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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권 해빙기 물낚시 시작 - 잠홍지 1월 말부터 월척 시동
2015년 03월 8494 8477

 

서산권 해빙기 물낚시 시작

 

 

잠홍지 1월 말부터 월척 시동

 

 

유례없이 따뜻한 겨울날씨 덕분에 충남지역 물낚시가 1월 하순부터 시작되었다.

특히 통상 2월 하순부터 3월 초 사이에 월척 소식이 시작되던 잠홍지가 올해는 1월 말부터

연안낚시에 월척급 붕어들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원주완 객원기자 닉네임 합기

 


 

▲ 23만평의 광활한 수면에 막대한 월척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잠홍지.

 

▲ 필자가 낚아 올린 잠홍지 월척 붕어.

 

▲ 4m 이상의 깊은 수심을 노려 38cm 붕어를 끌어낸 클럽비바 오인선 회원.

 

충남 서산시 잠홍동에 위치한 잠홍지는 23만평의 평지지로서 서산권의 대표적인 봄낚시 명소다. 2~3월에 월척 호황을 보이고 4~5월이면 잡어가 덤비기 시작해 낚시인들이 기피하는 저수지다. 올해 잠홍지는 유난히 따뜻한 겨울날씨 때문에 1월 말부터 얼음이 풀렸고 주중에 물낚시에 도전한 낚시인들이 월척급 포함 10~15수씩의 조과를 올렸다. 그 소식을 듣고 나도 1월 31일 잠홍지로 출조하려 했으나 갑자기 찾아온 추위로 얼음이 잡히는 바람에 일주일을 미루어 2월 7일 출조하였다. 이날은 날씨가 좋았으나 밤부터 강풍과 함께 영하 10도로 떨어진다는 일기예보에 토요일 낮낚시만 즐기고 철수하기로 했다.
새벽에 도착한 잠홍지는 중하류권은 얼음이 잡혀 있었고, 상류 주차장만 물이 녹아 있었다. 그러나 사유지인 상류 주차장은 주인이 주차비 면목으로 1만원을 받고 있었다. 그래도 주차장 관리인이 보트 진입이 가능하게끔 배로 얼음을 수시로 깨고 있어서 보트를 띄울 수가 있었다.
함께 출조한 클럽비바 오인선씨와 강명필씨는 제방 우측 연안 수초 언저리에서 낚시를 시작하였고, 필자는 수심 깊은 저수지 중심부를 공략하였다. 먼저 수심 3m권에서 낚시를 시작하였지만 입질이 없어 좀 더 깊은 곳을 찾아 폴대를 내리니 왼쪽은 폴대 5개가 다 들어가고 오른쪽은 폴대 4개가 들어가는 수중턱을 찾아 낚시를 하였다. 낚시 시작 20분이 지날 때쯤 왼쪽 3.6칸대의 찌가 그림같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챔질하였지만 헛챔질로 이어졌다. 이후 정면 4.4칸대에서 입질이 들어왔다. 이번엔 찌오름 정점까지 기다렸다 챔질하여 아홉치를 마수걸이로 올렸다. 이어서 오른쪽 3.8칸대로 31cm, 33cm 월척을 연달아 낚았다.

 

4짜인 줄 알았는데 38cm!

침묵을 지키던 오인선씨도 붕어를 낚고 “수심 3m가 넘는 곳에서 올라오는 붕어의 손맛은 정말 환상적”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후 바람이 하필 필자의 정면에서 불기 시작하여 입질이 잘 들어오는 포인트를 포기하고 이동을 하였다. 다시 옮긴 포인트는 수심이 더 깊어 폴대 6개를 연결하여 낚시를 하였지만 입질이 들어오지 않았다. 1시간 동안 기다리다 이동하는 순간 오인선씨의 탄성이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오인선씨의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져 있었다. “사짜야~ 사짜!” 괴성을 지르며 한참 만에 뜰채에 담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결국 38cm 붕어를 확인한 오인선씨의 표정은 아쉬움과 기쁨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뒤늦게 출조한 정회진씨는 포인트 이동 없이 한 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연속된 챔질과 랜딩 모습을 보니 입질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다. 오인선씨는 같은 자리에서 방향만 오른쪽으로 틀고 낚시를 하였는데 연속으로 입질이 들어와 30분 만에 세 마리를 더 낚았다.

 

▲ 지렁이 미끼 올킬채비로 우람한 잠홍지 월척을 견인하는 순간.

 

▲ 정회진(좌)씨와 강명필씨가 각자 낚은 최고 씨알을 자랑하고 있다.

 

▲ 철수 직전 촬영한 조과.

 

▲ 바람에 깨진 얼음장이 필자의 보트 쪽으로 몰려와 애를 먹었다.

 

둘레길 완공되면 구간별 낚시금지 계획

오후가 되자 입질빈도가 떨어졌다. 다시 이동하려는데 제방 쪽 얼음이 바람에 깨지면서 얼음 덩어리가 필자에게 밀려와 얼음 속에 갇혀 노로 얼음을 깨고 나오는 일까지 벌어졌다.
월척급 붕어들은 산란이 임박해 보였다. 그래서 대물붕어들은 벌써 알자리를 보러 수초를 찾고 있지 않을까 싶어 수초지역으로 이동해보았으나 수초지역은 노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수심이 얕아서 낚시가 불가능하였다. 알고 보니 잠홍지는 둘레길 조성을 위해 물을 뺀 상태였다. 그래서 작년보다 수위가 50cm 내려가 있었다.
토요일 하루 낚시에서 필자는 월척 두 마리 포함 7수, 오인선씨는 월척 38cm 포함 6수, 강명필씨는 6수, 정회진씨는 8수를 낚았다.
잠홍지는 둘레길 조성 관계로 앞으로도 지금의 수위를 계속 유지한다고 한다. 그리고 둘레길이 조성되면 낚시는 일부 구간에서만 허용할 계획이라고 하니, 서산시와 낚시인들 사이의 마찰이 우려된다. 잠홍지 붕어들은 벌써 먹이활동을 시작했지만 저수위가 새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작년에 재미를 본 포인트보다는 새로운 포인트를 개척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 죽전지도 해빙기 마릿수 호황

 

예년보다 따뜻한 늦겨울 날씨 때문에 홍성권 저수지들도 물 반 얼음 반이었다. 필자는 1월 11일 홍성 죽전지로

얼음낚시를 다녀왔는데 중하류는 녹아서 상류에서만 낚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붕어는 상류에서도

안쪽으로 들어간 깊은 곳에서 낚였다. 죽전지 붕어들이 깊은 수심에 있음을 간파한 필자는

다음 주에 죽전지 하류에서 보트낚시를 시도했으나 강풍 탓에 보트를 띄울 수 없었다.

그러나 마침 철수하는 보트낚시인에게 조황을 물었더니 어제까지 월척붕어 포함 15수를 낚았다고 한다.

토요일 낚시는 포기해야 했지만 일요일엔 바람이 그쳐 낚시를 할 수 있었다. 아침 일찍 도착한 클럽비바 회원들이

낚시 시작과 동시에 준척급 붕어를 낚기 시작하였고, 필자도 부지런히 포인트를 이동하며 낚시를 즐긴 결과

월척 1마리 포함 10여수를 낚았다. 최대어는 클럽비바 운영위원장 은지훈씨가 낚은 36cm 붕어였다.

1월에 충청권에서 보트낚시를 즐긴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따뜻한 올 겨울 날씨 때문에 또 다른 즐거움을 맛보았다.

 

▲ 죽전지에서 낚은 붕어들.

▲ 죽전지 월척 씨알을 자랑하는 클럽비바 운영위원장 은지훈씨와(왼쪽) 필자.

 

 


 

 

잠홍지 낚시 팁 

1. 아직은 깊은 곳을 공략하라. 예년에 비해 수심이 얕아 붕어들이 아직 수초지역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2. 바닥이 단단한 지역보다는 뻘층에서 입질이 많이 들어온다. 2m 수심보다 3~4m 수심 뻘층을 노려라.

3. 서너 마리 붕어를 낚았으면 포인트를 이동하라. 아직은 저수온으로 붕어들의 활동범위가 넓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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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gisangha 잠홍지 배스 포인트는 제방 중앙 부근 그리고 제방 우측, 제방 우측 연안이 접근이 쉽고 대물도 잘 나옵니다. 201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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