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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사산지 빅배스 색출기 - 53, 47cm배스(정범희)
2009년 04월 4025 774

부안 사산지 빅배스 색출기

 

 

“갈수기엔 역시 제방이 명당이죠”

 

정범희 썬라인·낚시광 필드스탭

 

 

이번 출조지는 전북 부안군 주산면에 있는 사산지. 인근 청호지와 고마지도 유명한 배스터지만 사산지를 택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올 봄의 저수지들은 극심한 가뭄에 허덕이는 터라 일단 제방 쪽을 포인트로 염두에 두었고, 수심 차가 크지 않아 제방낚시가 잘 되는 사산지를 고른 것이다.

 

▲ 사산지 제방에서 47cm 배스를 낚아낸 필자. 럭키크래프트사의 무광 비프리즈 78을 사용했다.

 

2월  28일 밤 10시경 수원을 출발한 우리는 불과 2시간 만에 부안에 도착했다. 도착과 동시에 여관에서 잠시 눈을 붙였지만 마음들이 급했는지 6명 모두 새벽 5시에 눈을 뜨고 말았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간에 사산지 중류로 차를 몰고 들어갔다. 새벽바람이 쌀쌀했다. 낮 기온은 영상 8도까지 올라간다지만 새벽 기온은 1도 내외로 쌀쌀해 두터운 점퍼를 입지 않으면 견디기 힘든 기온이었다. 수온은 7도. 요즘 같은 화창한 날씨에 비하면 이놈의 수온 상승은 왜 이리 더디게만 느껴지는지….  
낮은 수온 때문에 배스의 활성도 또한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일단 두 대의 장비에 숏빌저크미노우와 노싱커 웜채비를 준비했다. 어디로 던져볼까 하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는데 바로 옆자리에 있던 후니형(전훈)이 훅셋하는 소리가 들렸다.

 

▲ 53cm 배스를 걸어낸 이현배씨가 줄자로 길이를 재고 있다.

 


“야 크다 커, 40cm는 훌쩍 넘겠어.”
 
느리게 끌어준 노싱커리그에 45cm 히트. 정적을 깨트리며 올라온 녀석은 45cm 가량 되는 건강한 체구의 배스. 게리야마모토사의 팻이카 4인치 웜을 노싱커리그로 천천히 끌어주다가 입질을 받았단다. 첫 캐스팅에 45cm라! 이 정도면 보트낚시의 50cm에 맞먹는 훌륭한 씨알이다. 훌륭한 사이즈의 배스가 그것도 첫 캐스팅에 나오니 모두들 흥분해 손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빠른 동작의 액션은 금물. 저수온기의 빅배스들은 산 듯 죽은 듯 모를 정도의 데드워밍에 반응이 좋기 때문에 최대한 느린 액션을 주고 스테이 역시 길게 주는 것이 주효하다. 웜을 사용할 때도 호핑보다 서서히 끌어주는 드래깅이 훨씬 효과적인데 살살 끌어주다가 중간 중간 긴 스테이를 줄 때 입질이 들어오곤 한다.
후니형의 배스에 자극받은 나는 방향을 약간씩 바꿔가며 다미끼사의 아머쉐드 5인치를 노싱커로 날려대는데 불과 세 번 만에 ‘톡’ 치는 입질이 들어왔다. 챔질을 자제하고 살며시 낚싯대를 들어보니 배스의 꾸물거림이 손가락 마디에 전달됐다. ‘왔구나’ 싶어 강하게 훅셋하자 30cm 정도 되는 작은 배스가 얼굴을 보여준다. 45cm를 구경하고 나서 이놈을 낚으니 다소 김이 빠졌다.

 

갈수 땐 평지형 저수지의 제방을 찾아야

 

오전 9시까지 4짜를 넘기는 배스는 후니형이 잡은 것이 전부였고, 점차 바람이 거세지고 기온도 떨어지고 있기에 우리는 무작정 제방으로 향했다. 역시 이런 상황에서는 안정적으로 수심이 유지되는 제방이 가장 유력한 포인트다.
제방에는 이미 현지 낚시인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조황을 물어보자 “바람이 횡으로 너무 강하게 불어서 입질도 못 받고 있다”고 한다. 맥이 좀 풀렸지만 그래도 용기를 가지고 서로 흩어져 열심히 캐스팅을 했다. 현배는 이마카츠사의 IK-50 섈로우 크랭크베이트, 진현이는 럭키크래프트사의 CB-100 크랭크베이트, 나는 럭키크래프트사의 흰색 무광 비프리즈 78 서스펜드 미노우로 공략을 시작했다.
바람 방향을 의식해 대를 낮추고 아주 느린 액션으로 저킹 그리고 한참 동안의 스테이… 그리고 또 저킹 후 두 바퀴 리트리브 후 또 스테이… 이런 식의 느린 리트리브로 배스를 노려보는데 갑자기 옆에서 철퍼덕하는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현배의 로드가 활처럼 휘어져 있는 게 아닌가. 50cm가 넘어 보이는 빅배스가 점프를 하고 난리가 났다.
계측해 보니 48cm짜리 빅배스! 신이 난 현배는 방금 전 입질 받은 지점으로 또 다시 루어를 캐스팅했는데… 맙소사! 이번엔 53cm짜리가 불쑥 올라와 버린다. 사진을 찍기 위해 잠시 릴링을 멈추고 카메라를 점검하는데 늘어졌던 라인이 툭툭거리며 대끝을 잡아당긴다. 마치 “여보세요 입질 왔으니 채세요” 라는 신호처럼 말이다. 엉겹결에 끌어내보니 49cm. 제 때 챔질하지 못해서인지 입 바깥쪽에 바늘이 걸려있었다. 역시 저수위와 저수온에 움츠린 배스들은 제방에 은신하고 있었다. 

 

석축과 땅이 만나는 지점을 횡으로 노려라

 

평지형 저수지이면서 주변 지형 또한 밋밋한 곳에서는 제방만큼 매력적인 포인트도 드물다. 만약 바닥층을 노릴 때는 물속 석축의 끝과 땅이 만나는 지점이 최고의 명당인데 일률적인 형태였던 석축이 무너지거나 흐트러진 지점에 배스가 모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배스들은 석축 틈 사이로 이동하는 먹잇감을 노리기 때문에 이런 곳에서는 항상 제방을 향해 머리를 돌리고 있을 때가 많다.
따라서 루어를 던질 때도 정면으로만 던지지 말고 사이드 캐스팅이나 45도 각도로 캐스팅해 석축을 횡방향으로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제방에서 확률이 좋은 채비는 1~1.5m 잠행하는 섈로우 크랭크베이트와 1m 남짓 잠행하는 숏빌 미노우 계열, 그리고 수온이 많이 올라가는 6월이 지나면 스피너베이트도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나 제방 포인트는 물이 만수일 때나, 경사가 심한 곳이면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필자 연락처 031-717-7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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