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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선물 - 서귀포 신천리 용천수 지대에서 92cm 분출
2009년 02월 3304 781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선물

 

 

서귀포 신천리 용천수 지대에서 92cm 분출

 

 

김용진 라팔라 스탭·제주루어클럽 회원

 

 

▲ 서귀포 신천리 갯바위에서 92cm 농어를 낚은 필자.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가게 일이 끝나면 매일같이 바다로 나갔지만 올 겨울엔 70~80cm 농어 낱마리 외엔 큰 재미를 볼 수 없었다. 크리스마스이브의 밤을 가족과 보낸 뒤 12월 25일 오후 3시경, 특공대(양성욱) 형님과 함께 서귀포로 떠났다. 
요즘 제주도는 여전히 수온이 높은 탓인지 멸치들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농어의 배를 갈라보면 깅이(게의 제주 방언)만 득시글하다. 우리는 일단 용천수가 흐르는 곳을 뒤지기로 했다. 용천수는 여름에는 발이 시릴 정도로 차지만 겨울에는 따뜻한 기운이 도는데 항상 18~19도의 수온을 유지시켜 준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서귀포시 신천리 일대.
원래 이곳에선 워밍업만 하고 남원까지 뒤져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신천리에 들러 물색과 파도를 보니 뭔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우리의 예감은 적중. 낚시꾼의 감은 여자의 직감과 비슷하다더니, 몇 번의 캐스팅에 강력한 입질이 전달됐다. 수심이 얕아 농어의 등지느러미가 달빛에 희미하게 보였고 만만치 않은 힘으로 옆으로만 째고 도망간다. 다행히 바늘털이는 하지 않았지만 계속 옆으로만 비비는 게 더 불안했다.

 

  

▲ 스톰 썬더스틱 미노우플러그에 걸려든 농어.                   ▲ 낚은 즉시 현장에서 계측했다.

 


하지만 장비와 채비를 믿었다. 낚싯대는 라팔라 시그네이처 7.2피트, 원줄은 20파운드, 쇼크리더는 카본 6호, 루어는 스톰 썬더스틱. 며칠 전 필드테스트용으로 받은 것들이다. 시간은 10분 가량 흘렀다. 그런데 아뿔싸, 갸프가 없지 않은가? 녀석을 너울에 태워보려 했지만 워낙 덩치가 크다보니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그 순간, 어찌해야 좋을지를 고민하는 사이 바늘이 농어의 입에서 쑥 빠져버리는 게 아닌가! 냅다 물속으로 뛰어들어 농어를 발로 차고 손으로 밀어서 갯바위 위로 던져 버렸다. 계측자로 대충 재어보니 92cm. 제주도 농어치곤 아주 큰 대물은 아니지만 요즘 같은 불황기에, 너무나 귀한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옆에서 항상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 특공대 형님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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