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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주 파이팅-형제섬 벵에돔의 위력을 보라
2010년 02월 5913 696

겨울 제주 파이팅

 

형제섬 벵에돔의 위력을 보라

 

제주 형제섬이 긴꼬리의 열기로 뜨겁다. 조류 소통이 좋아 낮에도 벵에돔낚시가 잘 되는 형제섬은 긴꼬리벵에돔 확률로

는 제주의 톱이다.

 

| 이영규 기자 yklee09@darakwon.co.kr |

 

▲형제섬 코너 포인트에서 거둔 조과를 자랑하는 낚시인들. 왼쪽부터 이한수, 조성철, 강종식씨.
 

요즘 최곱니다! 긴꼬리벵에돔이 호황을 보이고 있어요!”
지난 12월 23일 제주시 도두1동에 있는 포인트낚시에 도착하자 열네댓 낚시인들이 부산하게 밑밥을 개고 있었다. 강명수 사장은 ‘제주도를 통틀어 현재 형제섬 만한 조황이 없다’고 말한다. 여름 취재 때도 형제섬에서 굵은 긴꼬리들을 많이 낚았는데 겨울에도 그 열기가 지속되고 있었다.
형제섬은 서귀포시 사계항에서 보트를 타고 들어가면 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출조비 4만원만 내면 뱃삯 외에 밑밥과 미끼까지 원터치 시스템으로 해결되니 낚시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제주도에는 많은 부속섬들이 있지만 현지꾼들은 긴꼬리벵에돔이 가장 잘 낚이는 섬으로 형제섬을 꼽는다. 최남단 마라도는 대형 긴꼬리벵에돔은 낚이지만 마릿수가 적고, 입질시간대도 새벽과 해질녘에 한정되는 단점이 있다. 연안 수심이 얕아 낮에는 큰 씨알이 잘 붙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형제섬은 갯바위 바로 앞 수심이 10m에 육박하다보니 낮에도 큰 놈들이 밑밥을 타고 가까이 몰려든다. 낮에는 25~30cm 씨알로 잔 손맛을 충분히 보다가 해질녘에 큰 놈을 노릴 수 있다.     

 

▲낚시인들을 태운 출조보트가 형제섬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왼쪽의 나지막한 곳이 본섬(큰형제섬), 우측은 높은 섬이 새끼섬(작은 형제섬)이다. 

 

“잘 흐르는 조류보다 일관된 조류가 좋다”

 

보트는 새끼섬(작은 형제섬)의 서쪽 연안을 돌아 ‘코너’로 불리는 자리에 우리를 내려놓았다. 형제섬 하면 으레 넙적여를 명당으로 꼽지만 그렇지도 않단다. 함께 내린 조성철씨의 말이다. 
“넙적여는 본류의 한가운데 있어 항상 세찬 조류가 흐르지만 사실 벵에돔낚시에서 너무 센 조류는 단점도 많습니다. 특히 여의 규모가 작으면 조류가 의지되는 곳이 좁아 조류가 중구난방으로 흐르지요. 조류의 흐름이 일정하지 않으면 밑밥이 분산됩니다. 반면 새끼섬 코너는 조류가 본섬에 붙어 흐르는 덕분에 흐름 하나는 일률적입니다. 벵에돔이 밑밥에 반응하면 입질도 꾸준하고 시간이 갈수록 씨알도 굵어지더군요.”
우리가 코너에 내린 시간은 오후 2시경. 이제 막 초썰물이 시작되고 있었다. 송악산 방향에서 흘러든 초썰물이 우리가 선 새끼섬 코너 부위를 스쳐 안덕면 대평리 방면으로 흐르다가 반대편 줄기의 썰물과 만나 조경을 형성하고 있었다.
조성철씨가 채비를 던지자마자 25cm 정도 되는 긴꼬리벵에돔이 물고 나온다. 잔챙이지만 첫 타에 긴꼬리가 입질하는 걸 보니 좋다. 이번엔 강종식씨가 35cm! 그리고는 연속 입질! 조성철씨의 말처럼 조류가 점차 강해지자 입질도 활발해지고 씨알도 차츰 굵어졌다.
가장 큰 씨알이 낚인 것은 오후 4시경. “이번엔 큰데요! 40cm는 족히 넘겠어요.” 조성철씨의 외침에 카메라를 들이대니 42cm 긴꼬리벵에돔이 뜰채에 담겨있었다. 해질녘까지 우리 일행 4명이 낚은 긴꼬리벵에돔은 총 20여 마리. 손바닥 씨알은 모두 방류하고 27~28cm 이상급으로 헤아린 마릿수다.
낚시를 마치고 제주시내로 돌아온 우리는 횟집으로 이동해 낚아온 벵에돔 요리로 푸짐한 저녁식사를 즐겼다. 특히 구이와 조림 맛이 기가 막혔다. 최근 25cm 내외 잔챙이가 구이와 조림용으로는 훨씬 맛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제주의 전문 낚시인들도 이 씨알들을 버리지 않고 모두 집에 갖고 온다고 하니, 맛있게 먹으면서도 어자원이 줄어들까 은근히 걱정이다.

 

▲이승운씨가 해질녘에 낚은 굵은 긴꼬리벵에돔을 들고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바쁘다! 바빠!” 취재일엔 벵에돔들의 활성이 좋은 덕에 동시에 입질을 받는 경우도 많았다. 

 

2월 중순부터는 대형 산란 벵에돔 시즌

형제섬의 긴꼬리벵에돔낚시는 언제까지 호황 무드가 지속될 것인가? 포인트낚시 강명수 사장은 “수온이 14도 수준으로 유지되는 2월 초까지는 무난하고 12도 수준으로 내려가는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는 일반 벵에돔이 낚일 것”으로 전망했다. 2월 중순부터는 산란을 앞둔 일반 벵에돔들이 알을 빵빵하게 밴 채 걸려드는데 45~47cm급이 주종일 정도로 굵게 낚인다고. 이때부터는 낚시기법도 달라져 2월 초까지는 전형적인 제로찌 채비로 띄워 낚지만 이후로는 G2나 쓰리제로(000)같은 채비로 다소 깊이 노릴수록 유리하다. 
형제섬으로 출조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제주시내의 출조점을 이용하는 방법과 사계포구 현지의 어선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사계포구에서 어선을 이용할 때는 미리 전화를 걸어 배 시간을 약속해야 한다. 형제섬까지의 선비는 4명 기준 4만원. 


 

▲벵에돔 간장조림.


 

▲굵은 소금을 뿌려 노릇하게 구워낸 벵에돔 구이.   

 

한 가지 참고할 점은 현지 어선은 넙적여와 안테나에만 꾼들을 내려놓고 제주 출조점에선 나머지 포인트들에 손님들을 내려준다는 것이다. 현지 어선과 출조점간의 ‘공생’을 위한 합의 결과다. 간혹 어선 출조가 없거나 인원이 적을 땐 사전 조율을 통해 양쪽의 포인트에 모두 손님을 내려놓기도 한다.       
또 형제섬을 출조하는 제주시의 출조점 세 곳 역시 불필요한 경쟁을 없애기 위해 이틀에 한 번씩 돌아가며 출조하므로 출조 전에 미리 연락을 해보는 게 좋다.  
▒조황문의 제주 포인트낚시 064-711-6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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