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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지 않는 붕어터를 찾았다! - 양양 남대천 하류 대나무숲 둠벙
2010년 02월 7693 596

▲ 양양대교 아래쪽 대나무숲 둠벙 갈대밭에서 낚시 삼매경에 빠져 있는 현지 낚시인.

 

 

양양 남대천 하류 대나무숲 둠벙

 

태백산맥 너머엔 물낚시 싱싱

 

 

지난 12월 중순 동해안으로 여행을 갔다가 뜻밖에 속초낚시할인마트 이종한 사장으로부터  바다로 흘러드는 남대천 하류에 월척붕어가 낚이는 둠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박 일 객원기자I

 

 

동해안 여행은 2박 3일. 나는 붕어낚시꾼인지라 1박2일만 바다구경을 하기로 하고 나머지 하루는 남대천에서 민물낚시를 하기 위해 붕어낚싯대를 챙겼다. 새로운 곳에서 낚시를 한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12월 둘째 주 금요일, 이른 새벽 서울을 출발, 강원도 인제와 한계령을 넘어 속초시내에 들어서자마자 소식을 전해온 속초낚시할인마트에 들어섰다. 이종한 사장으로부터 정확한 위치와 자세한 정보를 들었다. “양양읍 시내 외곽을 따라 흐르는 남대천엔 크고 작은 둠벙들이 많은데, 겨울에도 잘 얼지 않고 특히 이맘때 월척이 넘는 붕어들이 잘 낚인다. 이곳 사람들은 바다낚시만 고집하고 붕어낚시에는 관심이 없어 붕어자원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 사장의 말에 내 마음은 설악산 여행보다는 이미 남대천으로 가 있었다.

 

“이곳 사람들은 붕어엔 관심도 없어요”

 

설악산을 둘러보고 드디어 일요일 아침 나는 조우 서정일씨와 함께 바다낚시를 하고 있는 일행들 속에서 빠져나와 목적지인 남대천으로 달려갔다. 이 사장의 말마따나 수로 사이로 둠벙들이 많았다. 양양 시가지 옆에 있어 비교적 차량 진입도 수월한 편이었다.
현장에 도착하니 동네 어르신들로 보이는 분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둠벙과 수로마다 부들과 갈대가 잘 어우러진 천혜의 늪지형 낚시터다. 그 옆으로 대나무 숲이 있어 현지꾼들은 이곳을 ‘대나무숲 둠벙’이라고 불렀다. 물색도 좋아 금방이라도 붕어가 올라올 것만 같았다.

 

▲ 양양 남대천 하류에 있는 수로형 둠벙. 취재팀이 낚시했던 이곳은 양양대교 위쪽에 있으며 현지꾼들은 대나무숲 둠벙

이라고 불렀다. 수심은 1.5~2m 정도로 취재당일에도 월척붕어가 여러 마리 낚였다. 황어, 숭어, 가물치 등도 낚인다.

 

  

▲  취재일 낮에 서정일씨와 필자가 낚은 남대천 붕어. ▲ 수산물을 싸게 파는 항구가 가까운 곳에 있어 들러볼만하다.

 

▲ 수초에 채비를 붙여야 입질이 잦았다.


 

한 어르신은 “지금은 본류와 물길이 끊겨 있지만 여름 장마 때면 강물이 넘쳐 많은 붕어자원이 이곳에 유입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는 지점이어서 이따금씩 숭어 같은 힘 좋은 바다고기도 낚인다고 했다. 주차 후 바로 앞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니 정말 편한 낚시가 아닐 수 없다.
서정일씨와 나는 갈대와 대나무숲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은 부들과 갈대가 빽빽한 곳이라 수초직공 채비를 사용해야 했다. 서정일씨는 4대, 나는 2대를 펴고 지렁이를 여러 마리 꿰어 수초 옆에 바짝 붙여보았다. 5분쯤 지났을까? 현지인이 직공채비로 붕어를 올렸는데 월척이 넘는 씨알이었다. 그 분보다 오히려 우리 두 사람의 가슴이 더 떨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정일씨가 입질을 받았지만 7치급. 그 뒤 황어와 숭어도 올라와 신기하기만 했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낮낚시에 붕어 4마리를 낚았다. 내가 낚은 월척 한 마리를 포함해 7치 1마리, 9치 두 마리다. 추운 계절에 대단한 조황 아닌가. 이곳의 붕어들은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2월 초 정도면 산란을 하며 봄철까지 시즌이 계속된다는 게 동네 어르신들의 말이다.

 

■가는 길  서울에서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동홍천인터체인지에서 나와 신남-인제-한계령을 지나 속초에 닿고 강릉 쪽으로 30분 정도 가면 양양읍에 도착한다. 서울에서 남대천까지는 대략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취재협조  속초낚시할인마트 033-63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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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남대천 하류 붕어 포인트

 

양양대교를 중심으로 상류와 하류에 걸쳐 본강 주변으로 수로와 둠벙이 산재해 있다. 여름철 장마 때 물이 넘치면 본강의 붕어 자원이 유입되고 가을이면 물길이 끊겨 둠벙들은 독립된다.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시즌이 계속된다.
양양대교 아래쪽의 수심이 깊고, 상류 쪽으로 갈수록 수심이 얕다. 겨울에는 마릿수는 적지만 낚이면 월척일 정도로 씨알이 굵은 게 장점. 봄가을에는 밤낚시, 겨울에는 낮낚시에 조황이 좋은 편이다. 1~2월 사이에는 수심 얕은 둠벙들은 결빙이 이루어져 얼음낚시와 물낚시를 동시에 즐기기도 하는데 올 겨울 1월 신정 때는 이곳도 꽁꽁 얼어 얼음낚시를 하고 있다.
바다와 인접해 있어 겨울에는 황어가 많이 올라와 붕어채비에 마릿수로 낚이는 이색적인 곳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붕어낚시꾼들을 찾아볼 수 없었으나 3년 전부터 붕어가 잘 낚이고 있어 붕어낚시를 즐기는 꾼들이 늘어나고 있다. 참고로 양양과 속초 시내 낚시점마다 붕어낚시채비는 물론 각종 미끼를 갖춰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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