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루플
어청도 여름낚시- 천하장사 부시리가 앞장섰다
2010년 09월 4067 603

어청도 여름낚시    

 

천하장사부시리가 앞장섰다

 

농어·돌돔·참돔은 부진, 멸치 떼 입성 올해는 늦어

 

이영규 기자 yklee09@darakwon.co.kr 

 

군산 어청도에 부시리 떼가 들어와 지깅과 파핑 마니아들의 출조가 활발해지고 있다. 올 여름 어청도는 농어, 돌돔, 참돔 조황은 부진한 반면 파핑과 지깅에 굵은 부시리들이 앞 다퉈 낚이고 있다.

 

▲군산의 부시리 명당인 가진여 해상에서 김창호씨가 포퍼를 날려 보내고 있다.

 

야미도항을 출발한 풍년호가 어청도에 도착하자 꾼들의 손길이 바빠졌다. 오늘 취재에 동행한 낚시인들은 전원 부시리낚시 마니아다. 맛으로 따지자면 농어나 돌돔이 부시리보다 한 수 위일 텐데 왜 이들은 부시리에 열광하는 것일까?
군산의 지깅낚시 전문가 김창호씨는 희소성을 이유로 꼽았다. “제주도나 남해안을 자주 찾는 낚시인들은 부시리를 쉽게 접하지만 서해에서는 귀한 고기 아닙니까? 또 지깅과 파핑 불모지인 서해에서 이 기법으로 재미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물고기가 부시리에요. 부시리는 루어낚시 어종 중 가장 다이내믹하죠. 또 초반 시즌에 들어오는 부시리는 미터급 대물이 많아 손맛이 대단합니다.”

 

초반엔 활성 약해 파핑과 지깅을 병행해야

 

풍년호가 가진여 서쪽 해상을 빙빙 돌며 어군을 찾는 사이 황현우씨가 가장 먼저 포퍼를 던졌다. 50m 가량 날아간 포퍼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끌려오더니 “퍽”하는 소리와 함께 시야에서 사라진다.
“히트!”
황현우씨의 외침과 동시에 드랙이 괴성을 지르며 풀려나가기 시작한다. 배 밑까지 끌려온 녀석은 80cm 정도 되는 중형 부시리. 강인하고 둥근 체형에서 괴력이 느껴진다. 카메라에 놈의 모습을 담는데 이번엔 후미에 있던 김창호씨가 나를 부른다. 김창호씨는 뜰채도 없이 부시리를 끌어 올렸다. 이때만 해도 ‘오늘 부시리 손맛을 원 없이 보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파핑에는 이 고기가 마지막이었다.
그러자 부시리가 깊은 수심으로 가라앉았음을 눈치 챈 김창호씨가 이번엔 지깅 장비를 들고 나섰다. 그의 예상대로 지깅에 곧바로 강력한 입질이 들어왔다.
“왔어요! 예상대로 바로 무는군요. 그리 크진 않은데 1년 만에 손맛을 보니 팔이 다 저리네요. 빨리 지그를 내려 보세요.”
김창호씨가 70cm가 약간 넘는 녀석을 끌어내자 배에 탄 낚시인들 모두 지깅으로 장비와 채비를 교체했다. 
“히트!” 소리에 선미로 달려가 보니 장길영씨가 낚싯대를 붙잡고 늘어지다가 엉덩방아를 찧고 만다. 지그가 빠진 것이다. 바늘이 설 걸린 것 같았다. 이후로도 연속 세 번의 입질이 들어왔지만 모두 파이팅 도중 바늘이 빠져버렸다. 총 여섯 번 입질 받아 세 마리를 걸어냈으니 겨우 반타작에 성공한 셈.

 

▲김창호씨가 지깅으로 낚아 올린 부시리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멸치 떼 입성하면 조황 살아날 듯

 

김창호씨는 아직 초반 시즌이다 보니 부시리 활성이 좋지 못하다고 했다.
“부시리는 수면에 떠서 파핑에 잘 낚이다가도 갑자기 깊은 수심으로 가라앉아 지깅에 낚일 때가 많습니다. 특히 수온이 불안정한 초반 시즌에 그런 현상이 심해요. 그래서 부시리 루어낚시를 할 때는 항상 두 장비를 함께 세팅해 두는 게 좋습니다.”

더 이상의 부시리 입질이 없자 우리는 오전 11시 무렵 부터 농어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농어 조황도 썩 좋지는 않았다. 어청도 방파제 부근에서 서울의 박승규씨가 75cm, 군산의 임진홍씨가 70cm를 한 마리씩 낚는데 그쳤다. 씨알은 굵었지만 배가 홀쭉해 농어로서 볼품은 없었다.
이창길 선장은 “아직 멸치 떼가 입성하지 않아 고기들의 영향 상태가 좋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일단 멸치 떼가 갯바위 가까이 몰려들어야 어종에 관계없이 고기들의 활성이 좋아지는데 올해는 8월 초가 다 되도록 멸치 떼 구경이 어렵다는 것이다. 
아무튼 올 여름 어청도 여름낚시는 최악의 부진 속에 개막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창길 선장과 어부들은 멸치 떼만 들어오면 상황이 180도 달라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나저나 멸치가 언제 들어오나? 이창길 선장은 장마가 물러나는 8월 중순경을 예상했다. 
출조문의 네트워크호 나승수 선장 010-6280-3150, 야미도 풍년호 이창길 선장 011-689-6157

 

 

▲부시리낚시에 사용한 포퍼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