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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이색낚시-대정 앞바다에 고등어 파시
2015년 03월 6294 8449

제주도의 이색낚시

 

 

대정 앞바다에 고등어 파시

 

 

이충렬 제주 모슬포 낚시인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영락리 일대 갯바위에서 고등어낚시가 한창이다. 매년 초겨울부터 서귀포 연안으로 올라붙는 고등어는 원래 화순항 일대가 주요 낚시터였다. 화순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온수 영향으로 고등어 떼가 몰린다는 것이 그간의 통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바뀌었다. 어쩐 일인지 화순에서는 전혀 안 낚이고 겨우내 대정 앞바다에서만 고등어가 올라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현지 낚시인들은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고등어의 먹이고기 떼가 대정 앞바다로 몰렸다고 추측하는 것 외에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겨울에는 지난 11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어군이 붙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25cm급까지 씨알이 굵어진 상황이다.

 

올해는 화순 대신 대정읍 영락리 갯바위에서 호황

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포인트는 영락리 마을에 있는 큰산물과 전세비로 불리는 갯바위다. 이곳은 지난 초겨울에 광어 새끼 미끼를 이용해 대형 잿방어와 부시리를 낚던 곳인데 고등어 떼가 입성한 뒤부터는 대형어들의 입질이 뚝 끊긴 상황이다. 아마도 이 녀석들이 고등어를 잡아먹는 데 정신이 팔려 낚시인들의 미끼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 같다.
필자가 그런 추측을 하는 것은 지난 겨울에 이곳에서 잿방어와 부시리를 잡아 내장을 손질하던 중 부시리 뱃속에서 두 마리의 고등어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때는 고등어들이 먼 바다에서 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싱싱한 고등어로 만든 고등어회. 식감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살림통에 낚아놓은 고등어. 25cm급이 많았다.


고등어의 괴력(?)에 초보 낚시인들 깜짝 놀라

지난 2월 7일 모슬포에 사는 이경일씨의 부탁으로 군산에서 온 그의 가족들에게 낚시체험을 시켜주기 위해 함께 전세비 갯바위로 나섰다. 제주도에 온 만큼 바다낚시를 해보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 내가 가이드로 나선 것인데 초보 낚시인들에게 고등어만큼 손맛 보기 쉬운 어종도 드물기 때문이다. 
내가 갖고 있는 릴낚싯대를 총동원해 여러 개의 구멍찌 채비를 만든 다음 크릴 꿰는 법을 알려주고 낚시를 시작했다. 고등어 채비는 복잡할 게 없다. 입질을 볼 수 있는 찌와 바늘만 연결할 줄 알면 누구나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초보 낚시인들인 만큼 채비를 쉽게 던질 수 있도록 감성돔낚시용 1호 구멍찌에 1호 봉돌을 세팅한 후 1.7호 목줄에 감성돔바늘 3호를 묶어줬다. 
고등어들은 낮 3시경부터 해질녘까지가 피크타임인데 3시를 막 넘기자 고등어 입질이 붙기 시작했다. 고등어는 챔질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미끼를 물고 당기기 때문에 굳이 챔질 타이밍을 설명할 필요도 없었다. 이날 초보 낚시인들은 25cm급 고등어가 벵에돔 못지않은 힘을 발휘하자 처음엔 무슨 대물이라도 걸은 듯 깜짝 놀라곤 했다. 이강훈씨는 “릴을 감아도 끌려오지 않아서 엄청나게 큰 고기로 생각했는데 고등어가 올라와 신기했다. 원래 고등어가 이렇게 힘 센 고기였냐”며 신기해했다.


살살 녹는 고등어 회 맛에 감탄

모두 바다낚시 초보들이라 손이 느려 풍족한 마릿수 조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일가족이 1시간 사이에 20마리가 넘는 고등어를 낚자 모두들 신이 났다. 현지 낚시인들이 계속 들어와 포인트를 넘겨주고 우리는 낚은 고등어를 들고 식당으로 향했다. 방금 낚은 고등어로 만든 회를 맛보더니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며 아우성이다.
화순 앞바다의 고등어 파시는 보통 3월 말로 끝나곤 했지만 대정 앞바다의 고등어 파시는 2월 중순인 현재도 마릿수 조과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는 시즌이 다소 연장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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