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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 농어 최대어 출현 - 서귀포 강정에서 루어로 102cm 사냥
2009년 03월 3151 782

제주발 농어 최대어 출현

 

 

서귀포 강정에서 루어로 102cm 사냥


저승사자가 밤바다를 걸어오는 느낌이었다

 

 

강승권 제주루어 회원

 

 

▲ 필자의 기록어가 된 서귀포산 대물 농어.


▲ 농어의 입에 정확히 걸린 미노우플러그.

 

연말에는 여러 일로 바쁘기도 하고 날씨도 나빠 좀처럼 바다에 나설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가 1월 10일 저녁 7시, 간만에 순희 형님, 서귀포의 승범 형님과 함께 서귀포로 농어 사냥을 나섰다. 초저녁 내내 별다른 입질을 받지 못한 우리는 밤 11시경 비장의 포인트가 있는 서귀포 강정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여기도 물빛이 너무 맑아 큰 기대감은 들지 않았다. 그래서 루어를 몇 차례 던지다가 일찌감치 대를 접고 차에서 잠을 청하려는데 등 뒤에서 “히트”를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달려가 보니 순희 형님이 준수한 씨알의 농어를 걸어내는 게 아닌가. 놀란 승범 형님이 다급한 말투로 말했다.
“한 마리만 들어왔을 리가 없어. 한번 던져보라니까!”
몇 차례 루어를 던졌지만 더 이상의 입질은 없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초장타를 날렸는데, 그 순간, 릴링을 멈추고 잠시 쉬는 사이 뭔가가 사정없이 차고 나간다. 아이쿠! 챔질을 한번 해주기는 해야겠는데 도무지 대를 세울 수가 없다. 할 수 없이 드랙을 손으로 꽉 잡아 자동챔질을 시켰고, 다시 손을 떼자 엄청난 속도로 드랙이 풀려나갔다. 서서히 드랙을 조이면서 녀석을 당겨내자 멀리서 들려오는 바늘털이 소리는 대단하다 못해 무서울 정도였다. 마치 저승사자가 밤바다를 걸어오는 느낌이었다.
“철퍼덕! 철퍼덕!”
“아이구 형님 이젠 어찌해야 되나요?”
내가 우왕좌왕하자 순희 형님이 날랜 가프질로 녀석을 찍어 끌어냈다.
“야, 이거 메다 되겠는 걸.”
줄자 위에 놓고 재보니 1m2cm. 그토록 꿈에 그리던 ‘메다오버’였다. 평소 어복이 없어 깔따구도 제대로 못 걸던 나에게는 꿈만 같은 일이었다. 항상 좋은 자리를 양보하고 코치해 주시는 순희 형님, 산남으로 갈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고 가이드 해주신 산남회원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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