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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57cm 배스 조행기 - 끝까지 고집한 바이브레이션에…
2010년 05월 3292 849

울산 태화강 57cm 배스 조행기

 

 

 

끝까지 고집한 바이브레이션에…

 

 

| 홍인표 울산 최규하피싱샵 회원 |

 


3월 21일 일요일 아침,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났지만 밖엔 비가 내린다. 이런 XXX! 낚시를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동호회의 ‘베타루어’(송상현)에게 전화를 하니 그도 망설이는 기색. 그러나 결국은 OK! 우리의 아지트인 최규하피싱샵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마린보이(김재봉) 형님에게 전화를 하니 이분은 기다렸다는 듯 “콜”을 외친다. 역시 못 말리는 형님이다.  
샵에 도착해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마린보이 형님이 “태화강 상류의 직벽 포인트로 가자”고 말했다. 직벽 포인트는 수심이 깊고 큰 바위가 많아 이맘때 큰 배스가 낚이는 곳이라 모두 동의, 서둘러 장비를 챙겼다. 그런데 최규하 사장은 이날따라 가게를 비울 수 없다며 출조를 포기한다. 

 

▲ 울산 태화강 직벽에서 낚은 57cm 배스를 들고 흐뭇해하는 필자.


 

   

▲ 함께 간 송상현(베타루어)씨와의 기념촬영.                      ▲ 계측자에 올려보니 57cm가 나왔다.

 

스피너베이트 쓴다던 녀석이…

 

비가 와서 상황이 좋지 않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포인트에 도착하니 물색이 엄청 맑은데다 차갑기까지 했다. 배스의 활성도가 떨어졌다고 판단, 처음부터 깊은 수심을 바이브레이션으로 노렸다. 베타 녀석은 어디서 들은 건 있었는지 봄이니까 스피너베이트로 공략한단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예상치도 못했는데 베타가 50cm에 가까운 배스를 랜딩에 성공한다. 순간 너무 부럽고 배도 살살 아파온다. 무슨 채비로 잡았나봤더니 크랭크베이트였다. 스피너베이트 쓴다던 녀석이 어느새 크랭크베이트로 바꿔 쓰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난 끝까지 바이브레이션을 고집했다. 꼭 잡고 말리라 다짐하며…. 하지만 내 바이브레이션엔 아무런 반응이 없다. 베타와 마린보이 형님도 잠잠. 누구 입에서 ‘철수’라는 말만 떨어지면 바로 짐을 싸고 돌아갈 분위기다. ‘젠장! 이렇게 꽝이란 말인가.’ 황금 같은 일요일에 비옷까지 입고 나와 설쳤는데 빈손으로 돌아가려니 아쉬움에 한숨만 나온다. 릴링할 맛도 나지 않아 감던 릴을 멈추는데 뭔가 툭하고 바이브레이션을 건드렸다. 정말 단 한 번의 입질도 없었기에 그 순간 반사적으로 챔질했다. 바위에 걸린 것과 똑같이 ‘덜컥’하는 느낌이 오더니 꼼짝을 하지 않는다. 로드로 타고 손끝으로 전해오는 꿈틀거림! “우왁~ 크다!” 나도 모르게 고함을 쳤다.
녀석은 내 바이브를 물고 이리저리 째기 시작했다. 온몸에 긴장감이 돌고 심장은 두근거리기 시작. 한참의 힘겨루기 끝에 녀석을 물 밖으로 끌어냈다. 엄청난 체구를 보고 잠시 멍한 상태로 있는데 어느새 마린보이 형님과 베타가 뒤에 와 놀라며 부러워한다. 계측을 하니 무려 57cm가 나왔다. 작년 봄 이후 첫 런커다. 베타와 눈이 마주치자 난 슬쩍 웃어보였다. 마음속으로는 ‘짜식~ 넌 아직 나한테 안 돼’라는 말을 날리며…. 비가 오는 와중에도 같이 낚시 가고 같이 기뻐해준 마린보이 형님과 베타루어에게 감사를 드린다.
■출조문의  울산 최규하피싱샵 011-9314-8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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