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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 Fly(잉어 플라이) 제2탄 - 구리 왕숙천 잉어 메이플라이를 맹공
2009년 07월 7345 718

Carp Fly(잉어 플라이) 제2탄

 

구리 왕숙천 잉어 메이플라이를 맹공

 

 

지난호 중랑천 잉어플라이낚시 현장에 이어 이번호에는 구리 왕숙천을 찾았다. 중랑천에선 부유물을 닮은 카프콘으로 잉어를 낚았는데, 왕숙천에서는 메이플라이에 잉어들이 달려들었다.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쇼킹, 잉어플라이!” 지난호에 잉어플라이낚시(Carp Flyfishing)를 소개한 뒤 독자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정말 플라이로 잉어를 낚을 수 있느냐? 어떻게 하면 배울 수 있느냐? 지방에도 잉어플라이낚시를 할 곳이 있느냐? 등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잉어플라이낚시 선구자인 박승교(네이버카페 잉어플라이 박물관 운영자, 닉네임 카프마니아)씨와 또 한 번의 조행에 나섰다. 6월 1일, 네이버카페 조이플라이 회원들과 함께 구리 왕숙천을 찾았다. 왕숙천은 포천에서 발원하여 의정부와 남양주시, 구리시 외곽을 거쳐 한강으로 합류하는 하천이다. 이곳에서도 잉어플라이낚시가 잘 된다고 한다.

 

▲ 왕숙천의 황금색 잉어.

점심 무렵 왕숙천 최하류 토평교에서 만난 박승교씨는 “오늘은 메이플라이로 잉어를 낚아보겠습니다”하고 말한다. 메이플라이라면 하루살이를 말한다. 수생곤충을 먹고 사는 송어나 산천어를 낚기 위한 이 플라이를 과연 잉어가 물어줄까?
하기야 지난달 중랑천에서 들은 얘기가 생각났다. 박승교씨는 “잉어플라이를 혼자 배울 당시 잉어가 뭘 먹는지를 알기 위해 배를 갈라봤는데 피라미, 새우, 수생곤충 등 온갖 것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물고기는 사람처럼 환경에 맞춰 삽니다. 비가 많이 내렸을 때 하천의 최상류까지 올라간 잉어는 수량이 줄고 독립된 곳에 갇혀 살 경우 살기 위해 닥치는 대로 잡아먹습니다. 피라미 밖에 없다면 피라미를 잡아먹을 것이고, 하루살이밖에 없다면 당연히 하루살이를 먹고 지내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 것이지요.”하고 말했다.
왕숙천은 수풀이 잘 자라 있는 곳이어서 날벌레들이 많은 곳이다. 그래서 메이플라이 낚시가 잘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메이플라이를 닮은 카프콘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왕숙천에서는 이것으로 낚습니다. 송어나 산천어를 낚을 때 쓰는 메이플라이 모양과는 조금 다르지요. 물속에서 잉어가 수면에 떠내려 오는 날벌레를 봤을 때 날개나 꼬리부분까지 자세히 보지는 못합니다. 그저 몸통만 보고 달려드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 상류로 가면서 이 훅으로 낚시를 해보겠습니다.”
 

▲ 왕숙교 아래에서 메이플라이 훅으로 잉어를 노리고 있다.

 


▲ 윤재형씨(닉네임 청새치)가 왕숙교 아래에서 잉어를 걸어 파이팅을 벌이자 구리 시민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날쌘돌이 잉어들, 하루살이만 보면 군침

 

왕숙천은 중랑천에 비해 폭이 작고 아담했다. 하지만 잉어자원은 중랑천 못지않다는 게 조이플라이 회원들의 말이다. 잉어를 낚을 수 있는 곳도 최하류 토평교부터 남양주시 진건읍까지 약 20km에 걸쳐 산재해 있다. 다만 토평교 아래부터 한강까지는 낚시금지구간이라고 했다.
왕숙천 연안을 따라 걸어가는데 정말 날벌레들이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모습들이 보였다. 간간이 물살을 따라 날벌레들이 떠내려 오기도 했다. 첫 입질은 윤재형씨(닉네임 청새치)에게 왔다. 왕숙교 아래 돌무더기 근처에서였는데 그만 놓쳐버렸다. “와, 큰 녀석인데 아깝네요. 조금 더 기다려보세요. 한 곳에 여러 마리가 몰려 있으니 금방 또 물 겁니다.”
아직 수량이 적은 탓인지 잉어들은 수심이 깊은 곳에 몰려 있었다. 떠내려 오는 먹잇감들을 발견하면 재빠르게 먹는 모습을 연출했다. 같은 시간 인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앞 보에서 낚시하던 정석원씨가 노련한 솜씨로 두 마리를 연거푸 낚아 올렸다. 역시 메이플라이를 닮은 흰색 계열의 카프콘이었다.  
“메이플라이에 길들여진 왕숙천의 잉어들은 먹이에 대한 반응이 빠르고 아주 공격적입니다. 중랑천의 느림보(떠내려오는 부유물을 먹는 잉어들을 지칭)에 비해 왕숙천의 잉어들은 날쌥니다. 날벌레들이 수면에 앉았다가 금방 날아가기 때문에 재빠르지 않으면 잡아먹기 힘들기 때문이지요.” 정석원씨의 말이다. 따라서 잉어 포인트도 물살이 급하게 내려오다 수심이 깊어지면서 동시에 물살이 완만하게 흐르는 곳들이라고 했다. 한낮에는 띄엄띄엄 낚이던 잉어가 해거름이 다가오자 왕숙교 아래(수심이 제일 깊다)에서 집중적으로 낚이는 특징을 보여주었으며 두 사람이 동시에 걸어 파이팅을 벌이는 모습도 연출했다.
이날은 대형 잉어는 낚이지 않았다. 하지만 취재팀으로 참여했던 회원들 모두 한두 마리씩 낚으며 메이플라이를 이용한 잉어낚시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 박승교씨는 “낮에는 흰색 메이플라이가 잘 먹혔지만, 해질 무렵이 되자 노란색의 메이플라이가 많이 날아다니는 것을 보고 같은 색상의 훅을 써줬더니 아주 잘 먹더군요.”하고 말했다.  
메이플라이낚시 역시 눈으로 보고 낚는 사이트피싱의 즐거움이 있었다. 중랑천의 느림보 잉어보다 왕숙천의 날쌘 잉어는 훨씬 매력적인 낚시대상어였다. 
■취재협조 네이버카페 조이플라이 (http://cafe.naver.com/saltwaterfly)

 

▲  ‘카프마니아’ 박승교씨의 바늘통. 다양한 훅이 들어 있다.

   

  

▲ 메이플라이 훅에 누치도 낚였다.     ▲“이게 왕숙천 잉어입니다.” 제일 큰 씨알을 낚은 정석원씨가 환하게 웃고 있다.

 

 

 

왕숙천 

 

포천시 내촌면 신팔리(薪八里) 수원산 계곡에서 발원하여 남양주시와 구리시를 거쳐 한강으로 흘러드는 38km의 긴 하천이다. 천변에는 강릉수목원과 봉선사, 자연사박물관, 밤섬유원지, 동구릉 등이 있다. 왕숙천 지명의 유래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상왕(上王)으로 있을 때 팔야리(八夜里)에서 8일을 머물렀다고 해서 부르게 되었다는 설과, 세조를 광릉에 안장한 후 “선왕(先王)이 잠들다”라는 뜻에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쭗왕숙천 토평교 가는 길  서울시내에서 강변북로를 따라 천호대교를 지난다. 한강변을 따라 와부 방면으로 계속 진행하다 강동대교 아래서 ‘구리타워’ 이정표를 보고 우측으로 빠지면 왕숙천 최하류에 닿고, 왕숙천을 우측에 두고 진행하여 왼쪽 구리타워를 지나 토평교 아래에서 우측으로 빠지면 주차장(무료)이 보인다.
■전국낚시지도 78p C4  아이코드 325-084-3617(토평교 아래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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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라이 테크닉과 포인트

 

“현장의 날벌레와 비슷한 색상 쓰세요”

 

박승교 잉어플라이낚시인

  

  

▲ 메이플라이(하루살이)와 메이플라이와 같은 색상의 카프콘 훅(위).


왕숙천 잉어들은 물속의 강도래 등 우화되기 전의 유충을 먹기도 하지만 숲에서 날아온 메이플라이(하루살이)가 수면에 떨어져 떠내려 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받아먹기도 한다. 따라서 캐스팅 후 메이플라이 훅이 날벌레가 떠내려가는 것과 흡사하도록 해주는 게 관건이다.
또한 메이플라이를 이용한 잉어낚시는 모양보다 색상을 고르는 게 키포인트다. 대개 메이플라이에는 검정, 흰색, 노랑, 세 가지가 있으므로 훅도 기본적으로 세 가지를 갖춰야 하며 그 날 날아다니는 날벌레의 색상에 맞춰 훅(카프콘)도 사용해줘야 한다. 날벌레는 오후 해거름에 제일 많이 나타나며 잉어 역시 이 시간대에 제일 왕성한 입질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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