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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의 바람-상대마도 포인트 소개 미쯔시마·도리시마·카라사키·쿠지라세
2015년 03월 3416 8453

개척의 바람

 

 

상대마도 포인트 소개

 

 

미쯔시마·도리시마·카라사키·쿠지라세

낮에도 40cm 긴꼬리벵에돔이 속출

 

이승현 한국다이와주식회사 필드스탭·제로FG 회원

 

겨울철 벵에돔낚시의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의 대마도는 한국에서 더 가깝기 때문에 한국의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 낚시터이다. 대마도는 상대마와 하대마로 나뉘는데, 가운데에 있는 아소만이 감성돔 낚시터로 유명하며 하대마 이즈하라항 일대의 서쪽과 남쪽이 벵에돔 돌돔 포인트로 잘 알려져 있다. 그에 비해 히타카츠항이 있는 북쪽의 상대마는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낚시할 루트도 많지 않았는데, 최근 몇몇 낚시인들이 루트를 개발해 알음알음으로 출조가 이루어지고 있다. 필자 역시 우연한 기회에 지인의 소개로 상대마 히타카츠 북쪽의 갯바위에서 낚시할 기회를 가졌는데, 낚시 여건은 다소 불편했지만 낚시인의 발길이 닿지 않은 미답의 포인트와 무궁무진한 벵에돔 자원에 너무나 만족하여 이번 기회에 상대마도 갯바위 포인트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상대마도 북쪽에 포인트 즐비

부산항에서 상대마의 히타카츠항까지는 쾌속선으로 한 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하대마도보다 한 시간 이상 가깝다. 따라서 1박2일 또는 2박3일 정도의 짧은 일정으로 충분히 여유롭게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무엇보다 벵에돔 자원이 많은 것이 장점이다. 아직 포인트 개발이 많이 되지 않아 몇몇 포인트에서만 집중해서 낚시했지만 낚시인들의 손을 덜 탄 덕분인지 가늘고 섬세한 채비가 아니더라도 벵에돔들이 시원스런 입질을 보여주었고 동행했던 초보 낚시인들도 다들 충분히 손맛을 볼 수 있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포인트는 대부분 상대마 정북쪽(지도의 도요대포적)에 위치해 있다. 출조를 위해서는 일단 히타카츠항에서 차로 15분 정도 걸리는 작은 포구인 토요항까지 이동해야 한다. 토요항에서 배를 타고 10여 분을 나가면 네 개의 섬이 보이는데, 맨 왼쪽에 등대가 있는 섬과 오른쪽의 두 개는 간조 때 물이 빠지면 연결되는 섬이라 섬 세 개를 합쳐서 미쯔시마라고 부른다. 미쯔는 일본어로 셋을 뜻한다. 그리고 맨 오른쪽에 떨어진 작은 섬을 도리시마라 하는데, 작년 6월 장마철에 엄청난 씨알의 긴꼬리벵에돔이 마릿수로 낚여 이미 유명해진 곳이다. 미쯔시마는 맨 왼쪽 등대가 있는 섬에 조그만 방파제가 있어서 이곳에 하선하는데, 방파제에서는 여름엔 돌돔, 겨울엔 긴꼬리벵에돔이 많이 낚인다.

 

  ▲미쯔시마의 뒤편. 간조가 되면 섬 세 개가 연결될 정도로 수심이 얕아지는 곳이다. 낚시는 사진을 촬영한 자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나오는 콧부리이다.

  ▲미쯔시마에서 낚은 벵에돔을 보여주는 필자.낚시자리가 낮기 때문에 장화에 방수낚시복이 필수다.

  ▲도리시마. 바로 앞에 드러나는 간출여에서 낚시하며 뒤의 큰 섬에서는 낚시를 하지 않는다.

  ▲도리시마에서 5분 정도 이동하면 나타나는 카라사키(가운데)와 쿠지라세(좌측 높은 자리).

  ▲등대가 있는 좌측의 섬이 미쯔시마 도다이(등대)로 섬 좌측의 방파제와 섬왼쪽 콧부리가 포인트이다.

  ▲미쯔시마에서 45cm 벵에돔을 낚은 필자.

  ▲미쯔시마의 계단을 올라가면 나타나는 절경. 멀리 포인트가 형성되는 자리다.

 

미쯔시마 방파제와 좌측 갯바위가 명당

미쯔시마 등대섬은 미쯔시마 도다이(등대)라고 불린다. 섬 정면에 보이는 작은 콘크리트 방파제에 하선하여 중날물이 되면 섬 왼쪽 콧부리까지 200m 정도 걸어가야 한다. 방파제 오른쪽은 간조 때 오른쪽의 섬들과 연결될 정도로 수심이 얕기 때문에 낚시가 되지 않는다. 섬 왼쪽 콧부리는 북서풍이 부는 겨울에 40cm급 이상의 긴꼬리벵에돔이 낮에도 마릿수로 낚이는 곳이다. 하선하는 방파제에서도 만조 전후 한 시간 정도는 굵은 씨알의 벵에돔이 낚이는데, 40cm급 이상의 일반 벵에돔이 주로 낚이며, 날물이 한 시간 정도 진행되면 잡어 외에는 입질이 끊어진다. 방파제와 이어진 가파르지 않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등대 주변에서 바라보는 뒤쪽의 경치는 한 폭의 그림 같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여기서는 국제전화로밍 없이도 국내 통화가 가능하다.
미쯔시마 방파제의 왼쪽 모퉁이 갯바위는 현지 선장의 말로는 북서풍, 즉 갯바위로 맞바람이 불어야 벵에돔 조황이 좋아진다고 한다. 낚시복을 단단히 챙겨 입어야 하며, 맞바람이라 파도에 옷이 많이 젖지만 다행히 갯바위가 평평하여 발판은 아주 편하다.
도리시마는 비슷한 이름의 섬이 일본에 많아서인지 상대마에서 가장 잘 알려진 포인트이다. 이곳은 큰 섬에서 낚시하는 것이 아니라 큰 섬 앞에 있는 발판이 낮은 간출여에서 낚시를 한다. 첨부한 사진에선 만조를 막 지난 시점이라 여가 보일 듯 말 듯하지만 날물이 한 시간 정도만 진행되면 제법 크고 넓은 여가 드러난다. 보통 중날물에 내려서 중들물까지 낚시를 한다. 낚시자리는 사진을 찍은 자리로, 사진에서 큰 섬 방향으로 20~30m 전방에 들물 본류가 형성되는데, 그 조류에 채비를 태워 흘리면 3호 목줄도 끊고 달아날 정도의 몬스터급 벵에돔이 많은 곳으로 필자도 몇 번의 줄 터짐을 경험한 곳이다.

주의보 내리면 슈시만 감성돔이 대안

낚싯배를 타고 도리시마를 지나 약 5분 정도 더 나가면 몇 개의 간출여와 만조 시에도 낚시가 가능한 두 군데의 작은 여를 만날 수가 있다. 가운데 조금 높은 곳이 ‘카라사키’이며 사진에서 배 난간에 살짝 가려진 왼쪽이 ‘쿠지라세’다. 간출여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만조 시에도 잠기지 않는 곳으로 왼쪽의 쿠지라세는 뒤쪽으로 낮은 간출여들이 막고 있어서 어지간한 바람에도 하선이 가능하지만, 카라사키는 북서풍이 조금만 세게 불면 배를 접안하기가 어려워 하선이 되지 않는다. 쿠지라세는 발판이 편하고 적당한 높이지만 약간 좁아서 2명 정도 낚시가 가능하고, 카라사키는 길쭉한 섬 전체가 포인트라 4명 이상 낚시가 가능하다. 낮에도 벵에돔이 잘 낚이며, 대부분 긴꼬리벵에돔이 입질하는데 씨알은 40cm가 주종이다.
상대마는 대부분의 포인트가 외해에 있어서 겨울에 북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북서풍이 세게 불면 앞서 설명한 갯바위로 출조가 힘들어지는 날이 많다. 하지만 대물 감성돔이 많이 머무는 ‘슈시만’이라는 작은 만을 끼고 있어서 기상이 좋지 않을 때는 이곳에서 감성돔 낚시를 한다. 필자도 슈시만에서 60cm에 육박하는 감성돔을 여러 마리 낚은 경험이 있다. 또 상대마는 훌륭한 도보 포인트가 곳곳에 산재해 있는데, 기상이 나쁜 날에 가서 충분히 손맛을 보며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채비는 가볍게 밑밥은 발밑에

상대마에서 벵에돔낚시를 할 땐 채비보다는 밑밥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벵에돔낚시는 밑밥 동조가 우선이라고 알고 있지만 순진한 벵에돔 자원이 풍부한 이런 곳에서 낚시를 할 때는 내 채비에 밑밥을 동조시키는 것보다 좀 더 넓게 포인트 전체를 생각해서 멀리 있는 벵에돔들을 갯바위로 불러 모은다는 느낌으로 밑밥을 뿌려야 한다. 즉, 밑밥의 99%를 발밑에 조류 방향에 따라 좌우로만 뿌려주면 어렵지 않게 벵에돔을 모아 낚시를 할 수 있다. 본류대를 회유하던 긴꼬리벵에돔 무리가 밑밥에 반응하여 갯바위 근처 상층부까지 몰려들므로, 채비를 가볍게 만들어 20~30m 투척 후에 뒷줄을 팽팽하게 잡아서 미끼가 많이 가라앉지 않게 하면 긴꼬리벵에돔이 강하게 미끼를 채간다. 욕심을 부려서 더 큰 씨알을 노리고자 목줄에 봉돌을 달거나 채비를 약간 무겁게 해서 중하층을 공략하면 의외로 씨알이 작은 일반 벵에돔이 걸리므로 상층을 노리는 것이 좋다. 가벼운 채비와 밑밥, 이 두 가지만 생각하면 첫 도전이라도 쉽게 대형 벵에돔을 낚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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