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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밭에서 스피너베이트를 먹었다! - 김제 만경지에서 60.5cm 배스
2009년 05월 3465 816

연밭에서 스피너베이트를 먹었다!

 

 

김제 만경지에서 60.5cm 배스

 

김내성 전북 전주시 서노송동

 

 

▲ 만경지에서 60.5cm 배스를 낚은 필자와 당시 응원해준 최창훈(좌), 최영남 회원.


 

▲ 계측자에 올려진 60.5cm 배스.

 


지난 4월 3일 금요일, 동호회 회원들과 김제 만경지(능제지)를 찾았다. 우리가 만경지를 찾은 이유는 다분히 충동적이었다. 출조지 문제로 옥신각신하다가 ‘조황이 좋아 가장 기억에 남는 낚시터’란 주제로 투표를 했는데 몰표를 받는 곳이 바로 만경지였다. 
전북 김제시 만경읍 만경리에 있는 만경지는 전주 배서들에겐 신병훈련소로 통하는 곳이다. 상류 공원 앞 연밭 포인트를 찾아 낚시를 시작했다. 어느 저수지든지 지금 시기엔 연밭이 가장 좋은 포인트다,

 

바늘털이도 없이 버티기만 하던 놈은

 

나는 스피너베이트를 던져 놓고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툭툭’ 하는 입질이 들어왔다. 스피너베이트를 얼른 감은 후 다시 연밭 사이로 캐스팅하는 순간, 물속으로 떨어지는 루어를 묵직하게 잡아끄는 힘이 느껴졌고 힘차게 챔질을 했다.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강렬한 힘이 대를 통해 전해왔다. 이게 대체 뭐란 말인가! 행여 연줄기라도 감을세라 서둘러 핸들을 돌려보지만 버티는 힘이 장난이 아니다. 옆에 있던 동료는 부러질 듯 휘어진 헤비 로드의 휨새와 힘에 겨워하는 나의 모습을 보고는 “터지는 거 아냐?”하면서 나보다 더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배스 특유의 바늘털이도 없고 묵직하게 버티기만 할 뿐이다. 이거 혹 잉어가 아닐까 자꾸 의구심이 들었다. 드디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놈은 빅배스였다. 커다란 입이 보이는 순간 옆에서 지켜보던 회원들이 “와”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옆에 있던 동료가 내려가서 배스를 끌어올리는 순간, 한 눈에 평생 잡아보고 싶었던 6짜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우리들 모두 서로 얼싸안으며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격에 휩싸여 어린아이처럼 펄쩍펄쩍 뛰어다녔다.
“어제 대체 무슨 꿈을 꾼거야?”
모두 놀라움과 부러움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떨리는 가슴을 가라앉히고 줄자로 계측해 보니 60.5cm. 평생 잊지 못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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