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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조행기 -“여보, 광어 아니었어?” 장고항 좌대에서 44cm 돌가자미 낚다
2015년 01월 10781 8294

대어 조행기

 

 

“여보, 광어 아니었어?”

 

 

장고항 좌대에서 44cm 돌가자미 낚다

 

이은숙 충남 당진시

 

바다와 가까운 당진에 살고 있는 덕에 우리 부부는 매주 바다낚시를 나간다. 지난 11월 9일 일요일에도 당진 장고항의 바다좌대로 낚시를 가기로 했다. 그런데 알람소리에 잠을 깨지 못해 늦잠을 자고 말았다.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부랴부랴 짐을 챙기기 시작했지만, 시간은 벌써 7시. 아침을 먹을 시간도 없어 김밥을 사서 장고항으로 이동했다.
도착하고 보니 주차장은 벌써 만차! 짐만 후다닥 내리고 차는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난 후에 선장님에게 전화를 걸어 항에 도착하였다고 말했다. 좌대에 내려서 채비를 준비하고 있는데 너무 강한 바람이 불어왔다. 오늘도 꽝인가? 어차피 ‘먹자’고 온 낚시 아닌가. 언제나 그랬듯이 남편과 함께 좌대만 타면 바람이 기다렸다는 많이 불었기 때문에 항상 꽝을 면치 못했는데, 그럴 것을 예상하고 미리 먹을거리를 잔뜩 챙겨나갔다.

 

 장고항 좌대에서 낚은 44cm 돌가자미를 들고 있는 필자.

 

 

루어대에 30호 봉돌, 청갯지렁이 꿰어 투척
물때가 8물이라 조류가 너무 빨리 흘러 남편과 남편의 친구분들은 100호 봉돌을 달아서 낚싯대를 하나씩 내리기 시작했다. 남편이 첫수를 올렸다. 25cm 정도 되는 우럭. 그리고 얼마 안 되어서 또 32cm 우럭을 낚았다. 좌대에서 나오는 사이즈치고는 괜찮은 씨알이다. 일단 나는 루어채비를 하고 캐스팅을 했지만 역시 조류가 너무 빨라서 포기. 루어대에 30호 봉돌을 달고 바늘에 청갯지렁이를 달아 던져놓았다. 그렇게 입질을 기다리는데 투둑투둑 잔챙이로 보이는 입질이 몇 번 있더니 쭈~욱 초릿대를 끌고 들어가는 순간 챔질을 했다.
‘아니! 이놈 장난 아닌데. 혹시 큰 사이즈의 우럭?’
낚싯대는 좌대 밑으로 계속 빨려들어 갔다. 가느다란 루어대라 힘이 부족해 릴링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젖 먹던 힘까지 다하여 릴링하기 시작했다. 내가 끌어올리려고 하면 낚싯대는 다시 활처럼 휘어지고 부러지려고 했기에 천천히 줄을 감아 올렸다. 드디어 수면에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한 고기. 헛! 광어가 아닌가? “서방 나 광어 잡았어~!”
“어디 어디”하며 남편이 와서 보았다. 낚싯대를 잘 잡고 있으라고 하며 남편이 고기를 들어올렸다. 좌대에 내려놓은 순간 안도의 한숨을 쉬며 심장이 두근두근거리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인증샷을 찍으며 기뻐하고 있는데 남편이 “이거 광어가 아닌데”라고 말했다. 자세히 보니 입모양도 다르고 눈의 위치도 달랐다. 그러게? 도다리잖아! 그런데 도다리가 왜 이렇게 큰가? 좌대에서는 20cm 내외의 도다리가 낚이는데, 이놈은 잘하면 도다리 국내 기록어일 거라는 기분도 들었다. 잠시 후 좌대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와서 줄자로 재는데 44cm가 나왔다. 아주머니도 이렇게 큰 도다리는 처음 본다며 축하한다고 했다. 내생 에 처음 낚은 도다리가 이렇게 큰 사이즈일 줄은 나도 몰랐다.
나중에 낚시춘추에서 사실은 도다리가 아니고 돌가자미라고 알려주었다. 국내기록의 꿈은 물 건너 갔지만 그래도 대어를 낚았으니 기분은 너무 좋다..

 


 

  줄자로 계측하니 44cm가 나왔다.

 

돌가자미

 

서해안에서 주로 낚이는 가자미의 한 종류로 비늘이 없고 등지느러미에 몇 개의 딱딱한 골질판(돌기)이 줄지어 있어서 다른 도다리류와 구분되는 뚜렷한 특징이다. 매끈한 피부에는 등에 흰색 반점이 있으며, 서해안에 자원량이 많아 낚시에 잘 걸려나온다. 큰 놈은 40cm 안팎이다. 돌가자미 한국기록은 2012년 목포 압해도 양식장에서 이진봉씨가 낚은 63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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