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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권 감성돔 현장-역만도 시선 집중 진입 여건 까다롭지만 굵은 씨알 돋보여
2015년 03월 5936 8447

고흥권 감성돔 현장

 

 

역만도 시선 집중

 

 

진입 여건 까다롭지만 굵은 씨알 돋보여

 

이영규 기자

 

고흥권 감성돔 명소 역만도가 영등철 대물시즌을 앞두고 있다. 역만도는 행정구역은 여수시 삼산면 손죽리에 속하지만 고흥에서 더 가까워 고흥권으로 분류된다. 작은 규모의 무인도지만 감성돔 씨알이 굵고 마릿수 조과도 뛰어나 원도 부럽지 않은 조과를 거둘 수 있는 섬이다.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 출조 여건 

지난 1월 중순 한국프로낚시연맹 창원지부 회원들과 역만도로 들어갔다. 내가 역만도를 다녀온 게 언제였던가? 기억을 더듬어보니 어느덧 10년도 넘은 듯했다. 그때만 해도 역만도는 고흥권의 A급 감성돔낚시터로 각광받던 때라 포인트 경쟁이 치열했다. 낚싯배 한 척만 들어가면 포인트가 꽉 찰 정도로 규모가 작은 섬이다보니 주말에는 새벽 한두 시 출조도 예사였다. 그런 상황에서도 낚시인들이 역만도를 선호한 것은 근해권 섬에서는 맛볼 수 없는 풍족한 손맛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겨울철 역만도 감성돔의 평균 씨알은 40cm를 웃돌며, 물때만 잘 맞춰 찾으면 한 자리에서 대여섯 수 이상 낚는 경우도 흔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씨알과 마릿수 조과는 예전과 다를 바 없지만 역만도로 들어가는 낚싯배를 찾기가 어려워졌다. 고흥 낚싯배의 달라진 출조 패턴 때문이다. 한국프로낚시연맹 창원지부장 이상호씨는 “낚싯배들이 예전보다 빨라지면서 역만도보다는 거문도나 삼부도를 많이 찾게 되었고 낚시인들 역시 감성돔만 낚이는 역만도보다 참돔, 벵에돔을 고루 노릴 수 있는 거문도나 삼부도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그래서 낚싯배들이 역만도를 거치지 않고 거문도로 바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역만도는 고흥의 풍남항, 녹동항, 나로도항 등에서 낚싯배로 들어갈 수 있지만 역만도를 주 목적지로 삼는 낚싯배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 거문도로 들어가는 길에 역만도에 들러 낚시인을 내려놓고 철수할 때 다시 태워 나오는 식이다. 간혹 한 낚시점에서 역만도 출조 인원을 모집해 독선으로 출조하는 경우를 빼고는 역만도행 낚싯배를 타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역만도 서쪽의 명당 중 한 곳인 물내려오는자리에서 감성돔을 노리는 낚시인들. 멀리 가운데 보이는 섬이 거문도, 왼쪽 끝이 삼부도다.

  ▲취재일 삼각여에서 45m 감성돔을 올린 한국프로낚시연맹 변재필 홍보부회장.

  ▲물내려오는자리 남쪽 곶부리에 내린 박지태 회원이 농어를 끌어내고 있다.

  ▲역만도에서 총회 겸 정출을 가진 한국프로낚시연맹 창원지부 회원들.

  ▲역만도 북서쪽 갯바위에 내린 낚시인들. 멀리 떨어진 여가 감성돔 명당으로 유명한 흰여다.

  ▲물내려오는자리에서 감성돔을 히트한 이상현 회원의 파이팅.

  ▲이상현 회원이 초들물경 올린 35cm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 7일 출조 때 올라온 45cm 감성돔.

  ▲찌낚시에 올라온 숭어. 취재일에는 농어와 숭어가 많이 낚였다.

  ▲선상낚시인들이 올린 열기.

 

열기 배낚시 손님들과의 ‘동출’ 

그래서 이번 역만도 출조는 다소 특이한 케이스로 진행됐다. 창원의 출조점인 부영낚시에서 역만도와 삼부도 근해로 열기 외줄낚시를 가게 됐는데 배낚시 출조 인원이 모자라자 한국프로낚시연맹 창원지부 회원들과 동출해 인원을 맞춘 것이다. 이날 우리가 탄 낚싯배는 풍남의 대성스타2호. 고흥권 갯바위 베테랑 선장인 김완용씨가 모는 낚싯배다. 김완용 선장은 “요즘은 갯바위 손님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 열기 선상낚시를 많이 뛰고 있다. 열기낚시는 역만도와 삼부도 부근에서 하기 때문에 오늘처럼 갯바위 손님들과의 동출이 이루어지면 점심시간에 포인트를 옮겨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전 6시경 역만도에 도착하니 텅 비어 있으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포인트 곳곳에서 랜턴 불빛이 반짝였다. 대여섯 군데에만 낚시인이 내린 것으로 보아 거문도행 낚싯배가 일부 손님을 내려놓고 간듯했다. 이날은 새벽부터 북동풍이 강하게 불어 낚시 여건이 썩 좋지 못했다. 바람을 피해 8명 전원이 서쪽 포인트에 내렸는데 나는 이상호씨와 함께 서쪽 남단에 있는 ‘물내려오는자리’ 왼쪽에 내렸다. 
물때는 12물. 역만도 감성돔 물때로는 약간 조류가 센 편이었다. 그러나 전문낚시인들과 함께 출조한 만큼 한 자리에서 한두 마리씩은 낚아내지 않겠느냐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상황이 녹록치 않았다. 날이 밝음과 동시에 바람은 더욱 거세져 정상적인 낚시가 어려운 상황으로 돌변한 것이다. 초들물이 받힌 아침 10시까지 낚시했지만 별다른 입질이 없어 바로 옆 물내려오는자리에 가보니 이상현씨가 35cm급 1마리를 낚아놓고 있었다. 물내려오는자리 옆 남쪽 곶부리에는 박지태씨와 신성민씨가 내렸는데 두 번 연속 뜰채질을 해서 감성돔인가 하고 유심히 보았으나 모두 농어였다.
바람이 강해지고 비까지 내리자 낮 1시경 낚싯배가 다가와 철수를 권유한다. 예정했던 시간보다 2시간 이상 빠른 철수였지만 비가 더욱 강해져 하는 수 없이 배에 올랐다. 이날은 탁한 물색 때문에 열기 조과도 신통치 않았는데 철수길에 둘러보니 삼각여에 내린 변재필씨가 45cm급 1마리를 낚은 게 이날 감성돔 조과의 전부였다.

 

북서풍 등지는 동쪽 포인트를 노려봐라   

그렇다면 영등철을 앞둔 역만도 감성돔낚시는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가? 김완용 선장은 “오늘은 강풍과 탁한 물색이 발목을 잡았지만 물색이 맑아지는 조금물때에 맞춰 찾으면 어렵지 않게 감성돔 손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취재 후에도 연일 바다날씨가 나빠 갯바위 출조객이 적었는데 그 와중에도 45센티미터 이상급이 종종 선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호씨는 역만도를 찾는 낚시인들은 주로 남서쪽 포인트로 몰리지만 동쪽 칼바위와 칼바위 직벽, 일자바위 같은 곳도 영등철에 유망한 곳이라고 말했다. 칼바위 일대는 수심이 15m까지 나오는 자리들인데 어차피 역만도는 발밑 공략 위주로 낚시하므로 2호 이상의 크고 무거운 찌만 사용하면 충분히 감성돔을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성스타2호의 역만도 선비는 6만원. 대절을 할 경우 적어도 60만원은 맞춰야 단독 출조가 가능하며 이번 출조의 경우처럼 열기 출조 손님과 동출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열기 배낚시가 끝나는 오후 3시까지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모처럼 역만도를 찾아 오랜 시간 낚시하고픈 낚시인이라면 두 시간 더 낚시하는 것을 오히려 반길지도 모른다. 

▒조황 문의  고흥 풍남 대성스타2호 010-4008-9106, 창원 부영낚시 055-29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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