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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의 특별한 여름 손맛 - 숭어 플라이낚시
2009년 09월 5741 723

중랑천의 특별한 여름 손맛

 

서울의 도심에서 즐긴다!


숭어 플라이낚시

 

박승교 네이버카페 잉어플라이박물관 운영자

 

 

 

잉어 플라이낚시를 즐기던 카프마니아들은 요즘 새로운 대상어종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바다의 숭어들이 한강을 거슬러 중랑천까지 올라온 것이다. 이 숭어들은 플라이훅을 맹공하고 있는데 매일 수십 마리씩 낚이는데다 평균 55cm 안팎에 70cm짜리도 간간이 낚일 정도로 씨알도 굵다.

 

▲ 7월 27일 중랑천 군자교 하류에서 네이버카페 카프플라이 최재석씨가 백킹 라인을 사정없이 끌고 나가는 숭어의 파워에 놀라고 있다.

 

▲ 조성균씨(밤의대통령)가 숭어 입에 박힌 바늘을 빼내고 있다.

 

장마 때면 어김없이 숭어들은 한강을 거쳐 중랑천 장평교까지 올라온다. 플라이훅을 먹이인 줄 알고 덥석 물고 엄청난 파워로 백킹 라인을 풀고나가는 숭어는 잉어와는 또 다른 손맛을 선사한다.
숭어는 바다에 살지만 염기가 없는 민물에서도 오랫동안 머물며 먹이활동을 한다. 한강과 중랑천의 합수지점인 용비교에서 늦봄부터 아주 많은 숭어들이 모여든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이때는 소상을 하지는 않는다. 그러다 장마가 지면 민물을 따라 한꺼번에 중랑천으로 거슬러 오르는데 장평교(동대문구 장안동) 상류까지 소상하곤 한다. 중랑천에서 2~3개월간 머문 숭어들은 수온이 점차 떨어지기 시작하는 10월 경 다시 바다로 내려간다.
우리는 주로 군자교 하류 쪽 500m 구간에서  숭어낚시를 즐긴다. 수량이 풍부하고 먹잇감이 되는 유기물들이 이곳에 많기 때문이다.
 

  

▲ 소광덕씨(황소바람)가 숭어의 힘에 대항하여 사투를 벌이고 있다. 굵은 숭어를 걸면 끌어내는데 한참 걸린다. 뒤에 보이는 다리는 군자교.
◀ 62cm짜리 숭어를 낚은 김도현군(의정부·중3). 잉어 플라이낚시를 배운지 2년차지만 대단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 숭어가 미니 카프콘을 물고 나오고 있다.

 

장마철이면 수 만 마리 숭어 떼 소상

 

지난 7월 초 군자교 하류에서 반짝 라이징이 있었지만 개체수가 너무 적어 낚시를 미루다 7월 27일 본격적인 숭어 플라이가 이뤄졌다. 숭어가 붙었다는 소식에 신종원씨, 최경록씨, 윤동군씨는 대전과 청주에서 올라왔다. 첫 날 네이버카페 카프플라이 회원인 성진우, 김도현, 조성균, 이선구, 서태현씨와 솔트워터플라이의 최상현씨가 50여 수의 숭어를 낚았다. 이날 숭어들은 최고의 활성도를 보여주었다. 파워도 잉어보다 한 수 위임을 자랑했다.
7월 30일엔 최재석씨 외 4명이 30여 수를 올렸고. 8월 2일엔 솔트워터플라이 소속의 김주열(닉네임 지붕)씨 혼자 13마리를 낚았다. 그는 “잉어와는 사뭇 다른 엄청난 파워에 흠뻑 빠졌다”며 흡족해했다. 김일만씨는 휴가와 겹쳐 일주일간 혼자 50여 마리를 낚기도 했다.
그러나 8월 5일 찾았던 4명의 플라이꾼들은 12마리를 낚는 저조한(?) 조과를 올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숭어의 입질이 예민해지기 때문에 후반기엔 사람의 그림자만 봐도 슬그머니 도망가기 일쑤다. 대신 후반기로 갈수록 숭어 씨알은 굵어진다. 이날 최경록씨는 70cm가 훨씬 넘는 숭어를 걸어 사투를 벌였으나 결국 줄이 끊어져 놓치고 말았다.
숭어 플라이낚시는 바다와 연결된 하천이라면 어디서든 시도해볼 만하다. 2007년 9월 말 강릉 남대천에서도 많은 숭어들이 라이징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오래 전 주문진 향호에서도 마찬가지 경험을 했다. 숭어 플라이낚시는 장비나 기법 등이 초보단계에 있지만 매년 이 낚시를 즐기는 꾼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랑천 숭어 플라이낚시는 8월 말까지 이어진다. 
■필자블로그 http://blog.naver.com/forwar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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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중랑천의 숭어 플라이 낚시법

 

숭어도 잉어플라이처럼 님핑(바닥낚시)과 드라이플라이로 낚는다. 최적의 시기는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다. 수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초가을엔 바다로 내려간다.
민물로 오른 숭어들은 지류권의 바닥에 있는 모래나 돌에 붙어있는 각종 유기물이나 떠다니는 부유물들을 먹는데, 아주 빠른 속도로(초당 3~5회 뻐끔거림) 전진하면서 부유물들을 취이한다. 여름이면 높은 수온으로 인해 바닥에 있던 각종 유기물들이 부패하면서 물위로 떠서 흐르게 되는데 숭어들은 이것들을 아주 선호한다. 훅 역시 이런 부유물의 형태와 유사하게 만들어 사용하면 잘 먹힌다.
8월 중순이 되면 숭어를 낚기 어려워진다. 낚시꾼의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낚싯줄 착수음에 놀라 달아나기도 한다. 이런 숭어들을 낚기 위해서는 아주 소프트한 태클을 필요로 하는데 군집되어 있는 곳의 숭어는 훅도 성냥 알갱이 정도의 작은 것을 써야 한다.

 

▲ 숭어들이 떼로 몰려다니면서 수면의 유기물을 먹는 광경.

 

포말을 이루는 곳 아래는 중요 포인트가 된다. 빠른 물살에서는 숭어들의 움직임도 빨라 미끼 흡입도 순식간에 이뤄지므로 낚기가 쉽다. 반대로 느린 물살에서는 많은 부유물이 훅과 뒤섞여 떠내려와 입질 파악이 어렵다. 이럴 때는 훅에서 50cm~1m 뒤의 티펫라인에 제법 큰 원색의 마커를 달아주면 쉽게 입질을 파악할 수 있다. 챔질을 할 때는 대를 아주 살짝 들어주어 걸리는 느낌이 있을 때 본 챔질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때도 살짝 챔질해줘야 한다. 숭어의 입속은 거의 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강하게 챔질할 경우 낚싯바늘이 쉽게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낚싯바늘은 99% 이상이 물에 잠기는 카프콘 훅이 이상적이다. 카프콘의 형태는 부유물과 유사하게 만들어야 한다. 숭어는 낚싯줄에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숭어가 전진하는 곳에서 낚싯줄을 최대한 보이지 않게 캐스팅해줘야 한다. L자 캐스팅, U자 캐스팅, 다운 스트림 캐스팅으로 극복할 수 있다. 숭어의 특성상 티펫라인은 1호 이하가 이상적이지만 아직까지는 여기에 적합한 낚싯줄이 없는 상태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주 길고 낭창거리는 로드가 숭어의 순간파워 극복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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