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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호래기 명소 판도 변화 통영·거제보다 울산·기장이 낫네
2015년 02월 11028 8394

호황현장

 

호래기 명소 판도 변화

 

 

통영·거제보다 울산·기장이 낫네

 

 

최무석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장·닉네임 유강

 

동해남부의 울산·기장 해안이 호래기 낚시터로 알려진 지 5년이 넘었다. 예전에는 조과가 적고 시즌이 짧아 현지인들만 즐기는 수준이었으나, 2~3년 전부터 낚이는 양도 많아지고 시즌도 더 길어지면서 대구·부산·충청의 낚시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

12월 초까지 호래기가 호황을 보인 마산, 진해, 거제, 남해, 통영은 12월 하순부터 조황의 기복이 심해지더니 급기야 특정 포인트에서만 반짝 조황을 보이는 현상이 잦아지기 시작했다. 인적이 드문 곳으로 발품을 팔아가며 낚시를 해야 하다 보니 시즌이 일찍 종료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는 가운데 필자도 12월 14일부터 말까지 통영 한산도와 남해도 미조리 일대로 세 차례 호래기 출조를 다녀왔다. 
그 결과는 나빴다. 우려가 현실이 되었단 것을 실감하던 차에 필자가 운영하는 다음 카페 바다루어클럽의 부산·울산지역 회원들이 ‘부산 기장권에서는 호래기가 꾸준한 조황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와서 그 후로는 기장으로 출조를 다녔다.

 

  ▲울산 방어진에 있는 남방파제에서 많은 낚시인들이 출조해 호래기낚시를 즐기고 있다. 1월이 가장 피크다.

 

  ▲기장 죽성방파제에서 필자 일행이 낚은 호래기.

  ▲호래기 핫포인트로 유명해진 기장 죽성방파제.

  ▲필자가 호래기 채비에 사용하는 소품들. 에기, 스테, 집어등, 호래기바늘 등이 있다.

  ▲기장 동백방파제에서 권희성(신동)씨가 루어채비로 씨알 좋은 호래기를 낚았다.

  ▲호래기로 만든 초밥과 회. 호래기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단맛으로 낚시인들에게 아주 인기가 좋다.

  ▲호래기를 넣고 끓인 라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최고 핫포인트는 기장 죽성방파제
 12월 30일 부산, 창원 지역의 회원 4명을 기장에서 만나 해질녘부터 기장군 일광면 칠암방파제에서 호래기낚시를 했다. 피딩타임의 입질이 10분 정도 이어지다가 끝나는 바람에 곧바로 기장권 핫포인트로 꼽히는 인근의 죽성방파제를 찾았다. 하지만 이미 많은 낚시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한참 휴식을 취한 후에 기장읍 대변항과 바로 옆에 있는 공수마을로 탐색에 들어갔는데, 1인당 30마리를 낚기가 힘들었다. 새벽 2시부터 2시간 동안은 일광면의 동백방파제로 옮겨 낚시를 했지만 조과는 1인당 50마리에 그쳤다. 
하루 휴식을 취한 후 1월 1일 일몰 후에 다시 회원 한 명과 죽성방파제로 달렸다. 밤 9시가 넘어 현지에 도착하니 여전히 핵심 포인트에는 많은 낚시인들이 자리를 선점하고 있어서 우리는 방파제 초입 빈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튜블라 볼락로드에 호래기용 루어 채비인 옵빠이스테(상단)와 나오리에기(하단)를 사용해 40cm 정도 단차를 둔 2단 채비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하단에 1.8호 나오리에기 섈로우 타입을 사용해 상층을 노리니 상층에서 시원하게 초릿대를 당기는 입질이 왔고 쌍걸이도 몇 차례 했지만 이내 조류가 강해지면서 더 이상 상층에서는 입질이 없었다. 하단의 나오리에기를 1.5호 베이직으로 교체하여 조금 더 빨리 가라앉히며 쉐이킹 액션으로 중층 아래를 탐색하니 띄엄띄엄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드랙을 강하게 잠그지 말고 에깅을 할 때보다 더 느슨하게 풀어두면 약한 액션을 하기 좋고 갑작스런 호래기의 입질에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래기는 입질할 때 이물감이 들면 잡았던 에기를 금방 놓아버리기 때문에 액션도 천천히 주는 것이 좋다.
죽성방파제는 전역에 보안등이 밝혀져 방파제 외항 쪽으로 불빛이 은은하게 비추고 있어 별도의 집어등이 필요 없다. 은은한 불빛이 끝나는 어두운 곳에 캐스팅하여 수중집어등 빛이 거의 보이지 않은 상태까지 채비가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천천히 밝은 쪽으로 끌고 오면 발 앞 10m 지점에서도 입질이 들어왔다. 조류의 흐름이 완만해지면 가끔 숏바이트 현상을 보이는데, 이럴 땐 에기를 섈로우 타입으로 교체하여 캐스팅 거리를 좁히고 동일한 카운트로 채비의 수심층을 맞추어 입질 빈도가 높은 지점을 찾아 공략한다. 호래기는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먹이는 거들떠보지 않기 때문에 빨리 가라앉는 베이직 타입은 호래기가 상층으로 피어오를 경우에는 부적합하다. 여러 사람이 한 곳에서 낚시를 할 때는 계속 같은 수심층을 공략해야 입질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민물새우 이용한 채비도 준비해야
밤 10시경이 되니 낚시인들이 다음날 출근 때문인지 일찍 자리를 떠서 필자와 함께 출조한 회원은 밤 12시까지 한 자리에서 조용하게 낚시를 할 수 있었다. 폭발적인 입질은 아니었지만 두 시간 동안 80여 마리를 낚았다. 자정 이후 입질이 소강상태일 때 방파제 옆 주차장에서 호래기 라면을 끓여 먹은 후 죽성방파제의 핵심 포인트로 불리는 방파제 중앙(정확히는 초입에서 3분의 2 정도 진입한 지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 자리에 들어서니 루어를 사용하는 낚시인들은 없고 모두 민물새우를 사용하고 있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생미끼에는 연속으로 입질이 왔지만 루어를 사용하는 우리에겐 입질이 거의 오지 않았다. 예민한 입질도 느끼기 위해 초집중 모드로 낚시를 해보니 잔 씨알의 호래기가 많았고, 아무래도 생미끼에 더 좋은 반응을 보여 에기에는 잘 붙지 않는 듯했다. 새벽 2시가 넘으니 대부분의 낚시인들이 철수했는데, 우리는 새벽 5시까지 낚시를 해서 1인당 50마리 정도 더 낚을 수 있었다.
그 후 1월 4일에는 죽성방파제에서 새우를 사용해 낚시를 했는데, 해질녘부터 입질이 시작되어 많은 양의 호래기를 낚을 수 있었다. 호래기의 유영층이 내려갈 땐 집어등에 B봉돌을 삽입해 침강 속도를 높였더니 잘 먹혔다. 밤 10시경 60마리가 넘는 호래기를 낚을 정도로 상황이 좋았다.
울산·기장권의 호래기 조황은 보통 2월까지 이어지며 죽성방파제처럼 3월 이후까지 시즌이 이어지는 곳도 더러 있는데, 매년 그 조황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인기는 더욱 올라갈 것 같다. 에기를 이용한 채비로 넓은 곳을 공략하고, 입질이 예민해지는 경우에는 민물새우를 사용한다면 앞으로 한 달 정도는 충분한 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cafe.daum.net/sealureclub

 


 

기장·울산권 호래기 핫포인트

 

죽성방파제가 대표적 명당. 마을 앞으로 본류대가 흐르고 방파제에 설치된 여러 개의 보안등 불빛이 바다를 환하게 밝혀주는 덕분에 호래기가 살기에 안성맞춤이다. 본류대와 거리가 먼 기장의 고리와 칠암 쪽 방파제는 1월 말이면 사실상 시즌이 마감되는데, 죽성방파제는 길게는 3월까지 그 시즌이 이어진다. 그리고 죽성방파제와 인접한 월전, 대변항도 본류대 영향으로 시즌이 오래 유지되어 겨울 내내 호래기낚시인들이 붐빈다.
울산 서생, 온산, 방어진도 호래기낚시터로 유명하다. 특히 방어진 남방파제와 동진방파제는 가장 늦게 시즌이 시작되어 2월 초까지 호래기가 머무는 곳으로 울산 및 경주, 포항 지역의 호래기 매니아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필자도 매년 1월 중순이면 포항에서 방어진으로 출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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