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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주도 벵에돔 여행-가파도 vs 범섬! 판이한 스타일
2015년 02월 5993 8369

겨울 제주도 벵에돔 여행

 

 

가파도 vs 범섬! 판이한 스타일

 

 

김태규 아티누스 필드스탭·마루큐 모니터

 

지 난 12월 11일 대물 벵에돔 시즌을 맞은 제주도로 1박 2일일정으로 여행을 떠났다. 모슬포항에서 제주 현지 낚시전문가 강철씨의 보트를 이용하여 가파도의 특급 포인트인 자장코지에 진입하였다. 자장코지는 간출여라서 날씨가 잔잔하고 물때가 중썰물~간조에 일치하여야만 진입이 가능하다. 그래서 제주도에서 해거름에 간조가 걸리는 사리물때라야 자장코지에 내려 제대로 낚시를 할 수 있다. 더구나 북서풍이 약하게 불어 너울이 없는 날만 가능하기에 겨울철에 내릴 수 있는 찬스는 얼마 되지 않는다. 운 좋게 우리 일행들은 물때와 날씨가 맞아 하선하는 행운을 얻었다. 

 

가파도 제일의 명당, 자장코지에 내리다

가파도는 낚시하는 주변 수심이 얕아 대부분 30m 이상 원투하는 포인트인데 이곳은 본류대가 스쳐 지나가는 곳이라 본류로 진입하는 지류대에 태워 흘리면 된다. 처음에는 작은 긴꼬리벵에돔의 입질이 이어지다가 늦은 오후가 될수록 40cm급들의 입질이 이어진다. 입질은 상층 3m 이내에서 하기 때문에 봉돌은 가급적 달지 않는 게 좋다. 찌는 투제로(00)보다 제로(0)찌가 상층을 공략하기 좋고 예민한 입질을 캐치하기에 좋다.약 1시간 동안 35~40cm급 긴꼬리벵에돔을 마릿수로 낚았는데 가이드로 나선 현지 전문가 김성관씨가 마릿수를 뽑아냈다. 겨울철 긴꼬리는 힘도 좋지만 맛 또한 일품이다. 철수 후 긴꼬리벵에돔 회는 하루의 피로를 충분히 풀어주었다.

 

  ▲수면에 머리를 내밀고 있는 자장코지(사진 좌측).

  ▲자장코지에서 낚인 긴꼬리들. 해질 무렵에 폭발적인 입질을 보였다.

  ▲자장코지에서 40cm급 긴꼬리 벵에돔을 낚은 필자.

  ▲자장코지에 오른 취재팀. 자장코지는 날씨와 물때가 맞아야 하선할 수 있다.

  ▲범섬에서 필자(좌)와 강철씨가 동시에 벵에돔을 걸었다.

  ▲가파도산 긴꼬리벵에돔 회와 숙회. 차지고 고소한 식감에 반하고 말았다.

  ▲“힘이 워낙 좋아 대물 긴꼬리인 줄 알았어요”. 씨알 굵은 쥐돔을 낚은 GFG경남지부 박상익씨.

  ▲가파도로 가기 위해 모슬포항에서 강철씨 소유의 모터보트에 올랐다.

    ▲낚시를 마친 취재팀이 모슬포 단골 횟집에서 벵에돔 요리를 즐겼다.

  ▲시원한 맛이 일품인 벵에돔 맑은 탕.

 

스피드보다 신중함을 요한 범섬 낚시

다음날 오후는 서귀포 법환리의 범섬에 진입하였다. 기상이 좋지 못해 최대한 바람이 타지 않는 남쪽 큰굴 안통에 자리하였다. 범섬은 수심이 깊은 게 특징이다. 같은 제주도지만 어제 낚시한 가파도와는 전혀 다른 낚시 환경이다. 보통 10m는 내려가야 입질을 받을 수 있고 20m 수심에서 입질이 이어질 때도 있다고 한다.나는 GFG 제주지부 강철씨와 안통에 자리하고 박상익(GFG 경남지부)씨와 김성관(GFG 제주지부)씨는 콧부리에 자리하였다. 강철씨의 조언에 따라 투제로찌를 이용한 잠길낚시를 하였다. 조류가 크게 움직이지 않았지만 옆바람과 너울성 파도가 채비 내림과 원줄 관리를 방해하였다. 찌의 안전성을 잡기 위해 무거운 13g 찌를 세팅하고 목줄에는 G5 봉돌 2개를 분납하여 주었다. 먼저 강철씨가 작은 씨알의 긴꼬리벵에돔을 낚아 올렸다. 나는 강철씨의 낚시를 유심히 보았다. 채비가 똑같다고 해서 똑같은 조과를 올리는 것은 아니다. 투척 이후 10초 이상 원줄을 잡아두어 바늘이 어느 정도 내려갈 때쯤 원줄을 풀어서 채비 내림을 진행하였고 릴 베일을 오픈한 채 원줄을 타이트하게 잡아주면서 천천히 채비를 내렸다. 범섬에선 한 번 채비가 투척되면 몇 분을 흘려야 하기 때문에 빠른 손놀림보다는 일타마다 신중을 기해 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후 나도 비슷한 방법으로 긴꼬리벵에돔의 입질을 받았다. 만족할 만한 씨알은 아니지만 25~35cm급이 심심치 않게 입질하였다. 콧부리쪽에 있는 일행들은 대형 부시리와 가다랑어의 습격에 채비를 터트리며 함성을 터뜨렸다. 한 번은 박상익씨가 엄청난 입질에 “긴꼬리”라고 외쳤지만 아쉽게 쥐돔이 올라왔다. 철수를 앞둔 시간에 큰 긴꼬리벵에돔의 입질을 받았으나 아쉽게 터트리고 말았다. 
육지에서는 제주도 낚시라고 하면 비용이 비싸고 멀게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요즘은 항공료가 저렴한 비행기편이 많고 현지 렌터카와 뱃삯이 저렴하며 겨울엔 관광 비수기라 숙박비도 싸기 때문에 준비만 잘하고 간다면 적은 비용으로 즐거운 낚시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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