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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원정 1순위터 - 겨울엔 무안 구정리수로!
2015년 03월 7659 8488

 

호남 원정 1순위터


 
겨울엔 무안 구정리수로!

 

 

김경준 객원기자·트라이캠프, 동일레저 필드스탭

 

 

전남 무안 일로읍 영산강 샛강인 구정리수로는 여러 개의 샛수로로 형성되어 있다. 한겨울에도 얼지 않고 씨알 좋은 붕어를 배출해내며 최근 남도 원정낚시터 일순위로 부상한 곳이다.
필자는 저수지낚시를 선호한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정감 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에는 저수지에서 붕어 낚기가 어려워지므로 수로낚시를 다니곤 한다. 필자와 자주 낚시를 다니는 인천의 노성현씨(마루큐 필드스탭)가 무안 구정리수로에서 씨알 좋은 붕어가 잘 낚인다는 전갈을 보내왔다. 낚시를 취미로 가진 사람들이 붕어가 나온다니 더 이상 뭘 생각하겠는가. 주말에 약속을 잡고 무안으로 향했다. 그동안 말로만 듣던 구정리수로를 처음 찾아가는 필자의 가슴은 콩닥콩닥 뛰었다.

 

▲ 광주의 김석찬(좌), 문홍준씨가 보트낚시로 낚은 37, 38cm 월척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 필자 일행이 구정리 4번수로 하류권에서 1박2일 동안 거둔 조과.

 

▲ 맨바닥에서 효과를 보인 글루텐미끼.

 

▲ 야간에 낚은 30cm 월척을 보여주고 있는 노성현씨(마루큐 필드스탭).

 

구정리수로 중 가장 규모가 큰 4번 수로

1월 10일 정오경 노성현씨, 그리고 트라이캠프 인스트럭터 홍석필씨(익산)와 구정리수로 중 규모가 제일 큰 수로에서 만났다. 수로 폭이 150m가량 되어 수로라기보다는 강이란 느낌이 강했다. 현지에 있던 낚시인들은 이 수로를 구정리 4번 수로라고 불렀다. 구정리수로에는 여러 개의 수로가 있는데 낚시인들은 수로마다 번호를 붙여 부르고 있다. 무안으로 가는 동안에는 바람이 불지 않았는데, 내가 도착한 걸 기다리기라도 한 듯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해질녘까지 그치질 않아 애를 먹어야 했다.
현장에는 연안과 보트낚시인들이 있었는데, 바람이 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창 낚시에 몰두하고 있었다. 보트와 연안 모두 살림망을 담그고 있는 걸 확인한 우리도 그제야 안심을 하고 낚싯대를 편성했다. 우리는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하류권에 나란히 앉기로 했다. “이곳은 멀리까지 수심이 일정해 긴 대를 펴야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는 단골낚시인의 말을 듣고 우리는 3칸 대부터 5칸 대 사이로 다대편성을 했다. 대충 낚싯대를 펴고 난 뒤 나는 촬영을 하기 위해 한 바퀴 돌아보았다. 연안에 앉아 있는 낚시인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살림망을 들어보았는데, 주 씨알은 8치에서 턱걸이급으로 2~3마리에서 많게는 7~8마리 정도 낚아놓고 있었다. 중류권 비닐하우스 앞에 앉아 있던 한 단골 낚시인은 “주 미끼는 지렁이로 오전 시간에 입질이 많은 편이지만 밤에도 다문다문 입질이 온다”고 말했다. 그런데 늦은 오후 무렵에 보트낚시를 마치고 철수하는 낚시인들의 조황을 보니 37~38cm급 붕어까지 섞여 있는 게 아닌가!
바람 때문인지 첫날 오후에는 그 누구도 입질을 받지 못했다. 첫 입질은 해가 지고 나서 들어왔다. 어둠과 함께 바람이 멈추었고, 수면이 잔잔해진 뒤 밤 8시경 노성현씨가 9치급 붕어를 끌어냈다. 미끼는 글루텐. 어디엘 가도 글루텐만 고집하는 노성현씨는 “이곳 구정리수로는 블루길이 많은 곳이지만 한겨울에는 성화를 부리지 않아 지렁이를 써도 되는데, 바닥이 깨끗한 곳에서는 글루텐 미끼도 효과가 있다. 만약 글루텐이 먹히지 않을 경우 지렁이로 바꾸면 입질이 바로 오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그 후 자정 무렵까지 간헐적으로 입질이 이어져 두세 마리씩 낚았지만 씨알은 8~9치급으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자정이 지나자 다시 소강상태를 보여 우리는 다음날 오전낚시를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 필자 일행들이 자리한 4번수로 하류권을 상공에서 촬영한 모습.

 

▲ 취재팀이 앉았던 구정리 4번수로 전경. 5개의 구정리수로 중 규모가 제일 큰 수로다.

 

수로에서도 밤낚시 잘되네?

일반적으로 수로낚시라고 하면 밤낚시보다는 낮낚시가 잘 된다는 것은 비단 나뿐만 아니라 많은 낚시인들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찾은 구정리수로는 무슨 이유에선지 정반대의 양상을 보여주었다. 취재일 우리 일행들은 비록 마릿수는 많지 않았지만 첫날밤과 둘째 날 밤에만 모두 입질을 받았다.
둘째날 오전은 바람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를 보였다. 겨울 같지 않은 따듯한 날씨여서 한껏 기대를 했지만 찌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미끼도 이것저것 교체해가며 써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점심때가 되자 여지없이 다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바닷가에 있는 낚시터들의 특징이리라. 우리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이른 저녁을 먹고 밤낚시 준비를 했다. 캐미를 꺾자마자 낮에 꼼짝도 않던 찌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로인데도 밤에만 붕어가 낚이니 기분이 묘했다. 이날 저녁에도 자정 무렵까지 개인당 1~3마리씩 낚았고, 씨알은 하루 전날과 변함없었다. 밤 9시경 노성현씨가 낚은 32cm 월척 한 마리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다음날 아침 무안에서 왔다는 F1낚시동호회 회원 강두식씨는 “구정리 4번 수로에서도 특히 하류권 일부 구간은 무슨 이유에선지 몰라도 다른 곳보다 밤낚시가 잘 된다”고 말했다. 반면 중상류권에 앉았던 낚시인들은 밤낚시에 낱마리 조황을 보였다.

 

11월 말부터 3월까지 시즌

영산강 샛수로인 구정리수로가 알려진 것은 불과 3년 전이다. 그 후 매년 겨울이면 꾸준한 조황을 보여 이곳을 찾는 낚시인들이 늘고 있고, 수도권에도 많이 알려졌다. 연안에서도 붕어가 낚이지만 보트 조황이 월등하고 씨알도 굵은 편이다. 겨울철에는 보트낚시에 4짜도 불쑥 불쑥 낚인다고 단골꾼은 귀띔해주었다. 연안낚시의 경우 28~34cm가 주종으로 낚인다.
연안에서는 4칸 대 이상의 긴 대가 유리하나 물색이 탁한 날은 짧은 대에서도 입질이 들어온다. 대물시즌은 11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다. 한겨울에도 연안에만 살얼음이 끼는 정도여서 겨우내 물낚시가 가능하다. 4월 이후에는 씨알이 잘아지고 블루길의 성화도 심해지면서 낚시인들의 발길이 뜸해진다.  

 

최근 조황
2월 8일 현재 연안에서는 8~9치급이 꾸준히 낚이고 있고, 보트에서는 허리급(35cm 전후)까지 선을 보이고 있다. 단지 날씨에 따라 조황 편차가 심해 사나흘 꾸준하게 낚이다 추워지거나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면 거짓말처럼 입을 닫는다. 따라서 출조하기 전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여 바람이 없는 좋은 날씨를 골라 내려가면 무난하게 손맛은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황문의  무안 서해안낚시 061-454-7276
 

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일로IC에서 나와 우회전한다. 일로읍 시내를 가로질러

전남체육고등학교 앞을 지나 49번 지방도를 타고 의산리까지 간다.

의산리 마을에서 구정리 방면으로 우회전한 뒤 5분 정도 가면 구정리 4번 수로 상류에 닿는다.

취재팀이 낚시했던 장소의 내비게이션 주소는 무안군 일로읍 구정리 산48번지.

내비게이션 안내가 끝나는 지점에서 주택으로 들어서지 말고 50m 정도만 더 가면 취재팀이 낚시했던 연안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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