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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왕돌 괴물’ 사냥법 알아냈다 - 1m20cm 부시리, 트롤링에 쾅!
2009년 08월 4112 827

동해 ‘왕돌 괴물’ 사냥법 알아냈다

 

1m20cm 부시리, 트롤링에 쾅!

 

 

정명화 객원기자

 

 

동해 부시리의 메카 왕돌. 누구나 이곳에서 1m 이상의 몬스터를 잡고 싶어 한다. 그 확실한 방법이 ‘트롤링’이라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

 

 

1m20cm 대형 부시리를 들고 감격스러운 표정의 강진구씨.

 

 

강진구씨가 배 후미에서 부시리의 파워를 온몸으로 맞서고 있다.

 

 

계측자 위에 놓인 대형 부시리. 1m 길이의 줄자를 훌쩍 넘는 몬스터였다.

 

오늘 대부시리 못 잡으면 다들 집에서 애기나 보고 나오지 마이소!”
경북 후포항의 루어 전문 낚싯배인 대성호 이경문 선장이 우리들에게 으름장을 놓는다. ‘지금 오면 미터급도 낚을 수 있다’는 그의 전화 한 통에 나는 서울에 있는 지인들을 불렀다. 전날 밤 10시에 짐을 챙기고 5시간의 여정 끝에 이곳 후포항으로 도착한 지깅 용사들은 강진구, 박형성, 위성민, 김성규씨 이렇게 네 명. 모두 지깅과 포핑에 푹 빠져 있는 이들이다.
‘왕돌’은 후포에서 외해로 30km 떨어져 있는 거대한 수중암초다. 왕돌짬 또는 왕돌초라고도 부른다. 몇 년 전부터 부시리의 황금어장으로 꼽히면서 지깅·포핑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 연중 6~7월은 부시리 씨알이 가장 굵은 시즌이다.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왕돌, 동해 부시리의 메카라고 불리는 곳. 망망대해 한복판에 등대 하나가 떠있다면 그곳이 왕돌이다. 그 주변으로 온갖 어종들이 모여든다. 수중 암초가 있기 때문에 수심이 6~10m에 불과하다. 선장이 알려준 포인트에서 포핑을 시작했다. 잠시 후 “걸었어!” 하는 소리가 들렸다. 위성민씨가 낚싯대를 세운 채 낑낑대며 힘들어 한다.

 

트롤링용 장구통릴이 망가져 버리고

 

이경문 선장이 옆에서 뜰채를 들고 기다리고 있다. 한참 씨름한 뒤 수면 위로 서서히 올라오는 놈은 1m 정도 되는 사이즈. 이번엔 뒤에서 지깅을 하던 강진구씨가 “왔다! 왔어!”하고 고함을 쳤다. 그런데 강씨가 릴링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다들 숨 죽여가며 힘들게 릴링을 하는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얼굴을 보인 놈 역시 90cm가 조금 넘는 부시리였다. 역시 수면 가까이 무는 놈보다 바닥에서 무는 놈이 힘을 더 쓰나 보다. 그가 이마의 땀을 닦았다. 그리고는 두 시간이나 지났는데 입질이 없었다. 포인트를 이동하기로 했다.
강진구씨가 낚싯대를 세팅한다. 트롤링 장비였다. 왕돌에 오면 한 번 시도해보고 싶어 가지고 왔다고 한다. 후미에 낚싯대를 꽂고는 딥다이버 미노우를 달아 약 150m를 흘려보냈다. 잠시 후 라인이 풀려나가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선장! 걸었어요!”
이 선장이 배를 세운 뒤 강진구씨 옆으로 왔다. 강진구씨가 낚싯대를 들고는 어쩔 줄 몰라 했다. 왕돌을 많이 다녔던 그가 이렇게 당황하는 것을 본다면 보통 씨알이 아닌 것 같았다. 릴의 부속이 부서진 듯 “퍼퍽”하는 소리가 났다. 강씨는 당황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우리 일행은 파이팅을 외쳤고 그는 다시 힘을 얻은 듯 릴링을 했는데 릴은 언제 망가졌냐는 듯 다시 힘을 쓰기 시작했다. 이렇게 밀고 당기기를 한참. 수면으로 떠오른 부시리를 보고는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뜰채에 담긴 부시리는 120cm 정도의 사이즈. 강진구씨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강진구씨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대단한 파워였다”하고 말했고 이 선장은 “트롤링이 대부시리를 낚은 확실한 방법임이 증명됐다”면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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