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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조행기-서귀포 보목동 갯바위에서 50.5cm 벵에돔
2015년 02월 3805 8367

대어 조행기

 

서귀포 보목동 갯바위에서

 

 

50.5cm 벵에돔

 

 

김문고 제주도 서귀포시 하효동

 

12월 15일 오늘도 나는 어김없이 바다로 향한다. 필자는 서귀포 태생으로 올해 나이 57세. 어릴 적부터 바다낚시를 해오고 있는데, 주로 물때에 맞춰 본섬 도보 포인트를 다니며 다양한 장르의 낚시를 즐긴다.
이날은 벵에돔을 낚기 위해 서귀포 보목동 갯바위를 찾았다. 이곳은 수심이 2~3m로 얕은 여밭지형이어서 해거름에 대물 입질이 집중되는 곳이다. 겨울철이면 4짜 벵에돔이 잘 낚여 자주 찾는다. 이곳 뒤편에 광어 양식장이 있고, 오후 5시가 되면 이곳에서 하수가 흘러나오는데, 이때에 맞춰 대물 벵에돔이 자주 출몰한다.
필자는 이곳에서 벵에돔을 낚을 때 1.5호 고부력찌에 수심 한 발 정도 주는 고정채비를 한다. 장비와 채비는 2호 릴낚싯대에 4000번 스피닝릴, 5호 원줄에 4호 목줄을 사용한다. 얕은 여밭인 데다 해거름에 입질이 들어오면 대부분 4짜 이상이기 때문에 강한 채비를 해야만 승산이 있다.

 

  ▲서귀포 보목동 갯바위에서 생애 처음 5짜 벵에돔을 낚은 필자가 기뻐하고 있다.

  ▲계측자에 올려진 5짜 벵에돔.


이날 오후 5시가 지나자 어김없이 하수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물때가 만조에서 초썰물로 바뀌는 시점이어서 기대를 갖게 했다. 해가 서서히 넘어갈 무렵 찌가 쏙 잠겨든다. 입질이다! 챔질 순간 낚싯대 끝에서 묵직한 느낌과 함께 내 손까지 짜릿한 전율이 전달되어 왔다. 매번 고기를 걸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 순간만은 정말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무조건 걸면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파이팅을 벌이는 도중 녀석이 여로 파고들고, 생사의 기로에 선 대형 벵에돔과 나와의 혈투가 벌어졌다. 낚싯대 탄성으로 녀석을 제압하기 위해 끝까지 버텼다. 한참 동안 실랑이 끝에 드디어 녀석의 모습이 수면에 드러났다. 얼핏 봐도 엄청난 녀석. 5짜가 넘을 듯. 무사히 뜰채에 담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휴우~
언제나 그렇듯 정말 기분 좋은 순간이다. 해가 완전히 지고 낚시점으로 돌아와 계측해보니 정확히 50.5cm가 나왔다. 생애 처음으로 5짜를 품에 안는 짜릿한 순간이었다.
■출조문의 서귀포 용천낚시 064-763-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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