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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신방지 원정 대박조행기
2011년 04월 5842 682

남도 원정 대박조행기

 

신방지는 우리 ‘주얼리붕어’가 접수했다!

 

I 글 사진 김차석 서울 보명주얼리 대표 I


 

▲ 신방지 상류 학교 앞 수초대에서 2월 27일과 28일 이틀간 보트낚시로 거둔 조과를 펼쳐보였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원용, 최웅, 신유신, 필자.

 

 

햇살 따뜻한 2월에 접어들자 낚시를 가고 싶어 견딜 수가 없다. 어디 좋은 곳이 없을까 궁리하다가 해남의 월척명소 신방지(백포지)가 떠올랐다. 우리는 매년 4월 말경에 신방지를 찾아서 재미를 보곤 했는데 왠지 지금 가도 붕어가 낚일 것 같았다. ‘주얼리붕어’ 회원들에게 의사를 타진하니 모두들 환영하는 기세다. 주얼리붕어는 서울에서 귀금속 계통의 일을 하는 친구 8명이 모인 작은 낚시회다. 보석 업종에서 이름을 따 ‘주얼리붕어’라 붙였다.
2월 26일 토요일 밤에 출발해서 3월 1일 철수하기로 하고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는데 일기예보에 일요일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오고 특히 남해안은 80㎜ 이상 온다고 하니 출조를 미루자는 의견과 오랜만에 모였으니 그냥 가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결국 아산시 인주면에서 대호낚시를 운영하는 친구 오세준이 동참하기로 하여 출조로 기울었다.
출발 당일 대호낚시에서 만나기로 했다. 우리는 대호낚시 창고에 보트를 보관해놓고 늘 대호낚시에 모여서 출발한다. 모든 준비물을 확인하고 최웅, 이원용, 신유신, 오세준, 나 다섯이서 해남으로 출발했다. 생각보다 고속도로는 한산했다. 비는 오지 않고 바람만 불었다.

 

 

▲ 신방지 상류 학교 앞 갈대밭 지역을 노리고 있는 주얼리붕어 회원들.

 

 

비바람 일기예보, 그러나 잔잔하기만

 

목포-우수영-고천암호를 지나 네 시간 만에 신방지에 도착하여 상류 포인트인 ‘학교 앞’으로 향했다. 예전에 현산서초교가 있던 곳인데 지금은 폐교된 자리에 노란 창고 비슷한 건물이 들어섰지만 여전히 ‘학교 앞’으로 불린다. 연안낚시꾼들은 하나도 없었다. 학교 앞에는 우리뿐이었다. 주차하고 간단한 식사를 준비했다. 시간은 새벽 3시. 맛있게 아침식사를 하고 보트를 세팅하고 나니 날이 밝았다. 각자 포인트로 향했다. 일기예보에는 강풍이 분다고 했지만 신방지는 잔잔하기만 했다.
나와 이원용씨는 갈대 포인트에 마주보고 자리를 잡았다. 물색을 보니 예감이 좋다. 50㎝ 수심에서도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흐렸다. 수온도 10도 정도로 꽤 높다. 첫 입질은 내가 받았다. 70~80㎝ 수심의 수초대를 노렸더니 중후한 입질에 28㎝ 황금붕어가 올라왔다. 2011년 첫 붕어다.
여기저기서 붕어가 나온다고 전화가 왔다. 앞에 있던 이원용씨는 대어를 터트렸다고 외친다. 신유신씨가 올해 첫 월척으로 37㎝를 올렸다고 한다. 나도 34㎝, 최웅 회원도 32㎝… 모두 월척에 여덟치 이상만 올라온다고 아우성이다.
점심때까지 모두 진한 손맛을 보고 있었다. 입질은 한낮에도 꾸준히 들어왔다. 오후에 비가내리기 시작하더니 2시에서 4시 사이에 무려 60㎜가 쏟아졌다. 그리고 나선 오락가락… 이렇게 하루가 지났다.
둘째 날, 이원용씨가 생애 첫 월척을 하였다. 모두들 축하축하~~ 갈대 주변의 70㎝ 수심에서도 붕어가 낚이고 연밭 가운데 1.3m 수심에서도 붕어가 낚인다. 신방지는 우리 주얼리붕어가 완전히 접수했다.

▲ 때깔 고운 신방지의 35cm 월척을 자랑하는 아산 대호낚시 오세준 사장.

 

셋째 날 아침에 눈을 뜨니 밤새 보트가 20여 척이나 떴다. 그런데 엄청난 바람이 분다. 육상풍속 8~9m의 강풍! 기온도 뚝 떨어져 무지하게 춥다. 그 와중에 신유신 회원이 36㎝를 잡았으나 그것이 마지막 고기였다. 바람 때문에 견딜 수가 없어 아침 일찍 철수하기로 했다. 새벽에 들어온 보트들도 도저히 안 되겠는지 철수를 고려하는 분위기다.
전체 조황을 보니 월척 10여수에 8~9치 50여수를 했다. 최대어는 37㎝. 날씨가 안 좋은 상황에서 대박이라고 모두들 즐거워했다. 이 자리를 빌어 끼니마다 식사준비를 도맡아 해주는 대호낚시 오세준 회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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