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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통신-안경섬 충격의 연속 작년 겨울 대물벵에돔 이어 올해 초겨울 긴꼬리 호황
2015년 01월 7060 8290

거제도 통신

 

 

안경섬 충격의 연속

 

 

작년 겨울 대물벵에돔 이어 올해 초겨울 긴꼬리 호황

 

김정욱 거제 낚시천국 대표, 거상코리아·마루큐 필드스탭

 

안경섬 벵에돔낚시가 작년 겨울부터 계절을 가리지 않고 파죽지세다. 작년 겨울부터 봄까지 5짜 전후의 대물 벵에돔이 솟구쳐 한겨울에도 안경섬에서는 벵에돔이 낚인다는 사실을 알렸고, 통상 6월에 비치던 긴꼬리벵에돔이 4월부터 낚이기 시작해 여름 내내 꾸준한 조황이 이어졌다. 그리고 그 긴꼬리 조황은 초겨울인 12월 초 현재까지 한창 진행 중이다.
오히려 11월이 지나면서 마릿수는 줄었지만 35~41cm급이 흔하게 낚일 정도로 씨알 면에서는 더 나아졌다. 겨울에 긴꼬리벵에돔이 끊이지 않고 낚이는 일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10월 말이면 거제도 근해는 물론 안경섬까지 벵에돔낚시가 폐장하여 출조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여름부터 조황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면서 낚시인들의 발길이 겨울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0월 말 이후에도 벵에돔 마니아들의 도전이 계속 이어졌고 마침 조황까지 좋았던 것이다. 결국 안경섬은 이제 사철 벵에돔이 낚이는 전천후낚시터란 사실이 새롭게 밝혀진 것이다.
그럼 안경섬 벵에돔이 올 겨울 유난히 잘 낚이고 있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윤달 영향이라고 짐작된다. 예년의 경우 11월 초면 여름바다 특유의 물색인 청록색이 점차 사라지고 우윳빛 겨울물색으로 바뀌었는데, 올해는 12월 초 현재까지도 맑은 여름 물색을 유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어탐기에 찍히는 수온도 10월에 보이던 18도 내외의 수온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그래서 12월 초 현재까지도 여름을 대표하는 독가시치, 자리돔이 아직도 물러나지 않고 긴꼬리벵에돔과 함께 낚이고 있다.

 

  ▲김영진씨가 북여도 낮은자리에서 낚은 35cm급 긴꼬리벵에돔을 보여주고 있다.

  ▲남여도 호텔자리에서 해 질 무렵 38, 40cm 두 마리로 손맛을 만끽한 이동용씨.

  ▲북여도 낮은자리에서 낚은 45.5cm 긴꼬리를 자랑하고 있는 창원의 김정환씨.

  ▲남여도를 대표하는 벵에돔 명당인 낮은자리에 오른 낚시인. 맞은편은 높은여이다.

  ▲긴꼬리벵에돔과 참돔을 양수겸장으로 노릴 수 있는 남여도 계단자리 홈통 포인트.

  ▲북여도 낮은자리에 오른 낚시인. 이 자리는 올 겨울 45.5cm 등 4짜급 긴꼬리벵에돔을 가장 많이 배출해내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수온이 떨어져도 날씨가 좋은 날이면 간간이 마릿수 풍작을 보였다.

  ▲부산 김태규(아티누스 필드테스터)씨가 북여도 낮은자리에서 낚은 40cm 긴꼬리벵에돔.

  ▲해 질 무렵 긴꼬리를 걸어 파이팅 중인 김태규씨.

 

이제는 사철 벵에돔 낚시터

지난 가을부터 현재까지 제일 핫한 포인트는 남여도 호텔자리와 계단자리, 그리고 북여도 낮은자리 세 곳이다. 11월에 접어들자 그동안 낚이던 씨알(25~35cm)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34~38cm급이 주종으로 낚이고 있고, 4짜급 긴꼬리 출현도 잦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릿수는 줄어 하루에 1~3마리 꼴로 낚이는데, 앞서 언급한 포인트에 내리면 좀 더 확실한 조과를 보장해준다. 필자가 직접 확인한 4짜 긴꼬리는 5마리가량 되며 확인하지 못한 것 까지 합치면 대략 10여 수는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거제의 이동용씨와 김유신씨(11월 3일, 남여도 호텔자리), 부산 아티누스 필드테스터 김태규씨(11월 18일, 20일, 북여도 낮은자리에서 2마리) 정일씨(남여도 낮은자리, 11월 15일) 등이 4짜 긴꼬리벵에돔을 낚았다. 그리고 11월 1일에는 45.5cm 대형 긴꼬리도 낚였다. 주인공은 조무사 창원지부 김정환씨로 북여도 낮은자리에서 해 질 무렵에 낚았다. 
이런 호황은 11월 28일 폭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멈추었다. 그 뒤 주의보 여파로 높은 너울과 강풍 때문에 12월 9일까지 발이 묶였고 10일부터 출항이 재개되었다. 10일에는 3명을 태우고 남여도 호텔자리와 낮은자리에 내렸는데, 몇 번 입질을 받았지만 감당하기 힘든 파워에 채비만 터트리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12월로 바뀌면 수온 하락 등으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10일 찾아간 안경섬은 주의보 여파로 곳곳에서 탁수가 밀고 들어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되면 수온도 15~16도로 떨어지고 벵에돔들도 깊은 곳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안경섬은 한겨울에도 15도 이하로 잘 떨어지지 않으며 작년 겨울 비슷한 수온에서 일반 벵에돔이 바닥권에서 꾸준하게 낚였다. 11월까지만 해도 긴꼬리벵에돔들은 3~5m층을 오르내리며 입질을 보여주었는데, 수온이 하락하게 되면 5~8m에 입질층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물색 탁한 날은 벽에 바짝 붙이고 맑은 날은 띄워야

안경섬 벵에돔낚시는 물색에 따라 공략방법도 달리해야 한다. 대체로 흐린 물색을 보이는 날은 철저하게 벽에 붙여서 내려줘야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고, 맑은 날에는 평소처럼 근거리를 노리는(10m 이내) 낚시가 유리하다.
그리고 기상이나 벵에돔의 활성도에 따라 채비도 변화를 줘야 한다. 긴꼬리라고 하지만 여름철과 같이 본류를 노리기보다 10m 이내의 근거리를 노려야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 안경섬은 발 밑 바닥수심이 평균 8~10m(얕은 곳은 6~8m) 정도인데 겨울철 벵에돔은 7~8m권에 입질층이 형성된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전유동보다는 반유동채비를 많이 사용한다.
채비는 조류의 강약에 따라 달라진다. 필자의 경우 조류가 약할 때는 G2 구멍찌에 목줄을 직결하고 G5 봉돌 3개를 분납해준다. 그리고 공략할 수심층에 맞춰 면사매듭을 지어준다. 반대로 조류가 강하다면 고부력인 0.8호나 1호 구멍찌를 사용하고, 그 밑에 다는 수중찌 대신 목줄에 봉돌을 분납한다. 자연스러운 채비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수중찌가 없는 것이 좋다.
그리고 겨울로 접어들수록 벵에돔들은 해 질 무렵에 집중되지 않고 한낮에도 출현이 잦아지는데, 한낮에는 정조시간(간조와 만조로 조류가 멈추는 시간대)에 입질이 잦다. 아마도 겨울도 중후반으로 넘어가는 시기가 되면 긴꼬리벵에돔들은 점차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일반벵에돔이 들어와 메워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반 벵에돔은 5짜급 씨알 한 마리 승부지만 긴꼬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출조문의 거제도 지세포 낚시천국 010-3116-6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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