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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호황터-섬진강의 배스섬 귀석도를 아시나요?
2014년 01월 4753 8306

남녘 호황터

 

섬진강의 배스섬

 

 

귀석도를 아시나요?

 

 

김종현 라팔라 필드스탭·블로거 블랙훅

 

24절기 중 스무 번째 절기인 소설(小雪)을 맞이한 11월 22일, 한겨울이 다가오는 문턱이지만 남녘의 햇살은 포근했다. 아직까지는 이곳의 기온은 영상을 유지하고 있어 배스가 저수온기 깊은 수심층에서 스쿨링하기보다는 볕이 잘 드는 자갈지대의 1, 2차 브레이크 라인과 물골지대를 오가면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연안 가까이 딥과 섈로우가 공존하는 포인트를 찾아 공략하는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이럴 때는 낚시터 규모가 작고 30~60cm의 브레이크 라인이 딥과 섈로우 역할을 하는 강낚시터가 유리하다.

 

웨이더 입고 강을 건너 하중도로

나는 전북런커(JBL) 회원들과 함께 내가 주로 찾는 낚시터인 전북 남원과 전남 곡성의 경계에 흐르는 섬진강을 찾아 겨울배스 탐사에 나섰다. 겨울에 섬진강을 가보면, 여름 장마기간에 불어난 물의 유속에 의한 침식과, 밀려온 토사의 퇴적작용이 반복되면서 섬 모양의 하중도(河中島)가 많이 생성되어 있다. 웨이더를 착용하여 연안과 하중도를 잇는 수심이 얕은 이동로를 통해 하중도에 진입할 수 있는데, 딥과 샐로우 그리고 물골지대 등 다양한 포인트 공략이 가능하다.   
오전 9시, 우리 일행이 찾은 곳은 남원 시내를 관통하며 흐르는 요천과 섬진강 본류가 합류되는 합수부였다.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에 있는 삼각 형태의 섬으로서 우리는 지명을 따서 그곳을 귀석도라고 이름 붙였다. 크기는 1300평 정도 된다. 
해가 떠있는 시간대이지만 안개가 짙게 깔렸다, 200m가량을 도보로 이동하여 무릎 수심의 얕은 진입로를 통해 하중도에 진입했다. 허정은(오달) 회원은 남편 김대은(와따가따) 회원의 등에 업혀 강을 건넜다. 우리가 제일 먼저 공략한 포인트는 요천에서 내려오는 물로 인해 생긴 물골자리(위성사진의 A지점)였다. 나는 취재 며칠 전 이 물골 포인트에서 짧은 시간 동안 35~45cm 씨알의 배스를 여러 마리 낚았다. 그러나 거짓말처럼 입질이 전혀 없었다. 며칠 전만 해도 연안에 가까이 보였던 송사리 떼들이 보이지 않았다.

 

  ▲섬진강의 도하 작전. 취재팀이 웨이더를 입고 물속을 걸어 귀석도로 향하고 있다.

  ▲허정은 회원이 귀석도에서 낚은 4짜 배스를 들어 보이고 있다.

  ▲귀석도에서 프리 리그를 활용해 배스를 낚은 김대은 회원.

  ▲귀석도의 자갈밭 포인트. 여기서 정면을 보고 롱캐스팅을 하면 자갈밭 브레이크라인에 닿고 그곳에서 배스가 낚였다.

  ▲귀석도의 물골 포인트.

  ▲귀석도에서 낚인 4짜 배스를 보여주고 있는 필자.

  ▲필자가 귀석도에서 낚은 48cm 배스.

  ▲낚시 중 커피 타임.

 

 

자갈바닥 브레이크라인에서 낚이면 4짜

물골자리를 회유하던 배스들이 먹잇감이 되는 송사리 떼를 따라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 같았다. 물골 포인트에서 입질이 없자 섬진강 본류 쪽(위성사진의 B지점)을 바라보고 낚시를 하던 박점석(라팔라 스탭) 프로에게 입질이 들어왔고, 일행 중 가장 먼저 40cm 초반의 배스를 낚아 올렸다. 박점석 프로가 사용한 채비는 18g 봉돌과 스페이드테일 웜을 활용한 프리 리그였다. 연안에서 가까운 곳을 먼저 탐색했고 입질이 없자 최대한 롱캐스팅하여 드래깅 기법을 이용해 바닥을 꼼꼼히 읽어가던 중 자갈 바닥에서 입질을 받았다. 배스가 루어를 완전히 흡입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챔질해서 배스를 낚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어서 박 프로가 배스를 낚은 지점에서 허정은 회원이 같은 낚시 방법으로 40cm급의 배스를 연거푸 3마리를 낚아 올리자 우리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동행한 김대우 회원은 챔질 타이밍을 잡지 못해 연달아 배스를 놓치다가 40cm 초반의 배스를 낚아 올렸다.
며칠 전 물골 포인트 연안에서 발견했던 송사리 떼는 본류 쪽 연안에 붙어 있었는데 1m 정도의 수심을 이루고 있는 자갈밭엔 브레이크라인이 형성되어 있었다. 나는 18g 봉돌과 3.5인치 호대드 웜을 조합한 프리 리그를 사용하여 브레이크라인을 집중 공략하여 48cm의 배스를 낚아 올렸다. 이날 우리는 귀석도에서 온종일 낚시를 했는데 기온이 오르는 정오부터 해질녘까지 40cm 이상의 씨알로만 20여 수를 낚았다.
귀석도의 호황은 12월 초 현재 혹한이 이어지면서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삼한사온을 보이는 우리나라 겨울 특성상 따뜻하고 햇살이 잘 비치는 날에는 배스가 연안 가까이 붙기도 하니 끈기를 갖고 공략한다면 한겨울에도 충분히 마릿수와 씨알 면에서 좋은 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필자 연락처 blog.naver.com/su14141

 

가는 길 순천완주간고속도로 서남원IC를 빠져나와 1.9km 가다가 소시사거리에서 요천로의 곡성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9km 가면 금곡교에 이른다. 다리를 건너기 전 좌측 제방을 따라 1.8km 가면 우측에 귀석도가 보인다.
취재협조 라팔라코리아, 전주 런커몰, 남원 피싱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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