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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붕어 현장 - 성주 회곡지의 절묘한 입질
2015년 01월 7894 8347

 

경북 붕어 현장

 

 

 

성주 회곡지의 절묘한 입질


 
서민석 대구 이거다피싱샵 대표


 

▲ 배스 유입 대물 붕어터 성주 회곡지.

 

 

성주 하면 생각나는 게 넓게 형성된 비닐하우스와 참외밭일 것이다. 경북 성주군 초전면 문덕리에 있는 1만2천평의 회곡지는 참외밭을 끼고 있는 대물터로서, 붕어가 유난히 힘을 써서 준척만 되어도 당찬 손맛을 보여주는 곳이다. 배스가 유입되어 마릿수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배스의 횡포에서 살아남은 붕어가 더 큰 힘을 보여주며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 괴력붕어를 만날 수 있는 시기는 수초가 모두 삭는 늦가을부터 얼음이 얼기 전까지다. 필자가 운영하는 피싱숍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붕붕클럽 회원들이 그 시기에 맞추어 지난 12월 6일 공략을 시도하였다.

 

“2호 목줄이 터졌습니다”

올해 마지막 물낚시가 될지도 모를 출조였다. 영하의 날씨를 무릅쓰고 회곡지를 찾은 5명의 붕붕클럽 결사대는 결연한 표정으로 포인트에 나눠 앉았다. 수면에 보이던 마름이나 연은 삭아서 보이지 않았다. 좌우 연안은 상류부터 하류까지 1~2.5m 수심을 보이는데 조황을 파악하기 위해 흩어져 앉았다. 얼마 안 있어 홍종훈 회원이 낚싯대를 세우며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잠시 한눈 팔 때 딸깍 대 차는 소리에 대를 들었는데 2호 목줄이 빵 하고 터졌습니다.”
“잉어 아닐까요?”
“회곡지에서 65cm 잉어를 잡아본 적 있는데 잉어는 낚싯대 전체에 힘이 전달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것은 계속 땅으로 처박았어요. 붕어가 분명합니다.”
이후 본격적인 회곡지 공략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이날따라 붕어가 입질하는 그 타이밍이 절묘했다. 찌를 보고 있을 때는 절대 입질하지 않고 잠시 한눈을 팔거나 자리를 비웠을 때, 잠시 꾸벅거릴 때 대를 차거나 찌를 올려놓아 옆으로 끌어다 놓았다. 낚시인만 고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붕어도 고수가 있는 것 같다.

 

▲ 계측자에 놓인 회곡지 붕어들. 아침낚시에 모두 낚였다.

 

▲ 회곡지 상류에서 38cm 붕어를 낚은 백남호 회원.

 

아침햇살 퍼지자 살아난 입질

다행히 바람은 강하게 불지 않았으나 밤이 되자 밝은 달마저 얼어붙게 만들 듯 강추위가 시작됐다. 밤에는 커피를 먹고 자리를 비웠을 때 찌가 한 번 올라온 것 외에 전혀 입질이 없었다. 아침엔 날씨마저 흐려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상황. 10시경 구름 사이로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더니 좌안 중류에 앉은 진해영 고문 자리에서 붕어가 올라오고 있었다. 월척은 조금 안 되는 29.9cm 붕어였다. 옥내림 채비로 낚았다고 한다. 그리고 몇 분 후 옆에 앉은 손재경 회원도 26cm급의 붕어를 낚으면서 아침낚시가 활기를 띠고 있었다.
상류에서 한 마리 했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백남호 회원이 4짜가 될 것 같다면서 붕어를 들어 보였다. 계측해보니 4짜에는 조금 못 미치는 38cm 월척이었다. 백남호 회원은 바닥채비를 활용하되 찌맞춤을 가볍게 활용했으며 옥수수를 미끼로 썼다. 정오까지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지만 오전 짧은 시간에 보여준 3마리의 붕어는 오랜 기다림에 대한 보상으로 충분한 조과였다.   

 

■가는 길 경북 왜관읍을 경유하거나 성주읍을 경유하여 초전면소재지까지 간다. 초전우체국 사거리에서 벽진 방향으로 향하면 문덕교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 약 2km 가면 도로 우측에 참외밭 비닐하우스 너머로 저수지 제방이 보인다. 제방이 포장되어 있어 좌안 우안 모두 차량 진입이 가능하고 주차공간도 양호하다.


■문의 대구 이거다피싱샵 053-956-7702,
www.e-this.co.kr


 

 

붕붕클럽은?

 

붕붕클럽은 12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조우회다. ‘붕붕’이란 이름은 ‘붕어야 붕어야’의 줄인 말이다.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꾼들의 모임으로서, 대한민국 대자연 속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조우회 팀복에 태극기를 달았다. 낚시터 환경을 책임진다는 거창한 계획보다 자기가 버린 쓰레기 외에 주위의 쓰레기를 조금 더 수거해 오는 작은 실천을 행해서 태극기를 단 것이 부끄럽지 않는 붕어낚시 조우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카페 주소 cafe.naver.com/ethis

 

▲ 회곡지 출조를 마치고 단체촬영한 회원들. 좌로부터 백남호, 이재일, 손재경 회원, 필자, 진해영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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