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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먼바다 우럭낚시-황도 침선 심봤다!
2015년 04월 9382 8530

서해 먼바다 우럭낚시

 

 

황도 침선 심봤다!

 

 

철수 직전 노조사 62cm 우럭까지 포획

 

유영택 멋진인생 대표/프로듀셔

 

영등철을 코앞에 둔 지난 2월 중순경 서해 먼바다로 우럭 배낚시 촬영을 나섰다. 이맘때는 바다 수온이 연중 최저로 떨어질 시점이라 먼바다라 해도 하루 대여섯 마리 낚기 힘든 날이 많다. 하지만 일단 걸면 최소 40cm일 정도로 씨알이 굵다보니 날씨가 춥고 뱃길이 고돼도 겨우내 출조하는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바낙스의 박양호 팀장, 서보원 대리와 함께 타고 나간 배는 충남 서천 홍원항에서 출조하는 모두레저호. 우럭낚시에 적합한 2물이라 승선 정원을 꽉 채운 상태였다.

 

어청도 우럭들은 침묵하고

아침 5시경 홍원항을 출발, 2시간30분을 항해한 끝에 도착한 곳은 어청도 서쪽 해상. 어청도는 전북 군산에 속한 섬이지만 충남과 전북의 낚싯배들은 두 지역의 낚시터를 공유하면서 출조하고 있다. 침선 포인트에 도착한 선장이 마이크를 잡으면서 본격적인 낚시가 시작됐다.
“수심은 58미터, 침선 높이는 8미터입니다. 채비를 바닥에서 충분히 띄워 침선을 넘기세요.”
누워있는 침선 높이가 8m라면 아주 큰 상선이나 화물선일 확률이 높았다. 이런 곳은 초보자들이 공략하기에 매우 까다로운 여건이라는 게 박양호 팀장의 얘기였다. 보통은 높이가 3~4m인 침선이 많은데 작은 침선만 경험해본 낚시인들은 높낮이 조절을 잘 못해 채비를 자주 뜯긴다는 것. 따라서 채비가 바닥에 닿으면 8~9m 이상 릴을 감아 침선 위로 넘겨야 하는데, 침선 우럭은 침선의 위쪽에 떠서 먹이활동하기 때문에 침선을 바로 두들기지 않아도 입질 받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예상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최근 가장 조황이 좋았다는 이곳에서 오전 내내 낚시했지만 30cm급 잔챙이만 몇 마리 나왔을 뿐 개우럭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오전 시간을 찬바람만 맞다가 점심을 먹고 나니 손님뿐 아니라 선장의 가슴까지 타들어가는 듯. 과연 어청도에서 버티다가 오후 물때에 반전을 기대할 것인지 아니면 아예 다른 섬으로 옮길 것인지를 결정해야 될 상황으로 치달았다.
결국 선장이 마이크를 잡더니 “자 모두 선실로 들어오십시오. 황도로 이동해 보겠습니다”하고 방송을 하자 그제야 손님들의 안색이 밝아졌다. 선장은 무리하게 옮기는 것보다 어청도에서 막판 뒤집기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표정이었으나 옮기고 싶어 하는 손님들의 표정을 읽고 나서는 키를 돌렸다.

 

  “씨알 좋죠? 이게 바로 황도 우럭입니다” 바낙스 서보원(왼쪽) 대리와 박양호 팀장이 황도 침선에서 올린 우럭을 보여주고 있다.

  배 위에서 바라본 황도. 외연열도의 서쪽 맨 끝섬이다.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오징어살과 미꾸라지를 함께 뀄다.

  살림통에 담긴 굵은 황도 우럭들.

  계측자에 올린 62cm 우럭.

  허신경씨가 자신의 우럭 최대어를 보여주고 있다.

 

 

높이 3m 침선에서 솟구치는 우럭들

황도는 외연열도의 부속섬 중 서쪽 끝에 있는 무인도로서 우럭뿐 아니라 농어, 감성돔이 잘 낚이는 포인트로 유명하다. 어청도에서 황도까지는 뱃길로 30분 거리인데, 지금 옮겨도 길어야 2시간 정도밖에 낚시를 못 하는 터라 모험에 가까운 결정이었다.
그러나 선장의 배팅은 성공이었다. 황도 남쪽 63m 수심에 있는 높이 3m짜리 침선을 노리자 40cm가 넘는 우럭들이 솟구쳤다. 선미와 선두 할 것 없이 전동릴의 굉음이 울려 퍼졌고 동행한 박양호 팀장과 서보원 대리도 40cm가 넘는 우럭을 동시에 걸어내며 신이 났다. 이런 식으로 세 번 정도 침선을 공략했을 즈음 갑자기 배의 선미 쪽이 시끄러워 가보니 나이 지긋한 노조사가 62cm 초대형 우럭을 낚아 올린 게 아닌가! 자신의 종전 우럭 기록이 56cm였는데 거의 포기하다시피 한 상태로 옮긴 침선에서 이렇게 큰 우럭을 낚게 될 줄은 몰랐다며 기뻐했다.
황도 남쪽 침선에서의 입질은 오후 3시까지 이어지더니 물때가 간조로 바뀌면서 입질은 뚝 끊기고 말았다. 그러나 왕복 6시간의 긴 항해로 인한 피로가 불과 1시간 동안의 소나기 입질에 깨끗하게 풀리는 순간이었다.
박양호 팀장은 “서해 먼바다 우럭낚시는 2월과 3월이 고비다. 이맘때가 수온이 제일 낮기 때문인데 4월이 되면 점차 수온이 올라 조황이 살아난다. 그때는 중거리권 바다에서도 우럭이 잘 낚이므로 지금처럼 고생하며 먼 바다를 찾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취재협조 (주)바낙스. 홍원항 서해바다낚시 041-951-1028. 모두레저 010-389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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