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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낚시 현장 - 당진 초대리지 대박 얼음터로 화려한 데뷔
2015년 02월 7437 8407

 

얼음낚시 현장

 

 

 

당진 초대리지

 

 

대박 얼음터로 화려한 데뷔 

 


박영섭 다음카페 낚춘사랑 회원·닉네임 요수

 

 

▲ 출조 했던 전원이 마릿수 조황을 거두었던 당진 초대리지.

알고 보니 매년 얼음낚시 때마다 비슷한 조황을 보여 왔다고 한다.

 

▲ 낚시인들이 초대리지 하류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낚시를 하고 있다.

 

얼음낚시를 좋아하는 필자는 겨울에는 거의 매주말 출조를 한다. 12월 초 검단수로에서 첫탕에 월척 및 준척급을 다수 낚은 이후로 주말마다 검단수로 수초 속에서 꾸준한 손맛을 봤는데 2015년 새해 들어서 새로운 호황터 소식이 들어왔다.

새해 첫 주말인 1월 3일. 서산 중왕리수로의 호황 소식을 듣고 중왕리수로로 들어가 보기로 하고 잠을 청하려는데 평소 낚시를 같이 다니는 최광헌 아우(닉네임 물가오리)가 따끈따끈한 조황 정보를 타전한다.
“우리 동네 어르신들이 당진 초대리저수지에서 얼음낚시로 1인당 붕어를 30~50수씩 잡으셨다. 씨알은 7치가 주종이며 월척도 2마리 낚였다.”

 

▲ 필자가 공수한 주꾸미 볶음.

 

▲ 얼음판에서는 삼겹살의 인기가 최고다.  



귀가 솔깃했다. 얼음낚시에선 10마리만 해도 괜찮은 조황인데 30~50마리니… 더군다나 바닥에 말풀까지 올라오고 있다고 하니 최상의 조건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초대리지는 충남 당진시 신평면 초대리에 있는 9만7천평의 평지지인데 주차여건이 좋지 않고 물낚시에서 그동안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던 곳이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송악IC를 지나 당진IC 쪽으로 가다 보면 도로 우측으로 전대리지가 보이고 곧바로 좌측에 보이는 게 초대리지이다.

 

“동네 어르신들이 30~50마리씩 낚았다”

평소 얼음낚시에서도 수초낚시를 즐겨하는 필자로서는 맨바닥 얼음낚시가 생소하다.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연질대 몇 대를 세팅하고 다시 잠을 청했으나 잠이 쉽게 들지 않는다. 아마 모든 낚시인들이 겪는 행복한 고충일 듯하다.
다음날 새벽. 동행하기로 한 최광헌 아우와 당진 초대저수지로 향했다. 싸늘한 새벽 공기를 가르며 한시간 만에 도착해보니 어둠이 아직 깔린 무렵인데도 벌써 얼음구멍을 뚫고 있는 조사들이 여럿 있었고 최광헌 아우에게 조황정보를 알려준 동네 어르신들도 또 와있었다.
우리가 얼음판에 올라서는 순간에도 먼저 도착한 조사들이 붕어를 낚아내고 있어서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서둘러 얼음구멍을 뚫으려고 하는데 맨바닥 얼음낚시가 생소한 필자로서는 선뜻 포인트를 선택하지 못했다. 그동안 얼음 밖으로 나온 수초 분포를 보면서 어로를 추정하며 얼음구멍을 뚫었는데 이건 아무것도 없는 그냥 얼음판이다. 할 수 없이 나름 찍는 심정으로 포인트를 선정하고 얼음 구멍을 뚫기 시작했다.
첫 번째 찌를 얼음구멍에 넣는 순간에도 그 포인트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으나 곧 안도했다. 낚싯대를 두 대째 펴는 순간 첫 번째 낚싯대의 찌가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8치 붕어가 올라왔다. 예상대로 깊은 수심에서 올라오는 붕어라 손맛이 정말 좋았다. 
얼음구멍을 미리 10개나 뚫어놨는데 도저히 대를 다 펼 수가 없었다. 5대를 펴는 데 족히 2시간은 걸린 것 같다. 찌수심을 맞추려 얼음구멍에 다가가 있어도 옆 구멍의 찌가 올라와 찌를 잡고 후킹하는 진풍경도 여러 번 벌어졌다. 입질의 형태도 다양했다. 찌를 올리기도 하고 끌고 가기도 한다. 계속되는 입질과 히트로 얼음집이 점점 좁아져 확장공사를 계속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건 누가 봐도 분명 대박조황이다.
같이 동행하기로 한 낚춘사랑 카페지기 지승원 선배(닉네임 민이윤이)와 이경주 선배(닉네임 똘이장군)가 도착하고 남양호에서 낚시 중인 박종규 선배(닉네임 바람자리) 내외분까지 불러내렸다.  다들 조금 늦은 시간에 자리를 잡고도 붕어들의 손맛을 보기에는 충분했다. 특히 이경주 선배는 얼음낚시가 처음인데 생애 첫얼음낚시에서 8치급으로 스타트를 잘 끊었으며 첫수는 바로 방생하며 얼음낚시 안전을 기원했다.  
충분한 조황과 손맛을 봐서 그런지 다들 여유가 생겼다. 준비해간 삼겹살과 주꾸미볶음으로 점심식사를 즐기고 다시 손맛을 보기 위해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아주 가벼워 보였다. 화성에서 낚시 중인 카페 회원들도 재미를 보고 있다고 하니 오늘 출조한 카페 회원들은 모두 발걸음이 가벼웠을 것 같다.

 

▲ 낚춘사랑 카페지기 지승원씨(민이윤이)도 두 시간 동안 10여수를 낚았다.

 

▲ 7치급이 평균 씨알로 낚였다.

 

 ▲ “또 한 마리 추가요.” 낚춘사랑 회원인 박종규씨(바람자리).

 

 ▲ 필자가 취재일 오전 조과를 펼쳐놓고 기념촬영을 했다.

 

 

수질이 좋지 않아 물낚시철에는 한산

그런데 점심시간부터 입질이 좀 이상해졌다. 붕어는 안 나오고 계속 깔짝대는 입질만 들어온다. 그러던 와중에 지승원 선배가 민물새우를 낚아내는 신공을 발휘하면서 새우가 덤비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할 수 없이 도망치는 심정으로 다른 얼음구멍을 파고 자리 이동을 했다. 자리를 옮긴 지 5분도 안되어서 또다시 붕어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자리 이동을 잘한 것 같다. 
다른 조사님들의 조황이 궁금하여 주위를 돌아보니 예상대로 다들 많은 손맛을 보았다. 계속해서 손맛을 보는 조사들이 많이 목격되었으며 한 조사님은 50수가 넘는 붕어를 얼음집에 가득 담아 놓았다. 특별한 포인트가 없어 보였고 조금 과장되게 말하면 아무데나 구멍 뚫고 넣으면 나오는 그런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날 지승원, 이경주 선배는 20~30수의 손맛을 봤고 제일 늦게 합류한 박종규 선배 내외분도 각각 20여수씩 손맛을 봤으며 제일 일찍 도착한 최광헌 아우와 필자는 40~50수씩 낚아 손맛을 톡톡히 봤다. 지금까지 얼음낚시에서 이런 마릿수 대박조황을 접해보지 못한 필자는 이날 겨울답지 않게 따뜻한 날씨로 얼음이 많이 약해져 안전을 위해 일찍 철수하면서도 좀 더 손맛을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초대지를 잘 아는 선배들과 근처 낚시점의 정보에 의하면 이곳은 수질이 좋지 못하여 평소 낚시인들의 발걸음이 뜸한 곳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주위에 축사시설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또 물낚시에 필요한 장비들을 메고 걸어 들어가기에는 제방권을 빼고는 조금 불편할 것 같다.
중심부 수심은 3~4m이고 바닥에 말풀이 자라고 있다. 이날 낚시한 수심은 2.5~3m권으로 붕어 사이즈는 7~8치 위주였다.
주차여건이 좋지 않았다. 제방과 제방 밑에 겨우 몇 대 주차할 공간이 있어 밭을 일부 침범하는 차량도 보였다. 조금 걸어서 들어가더라도 다른 주차공간을 찾아 주차하고 농민들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될 것이다. 다행히 쓰레기는 질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그동안 여기를 찾는 낚시인들이 이곳을 잘 보존하려고 한 것 같다. 이글을 보고 출조하는 분들은 쓰레기를 그냥 버리고 오는 비양심적인 낚시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문의  당진 서해안 첫낚시 041-335-1128, 010-5215-0608
 
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에서 나와 삽교천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32번 국도를 타고 2.5km 가다 거산교차로(도로 좌측에 KCC가 보인다)에서 우측으로 빠진다. 국도 아래를 통과한 뒤 초대리 방면으로 1km 정도 가면 초대리지 좌안 상류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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