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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쏘가리 조행기 - 구미 선산 일선교 여울에서 54cm를 낚았다
2009년 06월 7389 818

낙동강 쏘가리 조행기

 

 

구미 선산 일선교 여울에서 54cm를 낚았다

 

 

육상조 루어동호회 ‘너울’ 회장

 

 

▲ 54cm 쏘가리를 낚아낸 직후 상기된 표정으로 쏘가리를 들고 있는 필자.

 

 ▲ 꿰미에 걸어 놓은 54cm 쏘가리. 대물 자원이 귀해진 낙동강계에서는 6짜 만큼 귀한 녀석이다.

 

봄  가뭄을 해소하는 단비가 내렸던 지난 4월 24일, 같은 동호회 회원 이정기씨에게 “일요일에 쏘가리를 치러 가자”고 전화했다. 흔쾌히 OK 사인을 날리는 이정기씨. 농사를 짓는 그는 “요즘 농번기라 바쁘지만 새벽녘 2~3시간 낚시는 괜찮다”면서 따라나섰다.  
26일 새벽, 우리가 도착한 곳은 고향인 구미시 선산읍에 있는 일선교 교각 밑 여울. 비로 수량은 충분히 불어나 있었고 날씨도 화창하게 갠 상태였다. 1/8온스 지그헤드에 2인치 웜을 달아 던지니 20cm 정도 되는 꺽지가 마수걸이로 올라왔다. 여울이 좀 더 강한 곳을 노리기 위해 지그헤드를 1/4온스로 교체해 던지자 이번엔 15cm 정도 되는 쏘가리가 물고 나온다. 곧바로 방류. 그래도 가끔씩 손님고기들이 물고 늘어지니 지루하지는 않았다.
어느덧 시간은 오전 8시를 향해 가고 함께 온 조우도 별다른 입질이 없는지 나를 보고 씩 웃기만 한다. 그 미소가 왠지 모르게 정겹다고 느껴지는 순간, 대 끝을 ‘투둑’하고 잡아당기는 둔탁한 힘이 전달됐는데…

 

제발 처박지만 말아다오!

 

돌바닥을 구르던 3인치 웜을 무언가가 낚아챘다는 느낌이 전해져 살짝 챔질하니 “꺄르르륵” 소리를 내며 1000번 스피닝릴의 스풀이 역회전하기 시작했다. 묵직한 느낌이 보통 녀석이 아닌 것 같았다. 어쩌나? 원투를 위해 라인을 4파운드로 준비한 터라 맞대결을 벌일 수도 없는 상황인데…. 녀석의 헤드 셰이킹 한 번이면 ‘뚝’하고 원줄이 끊어질 일촉즉발의 순간이었다. 결국 나는 운에 맡기기로 했다. ‘그래 마음껏 차고 나가라! 하지만 박지는 말아다오!’
이래저래 5분 정도 지났을까? 스풀 역회전이 멈춘 직후 서서히 당겨보니 녀석이 딸려온다. 녀석을 안전지대로 끌어낸 뒤 당기고 놔주기를 반복하다 살짝 머리를 들어보는데, 이런! 쏘가리꾼들이 흔히 쓰는 표현대로 ‘개대가리’가 아닌가! 표범무늬가 선명한 54cm 쏘가리. 남획과 오염으로 갈수록 쏘가리 자원이 귀해지는 낙동강계에서는 6짜 만큼 귀한 녀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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