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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낚시 원정기 -신안 홍도 북쪽의 수중협곡 홍어골의 괴물들
2015년 04월 9348 8534

배낚시 원정기

 

신안 홍도 북쪽의 수중협곡

 

 

괴물들

 

 

유영택 멋진인생 대표/프로듀서

 

 

전남 신안군 홍어골의 우럭낚시가 해가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홍어골은 신안 홍도 북쪽 약 60km, 영광 법성포 서쪽 약 80km 지점에 있는 거대 수중 협곡지대다. 서남해안을 통틀어 최고의 대물 우럭 포인트로 알려진 곳으로 겨울만 되면 충남과 전북 지역의 우럭낚싯배들까지 원정을 오고 있다.
2월로 접어들면 서해중부 앞바다는 수온이 최저로 내려가 우럭 구경하기가 쉽지 않지만 훨씬 남쪽 바다인 신안 홍어골은 연중 최고의 대물 시즌에 돌입한다. 현지 선장들의 말에 의하면 겨울이 되면 서해의 대형 우럭들이 남하한다고 하는데 홍어골과 가거도 일대에 대물 우럭 포인트가 형성된다고 한다.

 

▲취재일 홍어골에서 올린 굵은 우럭을 자랑하는 강익구(왼쪽)씨와 김영민씨. 모두 50cm가 넘는 씨알들이다.

▲씨알이 60cm에 육박하는 홍어골 우럭.

▲김순귀씨가 주꾸미 미끼로 낚은 대형 우럭을 자랑하고 있다.

▲철수길에 촬영한 우럭 조과. 대형 쿨러가 모두 가득 찼다.

▲흑산후크호를 타고 우럭을 노리는 낚시인들.

▲ 쿨러가 넘치자 피를 뺀 후 비닐봉지에 보관하는 사람도 있었다.

 

5짜는 넘어야 홍어골 우럭으로 인정

최근 수도권 우럭 원정팀들에게 이름이 널리 알려진 홍어골 전문 출조배는 목포 압해도 송공항에서 출항하는 흑산후크호다. 최근 조황이 좋아서 조금물때에만 찾으면 40~60cm급 우럭을 마릿수로 낚을 수 있다고 한다.
흑산후크호가 출항하는 압해도 송공항은 목포 북항이나 진도 서망항보다 가까워 서울에서 갈 경우 목포보다는 30분, 진도보다는 1시간30분 육로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뱃길 이동 시간 역시 30분~1시간 이상 단축되는 게 장점이다. 또 흑산후크호와 몬스터피싱호 등이 모인 선단에서 수도권 출조 리무진버스를 장기 계약해 운영하고 있으므로 이 버스를 이용하면 편안하게 출조를 다녀올 수 있다. 
지난 2월 13일 밤 10시경 경기도 부천 상동에 있는 호수공원주차장을 출발한 리무진버스가 비봉-서평택-당진IC를 거쳐 압해도에 있는 송공항까지 우리를 편안하게 안내했다. 나와 인사한 흑산후쿠호 임정용 선장은 “우럭 출조는 1년 내내 하고 있습니다. 그중 지금이 연중 우럭 씨알이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오늘은 물때가 좋아 호조황이 예상됩니다”하고 설명했다.
새벽 3시40분에 송공항을 출항한 흑산후크호가 홍어골에 도착한 것은 오전 7시경. 무려 3시간 20분이 걸리는 대장정이었다. 뱃길만 먼 게 아니라 포인트인 침선의 규모도 대단했다. 흑산후크호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의 침선은 높이가 20m에 달했는데 지금껏 취재를 다니며 경험한 침선 중 최대 규모였다.
이날 내가 사용한 장비는 바낙스의 카이젠 7000MT 전동릴과 목줄 단차가 80cm인 침선 전용 3단 채비였다. 위에서부터 첫 번째와 두 번째 바늘에는 잘게 썬 오징어채, 맨 아래 바늘에는 펄이 들어간 웜을 세팅했다. 수온은 10도였는데 같은 시기 서해중부권 수온(4~5도)보다 훨씬 높았다.  
낚시 시작과 동시에 입질이 찾아들었다. 40cm 전후 크기의 육중한 우럭이 올라왔다. 그러나 낚시인들은 이 씨알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적어도 5짜는 넘어야 홍어골 우럭으로 쳐준다는 게 임정용 선장의 말이다.
배를 다시 움직여 몇 차례 더 침선을 공략했지만 씨알은 차이가 없었고 계속 같은 침선을 노리자 우럭들이 경계심을 느꼈는지 마릿수는 점차 떨어졌다. 그러자 임 선장은 첫 침선 포인트에서 서남쪽으로 30분가량 배를 이동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조황이 꾸준하다는 곳으로 간다는 말에 내심 기대가 되었다.
“뚜~” 하는 버저음과 함께 수심 80m권에 채비가 내려가자 곧바로 입질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평균 씨알이 40~50cm에 이르는 우럭들이 솟구치기 시작했고 이런 호황은 30분가량 지속돼 벌써 쿨러를 채운 낚시인도 있었다. ‘아 이래서 낚시인들이 홍어골 홍어골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4월 초까지 씨알 피크 지속 

아침 11시경 들물 호황이 막을 내리자 이번엔 썰물 포인트로 이동했다. 임정용 선장은 “우럭은 들물보다 썰물에 더 조과가 좋으니 썰물을 기대해 보세요”하고 말했는데 그의 말은 틀림이 없었다. 썰물 시작과 동시에 노리고 들어간 침선에서 다시 소나기 입질이 붙은 것. 쌍걸이는 기본이고 3단 채비 모두 우럭이 걸려드는 경우도 잦았다. 대부분 50cm에 육박하는 큰 씨알이었고 그 중에는 60cm가 넘는 ‘할애비급’ 우럭까지 올라왔다. 급한 마음에 5짜급 우럭을 들어뽕하다 바다에 떨어뜨려 뜰채로 건져 올리는 진풍경도 자주 목격됐다.
원래 홍어골 출조는 오후 3시경이면 철수하지만 이날은 취재가 있어 평소보다 1시간 늦은 4시경 낚시를 접었다. 철수길에 살펴보니 출조객 18명의 대장쿨러가 씨알 굵은 우럭들로 가득 찼다. 쿨러에 채 담지 못해 내장만 제거해 비닐봉투에 따로 보관하는 사람도 있었다. 소문으로만 듣던 홍어골의 진면목을 확실하게 경험한 하루였다.
홍어골을 중심으로 한 먼바다 우럭배낚시는 4월 초까지 씨알 호황이 이어진다. 따라서 홍어골낚시를 경험하지 못한 낚시인이라면 서둘러 출조를 예약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출조비는 홍어골은 20만원, 가거초 일대는 23만원을 받는다. 왕복 버스비와 선비, 식사비 등을 모두 포함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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