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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대물농어 시즌오픈 - 폭풍의 밤바다에서 94cm! 100cm!
2009년 12월 4483 833

제주도 대물농어 시즌오픈

 

 

폭풍의 밤바다에서 94cm! 100cm! 


구좌, 조천 갯바위에서 싱킹미노우로 개막 축포  

 

 

김용진 라팔라코리아 필드스탭ㆍ제주루어클럽 회원

 

 

드디어 제주도 농어 루어낚시의 막이 올랐다. 매년 11월 초면 대물 농어 시즌이 본격적으로 열리는데, 올해는 10월 말부터 불어 닥친 때 이른 폭풍 덕분인지 많은 양의 대물 농어가 제주 연안에 몰려들고 있다.

 

▲ 필자가 신흥리 해녀탈의장 갯바위에서 낚은 1m짜리 농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 필자가 1m짜리 농어를 낚은 조천읍 신흥리방파제 앞 포인트. 맞은편은 함덕방파제다.

 

▲ 취재일 필자가 낚은 2마리의 대물 농어.


11월 1일,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바다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내 마음을 어찌 알았는지 곳곳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처음엔 몸이 안 좋아서 쉬겠다며 전화를 계속 끊다가 전화가 계속 걸려오자 ‘그래 한 번 가보자’는 생각이 불쑥 솟는다. 역시 이 꾼의 근성은 어쩔 수 없나보다.
하루 종일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 파도가 적당히 일고 있어 농어 루어낚시에는 최적의 시기. ‘큰 놈 한 마리’를 목표로 제주 동쪽 해안에 있는 구좌읍 평대리 갯바위로 출발했다.
 
북서풍 터지면 농어가 들어온다


포인트에 도착한 시간은 만조 1시간 전인 밤 8시경. 북서풍을 등지는 동쪽 해안이라 바람에 비해 너울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이곳은 수심이 매우 얕은 곳이라 이 정도 파도로는 큰 재미를 볼 수 없다. 그래도 이왕 온 김에 몇 번이라도 던져보자는 심산으로 루어를 날렸다.
이날 내가 사용한 원줄은 합사 1호(서픽스 패스트싱킹 블레이드). 강도가 워낙 좋아 2호 합사를 쓸 때만큼 강도를 낸다. 바람이 강한 겨울에는 가는 라인의 장점이 더 살아난다. 루어 역시 다소 무거운 축에 속하는 스톰의 플루터스틱 싱킹펜슬.
그런데 이게 웬 떡? 대여섯 번 캐스팅에 농어가 루어를 물고 달아나는 게 아닌가! 그동안 오징어낚시만 즐기다 농어를 걸어놓으니 마치 황소를 상대하는 느낌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갯바위로 올린 녀석은 94cm. 동행한 주두식씨도 강력한 입질을 받았지만 수중여에 원줄이 쓸리면서 놓치고 말았다.
얌전히 끌려오다 줄행랑치는 놈의 정체는?
더 이상은 입질이 없어 조천읍 신흥리로 옮겼다. 이곳의 해녀탈의장 뒤편 갯바위에서 만조 물때를 노리기로 했다. 1시간 정도 더 지나 만조에서 초썰물로 변하자 농어가 좋아할 만한 너울과 파도가 밀려들었다. 인근의 높은 갯바위에 올라가 컴컴한 밤바다를 바라보니 30m 지점에 길게 뻗어나간 여가 달빛에 살짝 비친다. 이번엔 라팔라 엑스트랩서브워크라는 슬로우싱킹 미노우를 달아 롱 캐스팅!
그러자 약한 입질과 동시에 훅셋이 되었는데 마치 광어가 걸린 듯한 요상한 느낌이 들었다. 순간 등골이 오싹해졌다. 대개 대물들이 이런 요상한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꽉 조였던 드랙이 무시무시한 굉음을 내며 풀려나가기 시작했다. 아까 잡은 94cm와는 비교도 안 되는 강력한 힘이다. 그 와중에 “투둑”하는 느낌이 손끝에 전달됐는데 입에 걸린 바늘 중 하나가 릴링 도중 빠져버린 것 같았다. 3분여의 파이팅 끝에 드디어 놈이 수면 위로 흰 배를 드러냈다. 가프로 찍어내 보니 딱 100cm, 아니 99.9cm인가? 아무튼 나는 미터급이라고 우기는데 함께 간 주두식씨가 기어이 99.9cm라고 우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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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킹미노우가 특효!

캐스팅 후 원줄 팽팽히 끌어야 밑걸림 줄어

 

싱킹 미노우 사용 경험이 없는 낚시인들이 당황해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밑걸림으로 인한 떨굼이다. 그러나 약간의 요령만 익히면 밑걸림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일단 싱킹 미노우를 캐스팅한 뒤 곧바로 원줄을 팽팽한 상태로 감아서 미노우가 가라앉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이러면 바람, 파도, 인위적인 당김 등으로 인해 자유낙하 때보다 가라앉는 속도가 늦다. 이 상태에서 살살 끌어주면 일정 수심을 유지하거나 수면 밑에 약간만 가라앉아 끌려오게 돼 오히려 플로팅 미노우보다 손실 위험이 적다. 반면 플로팅 미노우는 유인효과를 발휘하려면 제법 빨리 감아야 되는데 빨리 감을수록 물속으로 파고드는 특성상 얕은 수심에서의 밑걸림 위험이 싱킹 미노우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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