 붙어 있기 때문에 채비를 바닥보다 교각에 바짝 붙여야 합니다.” 최기정 사장의 말이다.
정말 이곳은 명성답게 우럭밭이었다. 지금이 겨울인지 제 시즌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잦은 입질을 보여주었다. 세 명이서 동시에 입질을 받는가 하면 두 마리를 한꺼번에 낚는 장면들이 연달아 연출되기도 했다. 오후가 되자 기온은 더 올랐고, 부쩍 커진 30cm가 넘는 씨알들도 낚이자 모두 신바람이 났다. 선장이 주섬주섬 낚은 우럭들을 모아 쓱싹쓱싹 썰기 시작했다. 회를 뜨고 남은 뼈로는 매운탕을 끓였다.
이날 아침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일곱 명의 낚시인이 200마리에 가까운 우럭을 낚았다. 그러나 3분의 1정도는 15cm로 잘아 모두 방생했다. 채비에 있어선 루어낚시의 압승이었다. 루어로 10마리를 낚을 동안 오징어와 미꾸라지 편대채비엔 2~3마리 조과에 그쳤다.
최기정 사장은 “본격시즌에 들어가면 농어와 노래미, 삼치, 장어도 낚인다”며 “시군에서 매년 꾸준히 우럭치어를 방류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도 호황에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항에는 모두 35척(8~22인승)의 낚싯배가 있으며 우럭선상낚시는 1인당 6만원(점심 제공, 채비는 별도)을 받고 있다. 
■취재협조 평택 올스타낚시타운(031-682-8845), 평택항 파라호(011-277-0335)

 

최기정씨가 만든 다운샷 자작채비

 

최기정 사장이 만든 채비는 배스낚시의 다운샷 리그를 응용해 만들었다. 이 채비는 밑걸림이 심한 평택항에서 효과적으로 쓰인다. 기둥줄(6~8호)에다 가지바늘 3개(3호)를 달고 바늘에는 웜을 달아 쓰는데 20호 정도의 긴 봉돌을 맨 아래에 달아준다. 입질이 예민한 겨울철에는 웜과 바늘을 한 단계 적게 사용해야 예민한 입질을 받아낼 수 있다(주로 감성돔바늘 4~5호, 2인치짜리 웜을 사용). 특히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연출해주는 테일웜 종류가 잘 먹힌다. 평상시엔 감성돔바늘 6~7호를 쓰고, 웜은 3인치짜리를 많이 쓴다.
웜 색상의 경우 흐린 날씨나 물색이 어두운 곳에서는 밝은 계통을, 물색이 맑거나 한낮에는 검정색 계열의 웜이 효과적이다. 또 집어액 병에 담겨 향(특히 새우나 마늘)이 풍기는 웜이 겨울철에 효과가 아주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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