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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붕어를 찾아서 - 신안 암태도 단고수로와 기동수로
2015년 01월 7750 8339

 

섬붕어를 찾아서

 

 

 

신안 암태도 단고수로와 기동수로

 

 

장재혁 객원기자, 이노피싱 필드스탭


 

▲ 뗏장수초와 마름이 잘 형성되어 있는 신안 암태도 기동수로.

 

▲ 암태도 단고수로에서 마름수초를 공략한 김지성씨가

옥수수 미끼로 준척급 붕어를 낚아냈다.

 

 

▲ 암태도 단고수로의 조황을 보여주고 있는 박종훈(좌), 김지성씨.

 

▲ 연안을 따라 뗏장수초대가 형성된 암태도 단고수로(중앙수로) 하류.

 

겨울 섬낚시 시즌을 맞아 신안군 섬으로 가보기로 했다. 저수지 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는 신안군은 2014년 7월 1일부터 2015년 6월 30일까지 암태도와 자은도에서만 낚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조황을 체크해보니 암태도 단고수로(일명 중앙수로)가 눈에 띄었다. 10월 말에 아는 분이 단고수로에서 20수를 낚았는데 그중 월척이 3마리였다고 한다. 자은도는 이렇다 할 조황 소식이 없었다.
수로낚시를 좋아하는 필자는 조황도 확인되고 수로낚시터도 많은 암태도를 출조지로 정했다. 어차피 암태도와 자은도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서로 오가며 조황을 살펴볼 수 있다. 지난 11월 15일 박종훈, 김지성씨와 함께 날이 밝기 전 압해도 송공항에 도착해 암태도 신석항으로 가는 첫배에 올랐다.

 

수로 많은 암태도가 자은도보다 낫다

 

신석항에 내려 목적지로 삼았던 단고수로로 향했다. 가는 길에 주변의 수로도 답사하였으나 중장비가 수로 연안정비를 하는 곳도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대체적으로 수위가 낮은 상황이었다.
단고수로는 암태도에서 가장 큰 수로다. 단고리와 도창리에 위치하고 있는 2.3㎞ 길이의 수로인데 하류로 갈수록 수로 폭이 넓어진다. 상류 지역은 연안을 따라 갈대수초와 뗏장수초가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고 하류 지역은 상류와 달리 일부 수면에 마름수초만이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었다. 흙탕물이 흘러들었는지 하류권으로 갈수록 완전히 가라앉지 않아 탁한 물색을 띠고 있었다. 포인트 선정을 고민하다가 중류에 유달리 다른 곳에 비해 마름수초가 많이 남아 있는 곳이 있어 그곳을 중심으로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대 편성 중에도 김지성씨와 박종훈씨는 지렁이와 옥수수로 8치급 붕어를 연신 낚아냈다. 단고수로의 밤낚시 조황이 더욱 기대가 되었다.
서둘러 저녁을 먹고 초저녁 입질을 기다리는데 김지성씨가 월척에 조금 못 미치는 씨알을 낚아냈고 잠시 후 찌불을 밝히던 시간, 박종훈씨가 턱걸이 월척을 낚아냈다. 이후로 입질은 활발하지 않았지만 간간이 들어왔는데 밤이 깊어가면서 굵어질 줄만 알았던 씨알은 7~8치가 주를 이뤘다. 새벽 4시경이 되자 연안 가까이 세워둔 찌에서 입질이 집중되었지만 역시 큰 씨알의 붕어는 볼 수 없었다. 미끼는 새우, 참붕어, 지렁이, 옥수수를 사용해 보았지만 입질에 큰 차이는 없었다. 새우와 참붕어는 현장채집이 가능했다. 바닥에 삭은 수초의 퇴적물이 있어 목줄을 합사보다 카본줄이나 나일론줄을 사용하는 게 미끼가 함몰되는 것을 막아주었다.

 

단고수로의 씨알에 실망, 암태도 2차 도전

 

철수길에 기동수로에 들러 보았다. 연안을 따라 뗏장수초가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었고 이 시기에 보기 드물게 아직 삭지 않은 마름군락이 수면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마름수초가 삭지 않고 있다는 것은 아직까지 수온이 높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낚시를 해보고 싶었지만 배 시간이 임박해 어쩔 수 없이 철수하였다.
나는 일주일 후 기동수로의 매력에 이끌려 다시 암태도를 찾았다. 기동리에 위치한 기동수로는 900m 길이의 일자형 수로로서 하류 지역은 마름수초가 수면을 가득 메우고 있고 상류 연안에는 파릇한 뗏장수초와 마름수초가 어우러져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었다.

 

▲ 안개가 피어오르는 암태도 기동수로의 새벽.

 

▲ 암태도 기동수로 중상류. 필자가 뗏장수초 언저리와 마름수초 언저리를 보고 대편성을 했다.


중상류에 자리를 잡고 마름수초를 넘겨 맞은편 뗏장수초 언저리와 마름수초 군락 가장자리를 공략하기 위해 대편성을 하였다. 간혹 연안에 뗏장수초와 마름수초가 있는 경계선에서 큰 물고기의 움직임이 보이기도 했다. 찌불을 밝히고 새우미끼로 입질을 기다렸다. 바람이 불지 않아서 그런지 그다지 춥지도 않은 날씨였다.
한동안 미동도 없던 찌에 첫 입질이 찾아 왔다. 좌측 마름수초 사이에 넣은 3.6칸대의 찌가 예신도 없이 올라서고 있었다. 순간 챔질하였고 8치급 붕어를 낚아냈다. 자정이 다가오는 시간, 우측 마름수초 언저리에 두었던 찌가 살짝 물속으로 잠기더니 서서히 올라서고 있었다. 챔질을 하는 순간 낚싯대는 활처럼 휘였고 수면에 파장을 일으키며 연안으로 나온 붕어는 한눈에 봐도 월척이었다. 조심스레 뜰채를 이용해 올려 보니 체고가 높은 33cm 월척이었다.
지난주 단고수로에서의 부진이 일시에 해소되는 기분이었다. 새벽 3시30분경 뗏장수초 언저리에 두었던 4.2칸대의 찌가 전혀 미동도 없다가 찌톱이 드러날 정도로 천천히 올라서고 있었다. 순간 긴장하며 낚싯대에 손을 올리고 기다리다 챔질을 하였다. 묵직함이 낚싯대로 전해져 왔다. 제압을 하는 과정에서 요란하게 바늘털이를 하는 것이 왠지 붕어가 아닐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나 연안으로 올려진 것은 붕어가 아닌 50cm급 가물치였다. 이후로 날이 밝을 때까지 간간히 입질이 이어졌지만 월척은 낚이지 않았다.

 

기동수로의 월척 미끼는 자생 새우

 

날이 밝자 지난밤 뗏장수초보다 마름수초 포인트에서 입질이 많았기에 마름수초가 있는 포인트로 자리를 옮겨 대 편성을 다시 하였다. 단고수로에서처럼 옥수수 미끼가 효과가 있는지 테스트도 해볼 겸 다양한 미끼로 낚시를 준비하였다. 그러나 오후가 되면서 불어오던 바람이 급기야는 강풍으로 바뀌면서 투척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기상예보에서 초속 8m 이상의 강풍을 예보하고 있어 낚시가 불가한 상황이었다. 마지막 배를 탈수 있는 시간이 조금밖에 안남아서 아쉽게도 철수를 해야 했다. 기동수로에서는 준척 월척급으로 10여 수의 붕어를 낚았으나 살림망 밑이 터진 것을 모르고 다 방생해버려서 사진 촬영은 하지 못했다.
기동수로는 새우 채집이 가능했다. 수초 침전물로 인해 바닥이 깨끗하지 않아 이곳 역시 목줄은 합사보다 카본이나 나일론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입질은 예신 후에 시원한 찌올림을 볼 수 있다. 포인트는 뗏장수초보다 마름수초 언저리나 빈 공간에서 입질 빈도가 높았고 뗏장수초 언저리에서는 가물치가 주로 낚였다.
이번 신안 섬낚시 취재에선 월척 붕어를 만나긴 했지만 시기적으로 다소 일렀는지 대체적으로 붕어 씨알이 작은 편이었다. 이 기사가 나갈 즈음이면 큰 씨알의 붕어가 낚일 것으로 전망된다.    

가는 길 목포에서 압해대교를 건너 압해면소재지를 지나 송공항까지 간다. 송공항에서 카페리를 이용해 암태도로 건너가 신석항에서 자은, 안좌 방향으로 진행하면 기동삼거리가 나온다. 기동삼거리 전 약 350m 전방 좌측에 보이는 수로가 기동수로다. 안좌, 팔금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진행하면 암태면소재지가 나오고 소작인 항쟁기념탑 공원 앞에서 우회전하여 약1.8㎞ 가면 단고수로의 최상류에 이른다.

 

▲ 공사 중인 새천년대교.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다리로서 2018년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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