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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마감 물낚시 - 배반의 가을에 더욱 빛난 하만지의 의리
2015년 01월 5126 8341

 

중부권 마감 물낚시

 

 

배반의 가을에 더욱 빛난

하만지의 의리

 

 

원주완 객원기자, 닉네임 합기


 

▲ 보령군의 대물붕어터로 명성이 높은 하만지. 일명 사각지라고도 불린다.

 

▲ 하만지 보트낚시에서 올린 월척붕어를 자랑하는 클럽비바 회원들.

왼쪽부터 필자, 오인선(서산노을), 최일묵씨(도로시).

 

낚시인들은 말한다. 가을은 천고어비의 계절이라고! 붕어들이 겨울나기를 위해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하는 가을은 봄 산란기 다음으로 대물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그러나 올 가을은 꾼들의 설레는 가슴을 외면하고 말았다. 예년에 비해 올 가을은 이상하리만큼 조황이 부진했다. 그렇다면 대물의 꿈은 잠시 접어두고, 외래어종이 없는 ‘토종탕’에서 멋진 찌올림을 보면서 마릿수 붕어의 손맛이나 즐겨보자! 하고 떠난 곳이 보령 하만저수지였다.

 

4짜 출현 소식을 듣고 출조

하만지는 충남 보령시 천북면 하만리 보령방조제 옆에 위치한 평지형 저수지로 1만평 정도의 아담한 저수지이다. 예전에는 마을 청년회에서 가물치와 동자개 양식장으로 사용하던 곳이라 생미끼를 사용하면 가물치와 동자개의 입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어 일명 사각지라 불리기도 한다.
필자는 올 봄에 이곳을 찾아 80cm 넘는 가물치 두 마리와 동자개 20여 수를 잡았던 기억이 있다. 봄에는 옥수수 미끼에 붕어들이 반응을 보이지 않아 지렁이만 사용하여 작은 붕어들과 36cm 붕어를 한 마리 낚고 돌아왔었다.
클럽비바 회원들과 하만지를 찾은 날은 11월 15일. 하만지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작은 붕어 입질이 줄고, 씨알 좋은 붕어들이 왕성하게 먹이 활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2주 전에 이곳에서 낚시를 한 지인들이 사짜 포함 월척급 붕어를 5~10여수 낚았다고 한다.

 

안 옮기길 잘했지
금요일 밤에 도착하니 저수지 초입부터 연안낚시를 하고 있어 보트 진입이 불가능하였다. 상류 목장 아래 쪽은 다행히 수심이 나오지 않아 연안낚시인들이 없었고 이곳에서 보트를 진입할 수 있었다. 어둠 속에서 저수지 맨바닥 1~1.5m 수심층을 공략해 보았지만 아침까지 별다른 입질 소식이 없었다.

 

▲ 제방에 자리 잡은 낚시인. 연안낚시에서도 붕어가 낚였지만 씨알은 크지 않았다.

 

▲ 하만지에서 1박2일간 보트 세 척이 낚은 조과. 38cm를 비롯해 월척 5마리를 낚았다.

 

▲ 사진 촬영 후 붕어를 모두 방류하는 오인선씨.

 

▲ 필자의 대 편성. 약간 깊은 1.5m 수심에서 월척붕어가 낚였다.


함께 출조한 오인선(서산노을)씨와 최일묵(도로시)씨는 포인트를 이동하여 아침낚시를 시작했고, 필자도 입질이 없어 이동을 하려는데 왼쪽 수심이 제일 깊은 곳에서 첫 입질이 들어 왔다. 찌를 몸통까지 올리더니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을 챔질하니 물속으로 계속 꾹꾹 처박으며 보트 앞까지 오더니 물속에 있던 수초를 한 아름 감고 올라왔다. 계측해보니 36cm!
그 이후 7~9치 붕어들이 계속 입질하였다. 일행들도 준척급 붕어들을 연신 낚아내었다. 오후가 되면서 바람도 정면에서 불고, 입질도 깊은 쪽에서만 들어와 보트를 깊은 쪽으로 이동하려니 맨 오른쪽 수심이 제일 얕은 쪽의 내림채비에 입질이 들어왔다. 슬금슬금 끌다 수면에 잠기는 입질을 챔질하니 33cm 월척 붕어였다. 결국 모든 수심층에서 먹이활동하는 것을 확인하여 같은 자리에서 낚시를 하였지만 이후 준척급 붕어만 입질하였다.
드디어 밤낚시를 시작하였다. 아침부터 포인트 이동 없이 묵묵히 한 곳에서만 낚시를 했던 최일묵씨에게 초저녁에 드디어 대물 붕어의 입질이 들어왔다. 강력한 붕어의 저항으로 순간 제압에 실패한 최일묵씨는 낚싯대를 한참동안 들고 있더니 결국 세 대의 낚싯대를 감고서야 38cm 붕어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필자가 철수하는 시간에 36cm 붕어를 낚아 랜딩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오인선씨는 다섯 번이나 포인트를 이동하며 부지런히 낚시한 끝에 월척 한 마리 포함 10여수의 준척급 붕어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조를 마감하였다. 다음날 아침 연안낚시 조황을 체크해 보았는데 연안에서는 작은 붕어들만 입질하였고, 월척 이상의 붕어는 낚지 못했다고 한다.
비록 사짜붕어는 낚지 못했지만 외래어종이 없는 순수한 토종탕에서 허리급 이상 대물붕어와 준척 월척 붕어로 행복한 찌올림과 손맛을 즐기며 아쉬운 가을을 조금이나마 보상 받은 느낌으로 돌아왔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를 나와 우회전, 천북면 방향으로 다시 우회전 후 8km 직진 후 천북면사무소에서 좌회전, 보령방조제 방향으로 1.7km 가면 오른쪽에 작은 둠벙이 나온다. 그 앞에서 논길로 좌회전하여 들어가면 논 가운데 하만지 제방이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충남 보령시 천북면 하만리 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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