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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배서들의 무늬오징어 원정기-욕지도 오토에깅! 최고의 선택
2009년 12월 4550 607

서울 배서들의 무늬오징어 원정기

 

욕지도 오토에깅! 최고의 선택!

 

차 타고 방파제 돌며 짭짤 손맛, 밤에 1.5kg까지 낚여

 

정범희 썬라인ㆍ낚시광 필드스탭

 

무늬오징어도 섬으로 들어가면 훨씬 쉽게 낚을 수 있다. 남해 현지꾼이라면 가벼운 방파제 산책낚시를 선호할지도 모르지만 우리로선 서울에서 400km를 달려 내려가는 원정길인 만큼 선택은 당연히 섬! 그 중에서도 차를 타고 돌아다니기에 가장 좋다는 욕지도로 떠났다.    
 

▲이른 새벽 물때를 노린 김욱 프로가 무늬오징어의 마지막 저항에 당황하고 있다.

 

가을이 무르익어갈수록 그리고 겨울이 다가올수록 생각나는 멋진 루어낚시 대상어가 있으니 바로 무늬오징어다. 같은 시기 서해안에서는 갑오징어낚시가 유행이지만 에깅이라면 역시 무늬오징어낚시가 더 재미있고 사이즈도 커서 매력적이다.
모처럼 시간을 내어 시마노 인스트럭터 김욱 프로와 함께 통영 욕지도로 에깅을 다녀왔다. 올해는 무늬오징어 조황이 저조하다는 소문이 들려오고 있어 아예 섬으로 들어가 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방파제와 갯바위를 두루 쑤셔볼 생각이었다.
지난 10월 17일, 대전통영간고속도로를 타고 통영까지 내려간 뒤 산양읍 삼덕항에서 카페리에 차를 싣고 욕지도에 도착했다. 해가 지기 전에 서둘러 해안도로를 타고 포인트를 둘러보는데, 이동거리가 먼 남쪽 해안은 내일 날이 밝은 뒤 노려보기로 했다.

 

바닥에 흥건한 무늬오징어 먹물자국 

 

서쪽 덕동방파제로 차를 몰았다. 약간 만입된 위치라서 물결도 잔잔하고 바람도 살랑살랑 부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만조가 가까운 탓인지 조류가 거의 움직이질 않는다. 그리고 입질도 없었다. 무늬오징어도 다른 고기들과 마찬가지로 완전 만조와 완전 간조 때는 활성이 뚝 떨어진다. 온 몸이 지느러미 역할을 하는 녀석들의 유선형 몸통 구조를 보면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무늬오징어 에깅은 한 곳에 계속 머무르기보다는 차로 이동해가며 약간이라도 조류가 움직이는 곳을 찾는 게 매우 유리하다. 평소 워킹낚시로 배스낚시를 즐겨왔던 우리 배서 출신 낚시인들의 취향과도 잘 맞는 낚시 같다.
1시간 가량 낚시를 했지만 입질이 전혀 없어 김욱 프로와 필자는 미리 준비해간 도시락과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나이트게임을 준비하였다.
다시 이동한 포인트는 북서쪽에 있는 도동방파제. 주차도 편하고 우측으로는 몽돌밭과 갯바위가 어울려 있으며 좌측으로 방파제가 길게 뻗어있었다. 이번 조행의 핫 포인트가 바로 이곳 도동방파제였다.
주변을 둘러보니 바닥에 오징어 먹물자국이 꽤 보였다. 최근 이곳에서 무늬오징어를 잡아 올렸다는 증거가 아닌가! 하지만 김욱 프로는 크게 개연치 않고 방파제 끝으로 달려가버렸다. 그는 비록 이곳에 먹물자국이 있지만 지금은 조류가 약한 상황이므로 흐름이 다소 나은 방파제 끝이 유리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결국 우리는 양쪽으로 나누어 포인트를 노려보기로 했다. 
날이 완전히 어두워질 즈음, 역시나 김욱 프로가 훌륭한 사이즈의 무늬오징어를 올린다. 예상대로 만조에서 물이 서서히 빠지기 시작하는 중썰물 무렵이었는데, 시마노사의 8.6피트 세피아 S806ML CI4 신형 에깅 전용 로드가 보기 좋게 휘어드는 것을 보니 1kg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라인은 썬라인 PE-EGI HG 0.8호, 쇼크리더는 썬라인 V-PLUS 2호를 썼다. 에기는 요즈리사의 3.5호 주황색 컬러였는데 초저녁에는 밝고 화려한 컬러에 입질이 잦았다.

 

▲도동방파제에서 1kg급 무늬오징어를 걸어낸 필자. 밤새 이런 씨알이 꾸준히 낚였다.

 

배스가 미노우를 물고 가듯 스르륵~ 

 

내가 자리를 옮긴 후로는 조류가 너무 빨라졌다. 조류에 밀린 슬랙 라인 때문에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낚시하였다. 김욱 프로는 강하게 하늘로 저킹하며 에기를 빠르게 유영시키는 액션을, 나는 강하지만 짧게 끊어 치고 한참을 유영시키는 느린 액션을 취했다. 어떤 액션이 잘 먹히는지를 찾기 위해서다.
이번엔 나에게 입질이 들어왔다. 연속 두 번 저킹에 살짝 라인을 당겨주며 텐션폴링(원줄이 팽팽한 상태로 에기를 가라앉히는 과정)을 유도하는데 뭔가가 “턱”하고 에기를 친 뒤 ‘스으윽~’하고 에기를 가져가는 느낌이 들었다. 배스낚시에서 미노우를 운용하다 보면 배스가 미노우를 물고 슬그머니 가져가는데 그 느낌과 아주 흡사했다.
김욱 프로가 낚은 것보다는 약간 잘았지만 제법 힘도 쓰고 무섭게 먹물도 쏴줘서 아주 흥겨웠다. 이후 김욱 프로가 4마리를 연속으로 더 낚고 초저녁에 봐두었던 ‘먹물 포인트’로 가보기로 하였다. 지금쯤이면 그곳에도 조류가 잘 흐르고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바람이 더 심해지고 파도까지 높은 상황이라 채비 컨트롤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나에게 가장 큰 대물이 걸려들었다. 무섭게 드랙을 풀며 도망치던 녀석은 1.5kg짜리. 그 뒤로도 잔챙이 3마리가 더 낚였다. 그래도 밤새 입질이 와서 심심하지 않았다. 다음날 오전 철수길에 간추려 보니 둘이서 14마리의 무늬오징어를 낚았다.
수도권 루어낚시인들에게 남해안은 멀고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만 무늬오징어 에깅은 충분히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 먼 원정인 만큼 남해안 방파제에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할 필요 없이 욕지도 같은 섬으로 들어간다면 훨씬 재밌고 안정된 조과를 보장받을 수 있다. 

■필자 연락처 http://blog.naver.com/burrn

 

 

▲필자 일행이 밤새 무늬오징어 낚시를 즐겼던 욕지도 도동방파제.


찌고무로 매듭 보호하세요

일단 에기를 바닥에 찍었다가 쳐올리는 액션의 특성상 매듭을 묶은 부분이 곧잘 손상을 입는다. 그래서 도래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액션이 약간 부자연스러워 쓰지 않는 사람이 많다. 이때는 붕어낚시용 찌고무를 끼워 매듭을 감싸면 액션도 살리고 매듭도 보호할 수 있다.

 

▲찌고무를 끼워 매듭을 보호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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