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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영월 강변에 신선이 되다 - 동강에 흐르는 꺽지 아라리
2009년 12월 6757 567

▲ 사람의 발길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정선 신동읍 덕천리 강변. 연포와 가정마을 사이의 동강변을 걷고 있는 루어꾼 뒤로 단풍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단풍 영월 강변에 신선이 되다

 

동강에 흐르는 꺽지 아라리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영월 동강(東江)은 평창 오대산에서 발원하여 정선 조양강과 서강을 차례로 만나 남한강 상류로 흘러드는 65㎞ 길이의 강이다. 10월 21일, 동강의 꺽지와 쏘가리를 찾아 떠난 단양 남한강루어클럽 회원들은 오색단풍의 물결에 그만 취하고 말았다.

 
지난 8월 말 꺽지낚시 취재차 단양을 찾았을 때 대교낚시 김현용 사장은 “올 가을 단풍이 한창일 때 찾아오면 오색단풍과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신선경 속에서 쏘가리를 낚게 해주겠다”고 속삭였다. 10월 중순이 지나자 나는 김현용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21일 아침 8시 제천휴게소에서 그를 만났다.
“우리가 갈 곳은 동강입니다. 동강에서 경치라면 첫 손가락에 꼽히는 곳인데 사람의 발길이 거의 없는 곳입니다. 아마 가보시면 깜짝 놀랄 것입니다.”
이날은 남한강루어클럽 이세용·이미화 부부와 권영길, 정의호 회원이 함께 동행했다. 3대의 차량은 영월을 지나 정선군 신동읍에 들어섰다. 예미교차로에서 ‘유문동’ 방면으로 진입하자 ‘인간과 자연의 신비함이 있는 곳, 동강 10km’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 가정마을 아래에서 꺽지를 찾아 강변을 걷고 있다.          ▲ 연포마을 입구의 경관. 다리 위에 차량을 잠시 멈춘 취재팀이 비경에 빠져 있다.

 

▲ 가정마을 나루터에서 사공이 손님을 싣고 건너가고 있다. 강 양쪽에 밧줄을 매달아 줄을 잡고 건넌다.

 

 

꼬불꼬불한 길을 타고 한없이 달렸다. ‘연포, 원덕천’ 이정표를 따라 산허리를 돌고 고개를 넘어 20여분을 더 달리니 드디어 동강 수면이 내려다 보였다. 아, 동강에도 이런 곳이 있었구나! 권영길씨 역시 숨이 탁 막히는지 한동안 말문을 열지 못했다. 차량이 소사나루터 근방 다리 위에 멈춰서자 마치 풍경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곳은 영화 ‘선생 김봉두’ 촬영지인 연포마을이 있는 곳입니다. 저 안쪽으로 들어가면 마지막 마을이 있는데 그곳에서 꺽지낚시를 할 겁니다.” 우리는 비포장길을 달려 막다른 길까지 들어가 차를 세웠다. 우리 외에 다른 차량이라곤 발견할 수 없었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물속엔 피라미 떼들이 줄지어 다녔다. 두어 시간 스피너로 꺽지를 노렸으나 꺽지는 낚이지 않았다. 단체로 단풍놀이라도 떠난 것일까? 김현용 사장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상하네요. 벌써 시즌이 끝날 리가 없는데… 운치리로 가봅시다.”

 

▲ 운치리 번평마을 앞에서 꺽지를 노리는 이세용, 이미화 부부가 스피너를 날리고 있다.

 

   

▲ 동강의 쏘가리와 꺽지. 쏘가리는 12월까지 낚인다고.        ▲ 동강변에 많이 열린 꽃사과(산사나무 열매)와 다래. 

   

  

 

 

▲ 연포마을 앞 물속에서 떼 지어 놀고 있는 피라미들.

 

 우리는 나래소를 지나 운치리 번평마을 앞에 멈춰 섰다. 무너진 돌들이 많아 유명한 꺽지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꺽지는 낚이지 않았다. 다시 차를 타고 이번엔 가수로 향하는데 10여분 달리는 동안 강변을 병풍처럼 에워싼 절벽엔 붉게 물든 단풍이 끝없이 흩날렸다.

가수리에 도착하니 마침 안형덕씨가 먼저 와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의 꿰미에는 쏘가리 세 마리와 꺽지 한 마리가 있었다. “새벽 일찍 와서 몇 마리 잡긴 했는데 지금은 입질이 끊겼다”고 했다. 김현용 사장이 말했다. “이 기자님, 오늘은 틀린 것 같습니다. 단풍구경한 걸로 만족하시고 미탄에 게장 잘 하는 식당이 있는데 늦은 점심이나 먹으러 갑시다.”

동강의 꺽지는 11월이면 시즌이 끝난다. 그러나 쏘가리는 12월까지도 계속된다고 한다. 참고로 동강에선 취사와 야영을 할 수 없다. 늘어난 관광객 탓에 동강의 생태계 파괴가 심화되자 환경부에서는 2002년 6월부터 정선군·평창군·영월군의 동강 일대를 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해 취사와 야영을 금지시키고 있다.

취재협조 단양 대교낚시(043-423-4001)

 

 
출조길 맛집
 
평창군 미탄면 대림장식당의 ‘간장게장’

 

 

송어, 산천어, 열목어가 잘 낚이는 기화천으로 향하는 미탄면소재지에는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대림장식당이 있다. 미탄면 치안센터 바로 옆 주차공간이 널찍한 식당이다. 1980년에 개업한 뒤 딸 시집보낸 날만 제외하곤 쉬어본 적이 없다는 하천득(62) 여사의 손맛은 전국에 알려졌다. 꽃게는 인천 소래포구까지 직접 찾아가서 구입해오고 밑반찬 재료는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다고. 1인분 9천원.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각각 2만원에 사갈 수 있다.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창리 158번지. ☎예약 033-332-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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