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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대어 조행기-광어 새끼를 물고 나온133cm 부시리
2015년 04월 7460 8527

제주도 대어 조행기

 

 

광어 새끼를 물고 나온133cm 부시리

 

 

월평동 광어 양식장 퇴수로를 노렸다

 

이충열 모슬포· 으랏차차 홍도 회원

 

지난 3월 5일 나는 대부시리를 낚기 위해 서귀포시 월평동 갯바위로 나섰다. 이곳은 광어 양식장에서 배출수가 흘러드는 곳인데 그 배출수에 섞여 나오는 사료 냄새를 맡고 각종 물고기가 몰려드는 낚시터다.
나는 작년 10월 중순에 모슬포 영락리 갯바위에서 138cm 잿방어를 낚고, 11월 중순에는 월평 갯바위에서 130cm 부시리를 낚아 낚시춘추에 조행기가 소개된 적 있는데, 3월 중순이면 서귀포 일대 광어 양식장을 중심으로 대물 부시리 시즌이 다시 열리기 때문에 이때를 노리고 출조에 나선 것이다. 지난 겨울 동안 월평 갯바위를 찾지 않은 것은 11월 중순 이후로는 부시리 조황이 없었기 때문이다. 인근 영락리 일대는 고등어가 떼로 몰려들면서 부시리낚시가 어려워졌고 월평 갯바위는 별다른 이유 없이 3월 초까지 부진해 주로 밤에 농어와 참돔을 낚으러 다니곤 했다.

 

  ▲필자가 월평동 광어 양식장 퇴수로에서 낚은 133cm 부시리. 살아있는 새끼 광어를 미끼로 썼다.

  ▲광어 양식장 퇴수로에서 흘러나오는 배출수. 사료 찌꺼기가 함께 나오면서 다양한 물고기가 몰려든다.

  ▲133cm 부시리는 무게가 20kg이 넘었다.

  ▲133cm 부시리를 낚을 때 사용한 필자의 낚시 장비.

  ▲부위별로 떠낸 부시리회로 동네 주민들과 회파티를 벌였다.

 

바로 코앞에서 찌가 사라졌다

아침 6시30분경 월평마을 앞 광어 양식장에 도착하니 여명이 밝아오고 있었다. 언제나처럼 살아있는 광어 새끼를 바늘에 꿴 뒤 수심 2m를 주고 양식장 배출수에 채비를 던졌다. 채비는 원줄 합사 20호에 카본 목줄 40호를 쓴 반유동 채비였다.
그러나 두 시간 동안 낚시했지만 별다른 입질이 없었다. 그래서 ‘오늘도 틀렸구나’하고 낙심하며 찌를 바라보는데 배출구 앞에서 흘러나가던 채비가 20m 거리에서 갑자기 예신도 없이 사라졌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입질이 들어올지는 예상 못한 터라 ‘아이쿠 이건 뭐냐!’ 하며 놀라며 챔질하자 어마어마한 힘이 낚싯대에 전달됐다.
릴 줄은 순식간에 100m 이상 풀려나갔고 그동안 나는 낚싯대만 붙들고 있어야 했다. 장비와 채비에 대한 불안은 없었다. 이날 나는 용성 인프레스 다금바리 50호대에 펜사의 시핀피셔 10500번을 장착했는데 이 릴은 시마노의 스텔라 30000번 릴과 크기가 비슷하지만 더 무거운 대형어 전용 릴이다.    

 

초봄 씨알로는 대형급에 속해

10분 정도 파이팅을 벌이자 드디어 녀석이 가까이 끌려왔다. 그러나 워낙 큰 놈이다 보니 발밑까지 끌려와서도 지칠 줄을 몰랐다. 스풀을 조금씩 조이자 드디어 녀석이 수면으로 떠올라 뒤집어졌다. 혼자서는 뜰채질이 어려워 옆에서 숭어를 낚던 낚시인이 뜰채질을 도와 성공리에 녀석을 끌어낼 수 있었다.   
낚은 직후 계측해보니 정확히 133cm. 보통 이맘때는 커야 110~120cm가 낚이는데 133cm는 초겨울 시즌을 방불케 하는 초대형급이다. 이날 낚은 부시리의 일부는 동네 어르신들께 횟감으로 드렸고 나머지는 진공포장해서 냉동고에 넣어두고는 회가 그리울 때마다 꺼내 먹고 있는 중이다.  
서귀포 광어 양식장 일대의 대부시리는 3월부터 6월까지는 1미터 미만의 잔 씨알 위주로 올라오다가가 7~8월에 또 다시 대물이 올라오는 게 상례다. 따라서 이날 내가 올린 133cm는 이맘때는 매우 보기 드문 대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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