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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과 나비, 황금색 들판 - 제천천 강붕어 가을을 노래하네
2009년 11월 7897 583

취재팀의 목적지였던 공전보 최상류는 물이 빠져 두 번째 보 중류의 철로 건너편에 자리를 잡았다. 느티나무 아래는 제법 수심이 깊었으며 새벽 2시에 월척도 선보였다.

 

 

가을꽃과 나비, 황금색 들판

 

제천천 강붕어 가을을 노래하네

 

충북 제천시를 가로지르는 제천천에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제천천은 원주 치악산에서 발원하여 제천 봉양읍과 충주 명서리 삼탄을 거쳐 충주호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봉양읍 공전리의 공전보에서 성남의 박창수씨가 때글때글한 붕어를 서른 마리나 낚았다는 소식을 듣고 득달같이 내달렸다.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9월 21일 아침 부평 서진낚시 김재식 사장, 박병철 회원과 함께 공전보를 찾아갔다. 공전보 인근엔 영화 ‘박하사탕’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공전역이 있는데 지금은 열차 이용객이 거의 없어 폐쇄되었다. 그곳에서 만난 주민은 “옛날엔 사람도 많이 살았고 그땐 이 철도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쓸쓸한 공전역엔 화물을 실은 기차만 기적소리를 울리며 지나갔다.
공전리에는 3개의 보가 있었다. 공전역 앞에 있는 보가 최하류이며 그 위로 두 개의 보가 더 있다. 박창수씨가 손맛을 본 보는 가장 상류의 보다. 그 보만 시멘트가 아닌 돌로 만들어져 있었다. 그러나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 물이 1m 이상 빠져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였다. 실망을 안고 돌아서려는데 현장에 있던 릴낚시인이 우리를 붙잡았다. “저 보 아래 건너편 버드나무 쪽으로 수심이 제법 깊은 곳이 있는데 거기서 밤낚시를 하면 붕어가 잘 낚일 것”이라며 친절하게 안내해주었다.
돌로 만든 보를 건너 다시 하류로 100m 정도 내려가자 높다란 버드나무가 있고 과연 깊은 수심의 포인트가 나타났다. 이곳은  공전역 앞에 있는 다리(굴탄대교)를 건너 연안을 따라 올라와도 진입할 수 있다.

 

▲  “손맛이 끝내줍디다.” 김재식 사장이 새벽 2시경 떡밥으로 낚은 34cm 강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가을밤 깊어가고 피라미 입질 끊기자…

 

이날 밤 우리는 제천천 강붕어의 파상적 입질 속에 손맛갈증을 제대로 풀었다. 김재식 사장은 7~9치짜리 10여수를 올린 뒤 새벽 2시경에 34cm짜리 월척을 낚았다. 박병철씨와 나도 비슷한 조과를 올렸다.
공전보에선 떡밥이 잘 먹혔다. 곡물류에다 어분을 약간 섞어 쓰니 좋았다. 물 흐름이 없어 잘 풀리게 반죽해 써도 상관없다. 수심은 1.5m부터 3m까지 깊은 편이었다. 낮에는 피라미 성화가 심해 붕어낚시가 힘들었다. 피라미는 해가 진 후에도 밤 9~10시까지 성화를 부리다가 밤이 이슥해야 들어갔는데 이후 자정부터는 해 뜰 무렵까지 꾸준히 붕어가 낚였다.  
제천천의 붕어 시즌은 다른 강에 비해 길다고 한다. 해빙 직후부터 붕어가 낚여 11월 중순까지 시즌이 이어진다. 포인트가 따로 없으며 보마다 낚시가 잘 된다고. 장마 후 큰물이 지고 나면 폭발적인 조황을 보이는 것은 다른 강과 마찬가지. 그때는 밤낮없이 낚시가 잘 되는데, 평상시에는 밤낚시 위주로 해야 한다. 여덟아홉치가 주종으로 새벽에 월척 출현이 잦으며 큰물이 진 후엔 4짜도 간혹 낚인다. 미끼는 떡밥 위주로 사용하되 지렁이도 꼭 지참해야 한다. 지렁이로는 장어 등 다양한 어종을 노릴 수 있다.

 

  

▲  공전보를 지나는 충북선 화물열차.     가을시즌 공전보는 밤낚시에 붕어 씨알이 굵다고. 34cm 월척과 준척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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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천

 

해발 1288m의 치악산(雉岳山)에서 발원하여 봉양읍 주포리에서 제천시에서 내려오는 장평천과 합류하고, 충주시 산척면 석천리에서 북서쪽에서 흘러드는 원서천(院西川)과 다시 합류하여 충주호로 흘러든다. 길이 65km.
풍부하던 수량이 해마다 줄어 어자원도 점차 감소하고 있는데 아직도 깊은 소(沼)에는 붕어, 잉어, 장어, 마자, 피라미, 꺽지, 쏘가리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낚시인들의 발길이 잦다. 현지꾼들은 옛날 제천시의 생활하수가 흘러들던 기억 때문에 잘 찾지 않고 있으나 지금은 시에서 정화시설을 늘려가고 있어 옛날에 비하면 수질이 나아졌다고 한다. 이천, 성남, 용인 등지의 꾼들이 주로 찾고 있으며 잉어를 노리는 장박 릴낚시인들도 쉽게 볼 수 있다.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제천IC에서 빠져 봉양읍을 지나 박달재 방면으로 진행, SK주유소를 지나자마자 연박리에서 공전역(공전리) 방면으로 좌회전(톨게이트에서 연박리까지 3.7km). 700m 정도 가다 T자 삼거리에서 좌회전. 2km 정도 가면 공전리 사거리에 닿고 이곳에서 공전역 방면으로 좌회전, 작은 개울을 좌측에 두고 계속 진행하면 제천천에 이르고 좌회전하면 돌로 만든 공전보가 보인다. 한편 중북내륙고속도로를 탈 경우 감곡IC에서 빠져 제천 방면으로 좌회전. 산척과 백운면 그리고 박달재터널을 차례로 지난다. 터널을 빠져 나오자마자 GS칼텍스를 보고 우회전하면 공전리 가는 길이다.   전국낚시지도 117P F5  아이코드 737-200-4601 
■취재협조  부평 서진낚시(032-503-4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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