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서귀포 6짜 감성돔_명지여 3m 수심에서 펼친 복수극
2010년 07월 3870 648

서귀포 6짜 감성돔


명지여 3m 수심에서 펼친 복수극

 

| 양동철 서귀포 신신낚시 회원 |

 

▲ 필자가 서귀포 명지여에서 낚은 60cm 감성돔을 들고 있다. 감성돔은 얕은 곳에서 몸부림을 치다 올라와서 비늘이 많이 상한 상태다.


올해는 서귀포권의 수온이 좋지 않다. 4월 말에 밀려들어온 냉수대가 빠질 듯하면서도 빠지지 않아 계속 저수온을 유지했다. 그렇다고 해서 낚시를 하지 않고 가만히 있자니 온몸이 근질거려 미칠 지경이었다. 
지난 5월 초 서귀포 일대에 제법 큰 벵에돔이 붙었다는 소리가 들려 쉬는 날 짬을 내어 서귀포 앞의 명지여를 찾아갔다. 제주대 연수원 아래에 있는 명지여는 구두미 포구에서 고무보트로 5분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곳이지만 매년 대물 벵에돔이 낚이는 일급 포인트다. 그 날 나는 두 번이나 터트리고 달아나는 정체 모를 괴력의 입질을 받았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5월 19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날씨가 좋지 않아 서귀포 신신낚시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상하게 그날따라 명지여의 그 괴물이 생각이 났다. ‘비가 그치면 가야지’하고 마음속으로 다짐하는데 오후 두 시쯤 되니 비가 그치고 날씨가 좋아졌다. 망설일 것 없이 출조 강행.
확실한 복수를 위해 1.5호 낚싯대에 제로찌, 2호 원줄, 2호 목줄, 바늘은 벵에돔 7호를 채비했다. 명지여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세 시쯤 되었다. 시간상으로는 중썰물이 진행되고 있어야 할 상황인데도 조류의 흐름이 거의 없는 것이 잘못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밑밥을 뿌리고 채비를 던지니 잡어만 걸려나왔다. 해질녘만 기다리는데 끝썰물에 가까워지자 조류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조류가 가자 20~25cm 벵에돔들이 한두 마리씩 올라오며 채비를 터트린 날과 비슷한 기운을 풍기기 시작했다. 잔챙이 벵에돔을 서너 마리 낚았을까? 찌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입질이 들어왔다. 챔질하는 순간 ‘덜커덕’하는 것이 대물임을 직감, 재빨리 낚싯대를 치켜드니 이 녀석은 수중여로 파고들지 않고 계속 바깥으로 내달리는 것이 큰 놈인 것은 확실하나 벵에돔은 아니었다.
빨리 끌어내고 싶었지만 명지여 주변은 수심이 3~4m로 얕은데다 끝썰물에 수심이 더 얕아진 상황이라 큰 놈을 제압하기 더 힘들었다. 몇 분간 씨름했을까? 조금씩 끌려오는 녀석은 물속에서 은빛 광채를 발산했다. ‘아~ 감성돔이다!’ 감성돔을 조심스럽게 뜰채에 담고 손뼘으로 재보니 세 뼘이 넘는다. 얼른 보트를 불러 철수, 낚시점에 들러 재보니 녀석의 꼬리가 60cm 눈금을 살짝 벗어나 있었다. 내 감성돔 기록이 58cm였는데, 그것을 깨려고 그렇게 몸이 근질근질했었나보다.
문의 서귀포 신신낚시 (064)733-0807

 

▲ 좌측 사진의 낚시인이 서 있는 곳이 6짜 감성돔이 낚인 명지여. 우측은 계측자 위에 올려진 감성돔.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