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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풀린 밀양강에서 57cm 배스_웜 꼬리 자르고 살살 끌었더니 “덜컥”
2009년 03월 3419 655

얼음 풀린 밀양강에서 57cm 배스

 

웜 꼬리 자르고 살살 끌었더니 “덜컥”

 

손응근 밀양 강마을낚시 회원


내  나이 서른아홉, 고향에서 하우스 고추농사를 지으며 열심히 살고 있는 농민의 후예다. 가끔 가까운 밀양강을 찾아 낚시를 즐기는 게 유일한 낙이다. 2월 3일, 하우스 고추 시세가 미진하여 출하를 늦추고 곧장 밀양강으로 향했다. 아직 얼음이 다 풀리지 않아 붕어낚시를 할 만한 곳이 없어 루어대를 챙겨 배스낚시를 하기로 했다. 배스는 물이 흐르는 곳으로 가면 겨울이라도 간혹 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강마을낚시 귀염둥이 삼인방(똘똘한 세 명의 중학생이 시즌을 가리지 않고 정말 열심히 배스낚시를 다닌다)이 밀양강 예림교와 남포리 사이의 신대구~부산 고속도로 아래에 있다는 것을 알고 녀석들을 찾아나섰다. 

 

▲ 중학생 삼인방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이곳은 폭이 넓고 중간에 버드나무가 잘 자라 있다. 전반적으로 얕지만 골재채취를 한 깊은 웅덩이들을 노리면 곧잘 배스가 낚여준다. 오후 2시에 도착하니 귀염둥이들은 입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슈어캐치사의 602L 루어낚싯대에 원줄 2호가 감긴 스피닝릴을 장착하고 4.5인치 프리텔 계열의 붉은색 웜을 달아 던졌다. 한 시간 동안 상류와 하류를 오르내리며 탐색해봤지만 입질이 없다. 웜을 떼어내고 미노우, 스푼 등을 써봐도 무용지물.
다시 처음 썼던 붉은색 웜으로 바꿔달았다. 그리고 전문꾼들이 간혹 입질이 예민한 시기에 웜 꼬리를 잘라 쓰는 것이 생각나 따라 해보았다. 말려 있던 꼬리가 펴졌다. 이 시기에는 너무 활발한 움직임보다 조류를 따라 자연스러운 연출이 좋을지도 모른다. 
천천히 감기를 반복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다리 밑 하류 20m 지점에서 바위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의 입질을 받았다. “이게 뭐지? 돌 틈에 걸렸나?” 생각하고 대를 치켜드는데 나의 심장박동수가 뛰기 시작했다. 녀석이 물컹하고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그동안 낚았던 40cm급 파워와는 비교가 안 되는 저항에 가슴은 콩닥콩닥. ‘침착하자’고 몇 번을 되뇌며 릴링에 집중했다. 귀염둥이 삼형제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와, 크다 커!” “이렇게 큰 배스는 처음 보네”하며 난리가 났다.
내가 봐도 정말 엄청난 체구였다. 녀석을 품에 안고 낚시점으로 돌아오자 이수용 사장님이 “빈망태기(평소에 어복이 지지리도 없는지라 이렇게 불린다)가 오늘 사고 쳤네”하며 축하해주었다. 계측해본 결과 57cm가 나왔다. 내가 이렇게 큰 녀석을 낚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꿈만 같았다.
문의  밀양 강마을낚시 055-355-6659

 

 

 

◀ 57cm 밀양강 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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