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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춘신 - 의암호 상중도에 산란붕어 줄섰다
2009년 04월 6515 574

상중도의 늪지수로 중류에서 장박낚시를 즐기고 있는 현지꾼들. 조황도 좋지만 주변 풍경이 더 아름다운 곳이다.

 

春川의 春信


의암호 상중도에 산란붕어 줄섰다

 

춘천시내 서쪽을 따라 흘러가는 소양강을 막아 만든 의암댐. 춘천시내에 생긴 이 드넓은 호수 안에는 크고 작은 섬이 10개가 넘는다. 그 섬들마다 산란기를 맞은 붕어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박일 객원기자

 

의암호에서 붕어 포인트로 널리 알려진 곳은 상중도, 하중도, 위도다. 하중도는 중도 유원지로 불리며, 최상류의 위도(蝟島)는 의암호가 생기기 전부터 있던 섬인데 고슴도치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일명 고슴도치섬으로 불린다. 춘천시보에 실린 글에 ‘상중도에서 본 춘천시의 모습과 삼악산 위로 지는 석양은 외지 사람이 춘천에 눌러 살 마음을 불러일으킬 만큼 아름답다’고 하였는데 정말 그렇다.
최근 상중도에서 붕어낚시가 호황을 보이고 있다. 강원 산간에 얼음이 녹아내리면 낚시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으로 알려진 상중도는 몇 년 전부터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제방공사를 하면서 ‘상중도 수로와 본강의 물길을 막고 커다란 관을 연결해 놓아서 낚시가 예전만큼 되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았고 그 때문에 찾는 낚시인들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상중도는 세 개의 섬 가운데 유일하게 수로가 잘 발달돼 있어 이 수로를 따라 많은 붕어들이 유입되는 곳이다. 봄철이면 40㎝가 넘는 대형붕어들이 곧잘 낚인다는 게 단골꾼들의 말이다.
얼마 전 춘천 현지꾼으로부터 ‘상중도에서 씨알 좋은 토종붕어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3월 7일 점심때쯤 조우 박동일, 서정학씨와 함께 춘천으로 향했다. 오후 3시쯤 춘천시내에 도착한 뒤 근화동 선착장에서 3시 20분에 출발하는 도선에 차를 싣고 상중도로 향했다. 5분 뒤 상중도에 도착한 우리는 선착장에서 50m 정도 떨어진 늪지형 수로에 차를 세웠다.

 

춘천 근화동과 상중도를 오가는 도선. 차량은 4대를 실을 수 있다. 

상중도 제방에서 바라 본 늪지형수로. 본수로 옆에 있는 작은 샛수로에서도 낚시가 잘 된다고.  
 

  

이경모씨가 밤에 낚은 붕어를 들고 포즈를 취해 주었다.  서울꾼 이경모씨가 상류에서 수확한 조과. 월척 2마리와 7~9치급 토종붕어다.
 

 

강원도에서 봄 어신 가장 빠른 곳

 

“요즘 산란을 하기 위해 많은 붕어들이 떼를 지어 이 수로에 들어오고 있다”는 단골꾼들의 말에 내심 기대를 하며 일행들과 함께 상류 부근에 자리를 잡았다. 상중도는 낚시자리 바로 뒤에 주차할 수 있어 여간 편리하지 않았다.
상류는 1m 내외의 수심으로 비교적 수초가 잘 분포되어 있었다. 취재당일 상중도 늪형 수로에는 10여 명이 함께 있었으나 전날 갑자기 추워진 탓에 조황은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우리 일행도 밤낚시를 시도했지만 다음날 아침까지 잔 씨알의 붕어 몇 마리와 블루길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옆에 앉은 서울 신내동에서 온 이경모씨는 월척 2마리를 포함 준척까지 총 7마리의 붕어를 낚았다. 또 하류에 앉은 박 모씨는 새벽에 34cm 토종붕어를 낚아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한 단골꾼의 말에 따르면 “요즘 같은 초봄낚시의 단점이라면 밤과 낮의 기온 차이가 심해 조과도 들쭉날쭉하다는 것”이라 했다. 날이 따스해지면 점차 조과도 안정된다는 말이다. 호젓한 분위기 속에서 멋진 찌올림과 함께 대물붕어와 파이팅을 벌이고 싶은 낚시인들에게 의암호 상중도를 권하고 싶다. 상중도 붕어낚시는 4월 말까지 호조를 보인다. 도선은 아침 6시 50분 첫 배를 시작으로 저녁 8시 20분(4월 1일부터는 9시 10분)까지 하루 15회 운행한다. 도선료는 승용차 왕복 2만원(운전자 1명 포함), 개인당 3000원을 받는다. 

쭗가는 길 서울~춘천 간 46번 경춘가도를 타고 가다 의암터널을 지나 팔미리에서 춘천시내로 진입. 춘천시내 외곽도로를 타고 가다 소양2교 조금 못 미친 근화동선착장에서 도선을 타고 진입한다.  
쭗조황문의 황새바위낚시(031-584-4352), 춘천 강변낚시(033-263-2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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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중도의 낚시여건

 

상중도에는 몇 개의 수로와 선착장에서 가까운 늪(약 1만5천평)이 있는데, 단골꾼들의 말로는 선착장 옆에 있는 늪지형 수로에서 대부분 낚시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 늪은 폭이 넓은 수로였으나 제방 공사로 한쪽 물길이 막혀 늪지형 저수지로 바뀌었다. 상류는 1m 내외의 수심에 수초가 잘 발달해 있고, 하류는 조금 깊은 1.5~2m 수심을 보인다. 3월 초순이면 물길이 뚫린 쪽으로 의암호의 토종붕어와 떡붕어가 떼로 들어와 산란을 하는데 이때 대형붕어를 마릿수로 낚을 수 있다.
상중도 낚시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 전역에 갈대, 부들, 말풀이 밀생해 있어 깨끗한 바닥을 찾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주변 나무들 때문에 낚싯대를 다루기가 성가시다. 이렇듯 포인트마다 ‘전투낚시’를 해야 할 만큼 거친 반면, 일단 걸었다 하면 일주일간 축적해 놓았던 칼로리를 다 소비해야 할 정도의 힘 좋고 씨알 좋은 붕어들이 올라오는 매력적인 곳이다. 미끼는 떡밥과 지렁이를 함께 쓰는데, 지렁이에 토종 대물이 잘 물지만 블루길의 성화를 견뎌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초봄에는 토종붕어들이 주로 입질하고 3월 중순으로 가면서 대형 떡붕어들이 덤벼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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