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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원정기 - 진도 둔전지 마릿수 행진
2015년 03월 7261 8476

 

호남 원정기

 

 

 

진도 둔전지 마릿수 행진

 

 

김경준 객원기자·트라이캠프, 동일레저 필드스탭

 

만수면적 24만평의 진도 둔전지가 초겨울부터 꾸준하게 마릿수 조황을 토해내고 있다.

제방 좌안 유교마을 앞이 호황터로 연안과 보트에서 모두 호황을 보이고 있다.

 

 

▲ 유교마을 앞 연안에서 떡밥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 마릿수 조과가 뛰어났지만 잔 씨알만 낚였다.

 

▲ 진도의 관문인 진도대교.

 

준공한 지 50년이 넘은 둔전지는 예나 지금이나 진도에서 가장 유명한 저수지다. 여름~가을에는 마릿수나 씨알이 변변치 않지만 12월부터 씨알 좋은 붕어들이 낚이기 시작한다. 둔전지에서 만난 한 단골낚시인은 “겨울철에는 7치부터 9치급이 주종으로 낚이고 보트낚시를 하면 좀 더 굵은 씨알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매년 2월 20일경 시작되는 산란기가 되면 씨알은 부쩍 굵어져 4짜 붕어의 출현도 빈번해진다. 미끼는 지렁이가 효과적이며 새물이 유입되는 상류 수초 주변이 좋은 포인트가 된다”고 말했다.
둔전지의 입질 시간대는 동이 튼 직후부터 12시 사이의 오전 시간대이고 해 질 무렵에도 반짝 조황을 보인다. 밤에는 거의 입질이 없어 푹 쉬는 게 좋다. 나는 2011년 겨울 둔전지를 찾은 적 있었는데, 2박3일 내내 비가 내렸고, 철수할 때 차가 진창에 빠져 고생한 기억이 있는 곳이다.

 

▲ 떡밥낚시를 즐겼던 김천수씨가 자신의 살림망을 들어 보이고 있다.

 

▲ 유교마을 앞 연안낚시 풍경.

 

▲ 유교마을 앞의 보트낚시인들. 만수가 되면 수면에 잠기는 논둑 주변에서 잦은 입질을 보인다.

 

▲ “아직도 팔이 얼얼합니다.” 광주낚시인들이 보트낚시 조과물을 자랑하고 있다. 좌측부터 김대업, 이정일, 안길웅씨.

 

2~3월 산란기에는 4짜 출현 빈번

필자는 민물과 바다낚시를 모두 좋아한다. 지난 1월 26일 지인들과 진도 복사초로 감성돔 선상낚시를 가려고 낚싯배를 예약해놓고 이틀 전 미리 출발해 해남이나 진도에서 붕어낚시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호남지방은 한번 내려가기가 쉽지 않은 곳이니 바다낚시 가는 길에 붕어낚시까지 즐기고 돌아올 속셈이었다. 출발하기 전 진도에 거주하는 붕어낚시인 김옥남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2년 전 진도 천망지를 찾았을 때 만나 인연을 맺은 사람으로 1년 연중 붕어낚시만 즐기는 마니아다. 그는 진도 둔전지를 추천했다.
그렇게 하여 나는 일산에 사는 박형섭씨를 논산으로 불러내려 1월 24일 새벽 진도로 향했다. 차에 바다장비와 민물장비를 함께 실으니 한 가득이다. 진도대교를 지나갈 무렵 포인트를 알기 위해 김옥남씨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옛날에는 도로변 공원 앞쪽도 좋았는데, 최근 2~3년 사이에 수초가 많이 사라져 요즘은 제방 왼쪽 큰 골인 유교마을 앞이 좋다. 그곳에 가면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교마을 앞에 도착하니 연안에는 10여명이 낚시를 하고 있었고, 보트도 4척 떠 있었다. 그런데 잠깐 구경하는 시간에도 보트에서는 연거푸 붕어를 끌어내는 게 목격되었다. 유교마을 앞 연안은 군데군데 갈대와 삭아 내린 부들이 수면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그런데 연안에 앉은 낚시인들은 전부 한두 대만 펴고 내림낚시나 떡밥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들의 조황을 살펴보니 대부분 10수 정도씩 붕어를 낚아놓고 있었지만 씨알은 6~7치급이어서 실망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보트낚시의 조황은 딴판이었다. 이날 하루 종일 낚시해 50마리를 낚은 사람도 있었고, 대부분 20~30마리씩 낚은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씨알도 전부 8치급에서 턱걸이 월척 사이였다. 대부분 오전에 낚은 조과물이라고 했다.

 

▲ 필자와 동행한 박형섭씨의 자리. 이 자리에서는 잔 씨알만 낚였다.

 

▲ “빵이 좋네요.” 광주의 김대업씨.

 

▲ 연안에서 떡붕어를 낚은 광주의 허복남씨.

 

오전에 폭풍 입질

둔전지는 제방에서 상류를 보면 골이 세 곳 있다. 좌측이 가장 큰 골이며 우측에 두 개의 작은 골이 있다. 가장 좋은 포인트는 좌측의 큰 골 유교마을 앞이다. 현지에서 만난 한 낚시인은 “옛날에는 수초구멍치기를 할 정도로 수초가 많았는데 몇 년 전 준설작업을 하면서 수초가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큰 골 중간쯤에는 수몰된 논둑자리가 있는데, 지금은 만수라서 보이지 않고 갈수기가 되면 드러난다고 했다. 요즘같이 만수가 되면 붕어들이 늘 그 둑을 타고 놀기 때문에 연안에서 공략하기는 어렵지만 보트낚시인들은 그 주변을 노려 마릿수 조황을 올린다고 했다. 하지만 연안낚시인들과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마찰이 자주 일어난다고.
필자와 박형섭씨는 수초가 많은 곳을 찾아 유교마을 앞 큰 골 상류를 돌아 마을 건너편 연두색 펜스 앞에 자리를 잡았다. 이 자리는 1.5~1.7m 수심을 보였고 수초도 잘 자라 있었다.
첫날과 둘째 날 오전 우리는 이곳에서 지렁이 미끼로 30마리가량 낚았는데, 마을 앞 떡밥낚시인들보다는 한두 치씩 굵은 7~8치급이 주종으로 낚였다. 수초에 바짝 붙여 놓은 것보다 약간 떨어뜨린 맨바닥에서 잦은 입질을 받았다. 나오는 길에 광주에 사는 장경준씨와 통화가 되었는데, 그는 1월 초순에 이곳에서 보트낚시로 80마리를 낚았다고 했다. 그는 “둔전지는 붕어 자원이 많고 외래어종이 없는 관계로 물색만 좋으면 연안이든 보트에서든 20~30수는 무난하게 낚을 수 있다”고 말했다.
2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산란기에는 4짜급까지 낚인다고 하니 그때 꼭 다시 내려올 것이라고 다짐하며 둔전지를 빠져 나왔다.   

 

가는 길 - 남해고속도로 서영암IC나 목포 방면에서 해남, 진도 방향으로 진행한다. 영암방조제와 금호호 방조제를 차례로 건너 진도 방향으로 진행. 진도대교를 건너 18번 국도를 타고 고군면 소재지 방면으로 7.5km가면 둔전지 공원에 닿는다. 취재팀이 낚시했던 유교마을 쪽으로 가려면 둔전지 제방 아랫길을 따라 1km 가량 가면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고군면 오류리778-2(유교마을 앞 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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